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티카 - 세계를 흔든 55가지 축구 이야기
라몬 우살 지음, 조진희 옮김 / 나름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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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티카! 카달루냐어로 축구라는 말과 정치라는 말의 합성어라고...

책 제목과 같이 이 책은 축구과 그 나라의 정치적 상황과 어떤 연관을 맺고 영향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축구의 발상지인 영국을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전 세계 55개 클럽의 역사와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통해 어떻게 발전하고 또 어떻게 사라져 갔는지를 살펴본다.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명문 축구클럽... SC 바스티아, CE 주피터 등 나로서는 생소했던 수많은 축구클럽들...

이 많은 축구클럽들이 독재에 항거하고 노동자계층을 대변하고 민족주의에 입각해 독립을 추구하는 등 각각의 사정과 환경에 따라 어떻게든 정치와 연관이 되어 있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막연하게 축구 잘하는 클럽! 이런 식으로만 알고 지냈던 팀들의 역사를 통해 그 클럽의 색깔과 전통을 맛볼 수 있었던 독특한 체험이었다.

어찌보면 축구라는 스포츠가 룰을 정해놓고 합법적으로 싸우는 전쟁터라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다. 많은 나라 그 많은 축구클럽과 선수 그리고 팬들... 그들의 함성과 치열한 결투... 축구장이라는 사각의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합법적인 전쟁... 그 안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역사와 정치가 살아 숨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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