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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키즈 ㅣ 창비청소년문학 9
카제노 우시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창비 / 2008년 7월
평점 :
이 책은 창비청소년문학 중 한권이다.
목록을 보니 만득이, 우아한 거짓말 을 읽었었다.
내가 어릴때는 청소년문학이 없어서 고전을 읽었었는데,
요즘은 읽을게 참 많은 것 같다
그러나 내 아들은 책을 안 읽고 어휘력도 무척 떨어지고...
어쩔수 없이,
내가 읽어보고 괜찮은 거 있으면 추천하는 방식으로 몇권 읽힌다.
p67
"나나오......
아까부터 생각했는데,
너 지금까지 울어본 적 없는 것 아냐? 보통 괴로울 때는 우는 거야.
울어야 할 때 울지 않는 아이는 괜찮은 어른이 될 수 없대.
... 이거, 우리 엄마가 해준 말이니까 틀림없어'
p142 ~ 143
"저같이 시원찮은 부모는 없는 편이 ...... 좋지 않겠습니까?"
"이 세상에 필요 없는 부모는 없네!
좋은 부모든 멍청한 부모든, 조금이라도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애한테는 필요한 부모야.
자네, 가족에 대해 자신이 없어서, 그래서 도망치고 있는 건 아닌가?"
아빠는 힘없이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끄떡였다
"자신 같은 거 없어도 돼. 그냥 도망치지 않고 옆에 있어주기만 해도 좋은 거야. ......
자네 정말 사냥한 사람일세.
그렇게 생각 안 했으면 실없고 무책임한 자네 같은 남자에게 소중한 외동딸을 안주지.
그렇지만 자네는 남에게 상냥한 것 이상으로 자신에게도 상냥해.
너무 의지가 약하다는 말이야"
"이제 세상에 투정 부리는 짓일랑 그만두게.
에이지를 봐. 그렇게 도망치지 말고 열심히 살면 되는거야... .
그 아이, 다른 사람한테 상냥한 건 자네한테 물려받아 훌륭하게 자랐어.
미하루의 성실한 성격도 닮았고. 정말 좋은 애야.
그 애만 고생시키는 방탕한 생활은 이젠 절대로 용서 못 해!"
어른임에도 현실의 힘든 걸 견뎌내지 못해
노름하는 아빠와 큰일이 닥치면 정신줄을 놓는 엄마 사이에서
살아가는 소년 이야기이다.
읽고 나니,
후속편인 비트 키즈, 이번에는 록이다 가 읽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