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미안! 아름다움을 살피는 눈! 마음의 눈을 뜨는 일...이 책에서는 이 세상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구분해 내는 능력인 심미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음악이나 공연 관람 속에서 감동과 아름다움을 찾는 것을 즐기는 입장에서 이 책이 말하는 심미안이라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것과 일치할까라는 궁금증 속에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첫번째 장에서는 우리가 느끼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아름다움을 구별해 내는 심미안이라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본다.두번째 장에서는 미술이라는 예술활동의 특징과 관람방법 및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방법 등을 이야기 한다.세번째 장에서는 음악, 네번째 장에서는 건축, 다섯번째 장에서는 사진, 여섯번째 장에서는 디자인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과 각 분야별로 아름다움을 관찰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특히 사진에 대한 부분은 관심이 많은 부분이라 더 흥미롭거 읽었던 것 같다. "평생 삶의 결정적 순간을 찍으려 발버둥 쳤으나 삶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이었다."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말은 평소 나의 생각과도 통해 있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어떤 것이든 좋으나 그것이 아니면 안된다는 선별의 기준을 갖게 되면 그것이 곧 심미안이다", "아름다움을 파악하고 경험하게 되면 스스로의 인식과 판단의 범위가 다음 단계로 올라서게 된다. 무용한 것이 유용한 가치로 바뀌는 행복의 선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라는 저자의 이 책의 마지막을 채운 말에서 이 책의 많은 이야기들의 귀결처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군데군데 자리잡고 있는 예술품들의 사진도 이 책을 맛있게 읽는데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