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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조각 ㅣ 창비청소년문학 37
황선미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평점 :
저녁 식사 후 아이는 학원을 갔고, 난 후다닥 집안일을 끝내놓고
꼭 해야 할 일이 있어 침대에 누워 열심히 끄적거렸다.
휴~~~ 겨우 끝내고 나니 10시.
이제 뭐 해볼까 하다가 얼마전 도서관에서 빌려놓은 책 "사라진 조각" 을 조금 읽어보자는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
'황선미?'
눈에 익어서 아는 작가같은데,... 하면서 읽기 시작한 책은
끝까지 읽고서야 손에서 놓을수가 있었다.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부분에 표시하는 버릇이 있는데, 그것도 생각할 틈도 없이 읽었다.
읽고 난 뒤 생각에 빠졌다
이 책을 아이에게 권해야 하나 , 말아야 하나...
내가 조금 읽어보고 아이에게 권하려고 먼저 읽은 것인데, 조금은 고민이 된다.
(아이가 결정하도록 해야겠다)
읽고보니 '마당을 나온 암닭', '들키고 싶은 비밀' '나쁜 어린이표' 등을 지은 작가인게 기억났다
' The Missing Piece' 라는 책도 생각난다. 물론 다른 얘기지만
이 책은 잃어버린 줄도 모르는(처음부터 몰랐으니까) 조각을 주인공인 유라가 하나둘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본인이 이야기의 중심인지 모르고 흩어진 퍼즐들을 모아 완성하고서야 알게 된다.
그리고 소설 시작과 끝에서도 여전히 변화가 없는 주인공의 엄마를 보면 숨이 찬다.
내 모습은 아니겠지?
책 표지를 다시 보니
나무가지에 빨간 풍선이 걸려있다
보통 풍선이 나무가지에 걸리면 하늘을 향해 떠 있는데
이 풍선은 반대의 모습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