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검사가 압수수색 당한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아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 검사들이 압수수색하던 중 짜장면을 시켜 먹었다, 대통령실을 압수수색하려 하였으나 공무상 비밀을 이유로 압수수색을 하지 못했다는 등 근래 뉴스를 통하여 압수수색이라는 단어를 자주 듣게 되는 것 같다.물론 일반인들이 압수수색 당할 일은 평생 살면서 한번 당할까 말까한 드문 일이겠지만 혹여나 압수수색을 당하는 입장이 된다면 형사소송법 등 법률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의 경우 당황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이 책은 형사소송법에서 압수수색에 관한 부분을 특정하여 다루고 있다. 나도 형사소송법을 공부해 보았지만 압수수색이라는 부분이 강제수사 부분에서 2,3장 정도로 정리하고 넘어가는 부분이다 보니 이론서에서 조금, 판례집에서 조금,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이런식으로 공부하게 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그리고 대부분 법률 조문의 해석과 판례 해석으로 편하게 읽어나가기가 쉽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압수수색 부분에 대해 우리가 뉴스를 통해 흔히 접하는 사례별로 해당 법조문과 판례의 해석과 이해하기 쉽도록 에세이 식으로 서술해 나가고 있다.특히 근래 문제가 자주 대두되는 핸드폰 등 전자정보기기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어 압수수색에 관한 의문점 들이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해우소의 역할을 톡톡히 해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법을 다루는 책이지만 끝까지 읽어내려가는데 전혀 막힘이 없을 정도로 가독성이 좋았던 점도 장점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