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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 프란치스코 교황 최초 공식 자서전
프란치스코 교황.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 지음, 염철호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평점 :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뚜렷하게 느낀 점은 프란치스코 교황이라는 사람이 아직까지도 성실히 하루하루 살아가는 순수한 소년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그의 글 전체에서 순수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과거를 마치 학생들이 일기를 쓰듯이 자기소개서를 쓰듯이 써내려가 그의 순수함과 성실함을 가득 느낄 수 있었다.
2차 세계대전,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 인종 차별, 원자폭탄 등 대량 학살 무기, 한국전쟁, 냉전시대, 비델라 쿠데타, 독일의 통일, 소련 붕괴, 유럽연합의 탄생, 9.11테러, 경제 대침체, 베네딕토 16세의 사임, 콘클라베, 코로나19 팬데믹 등 세계 역사와 함께 살아온 그의 삶과 그러한 사건들 속에서 고뇌하고 행동했던 그의 모습...
항시 소외된 사람들과 힘없고 약한 사람들 편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가장 낮은 자리에 처하라! 가난하고 헐벗은 자들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라고 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한 순수하고 성실했던 한 인간...
책 내용이 청소년들이 일기를 쓰듯 모범생이 자기소개서를 쓰듯 문장 하나하나에 모범생! 성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살려고 발버둥친 그 순수성이 그대로 묻어났다.
모든 종교인들이 프란치스코 교황같은 종교관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이 세상에 자신들만 옳다는 아집으로 빚어진 전쟁은 없지 않을까?
종교인들 특히 기독교 신자들은 꼭 한번씩 읽고 그들이 믿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음미해 보았으면 좋겠고 다른 종교인이나 일반인들도 진정한 종교인의 자세가 어떤 것인지 느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