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그렇게 세월은 쉼없이 흘러간다. 자강불식이라는 말과 같이 이 세상은 우리가 자고 있는 동안에도 쉼없이 변하고 변하고 변한다. 그렇게 우리 인생도 쉼없이 춘하추동의 시기를 거쳐 간다.저자는 기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취미로 글을 쓴단다. 어떠한 유혹에도 미혹되지 않는다는 불혹의 나이 마흔! 그 마흔의 나이까지 살면서 저자가 경험고 느낀 것들을 깔끔하고 서정적인 언어로 잘 풀어 놓았다.옛날 공자가 살던 시절의 마흔은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만큼 성숙한 나이었나 보다. 지금 마흔은 그냥 젊은이 아닌가? 그래서인지 지금의 마흔은 유혹에도 잘 흔들리고 실수도 하고 그런 나이인거 같다. 감성도 풍부해지고 눈물도 많아지는...저자도 그런거 같다. 더 감성적이 되고 눈물도 많아지고 주변의 것들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그런 나이 마흔, 젊은 측에 서기도 늙은 측에 서기도 애매한 나이 마흔...그런 마흔의 나이에서 바라본 지난 날들과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느낌을 저자의 감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공감의 눈물이 흐르기도 했다. 그렇게 마흔이라는 나이에서 바라본 세상! 그리고 꿈! 마흔이라는 나이는 아직 꿈꾸기에 늦지 않은 나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름답게 써내려간 저자의 마흔살 이야기지만 울컥울컥하는건 나이를 먹어본 사람만이 아는 그런 기분일 것이다.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