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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혜 - 일곱 성현이 알려주는 ㅣ 대가 고전·인문 시리즈 (LINN 인문고전 시리즈) 14
귀곡자 외 지음, 장석만 편역 / 린(LINN) / 2024년 12월
평점 :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 도가, 법가, 유가, 음양가 등 중국의 대혼란기였던 전국시대에 수많은 동양사상의 태동이 있었고 지금까지도 그 사상과 가르침이 유효하고 그를 뛰어넘는 사상이 발현되기 쉽지 않다는 것도 어찌보면 놀라운 일이다.
수천년 전 수많은 성현들이 이룩해 놓은 사상을 지금의 우리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다는 것도 어찌보면 기적이고 감사한 일이다.
이 책은 수많은 제자백가 중 귀곡자, 노자, 장자, 문자, 순자, 한비자, 관중의 사상을 살펴보고 배울 수 있도록 편집해 놓은 책이다.
각 사상가의 주요 사상을 정리하여 뜻을 풀이하고 그 사상과 연관된 역사적 사건을 제시해 이해를 돕고 있고 저자의 생각을 추가하여 독자들이 각 사상가들의 가르침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곱 분의 사상가들의 사상을 한권의 책을 통해 그 핵심을 이해하고 서로의 사상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편집한 점이나 경전이야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통해 각 사상들이 어떻게 역사 속에서 발휘되었는지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어서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독서가 되었다는 느낌이다.
지금까지 읽었던 중국사상서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를 무릎에 눕히고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