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주지 않을 결심 - 이기적 본능을 넘어서는 공감의 힘
카렌 암스트롱 지음, 권혁 옮김 / 불광출판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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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일반적으로 부처의 가르침으로 알고 있는 자비! 공자의 인사상, 측은지심 그리고 예수의 사랑, 이 모든 가르침이 거의 일맥 상통한 가르침이 아닌가 생각된다.

옛 성현들의 가르침이 결국 이타적인 사랑, 자비 즉 나와 남을 똑같이 바라보고 공감하는 어느 노래 가사처럼 입장 바뀌 생각해 볼 수 있는 역지사지를 이야기한다

이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중 이러한 자비와 사랑, 인한 마음이 결국 가장 합리적이고 더 낳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자비와 사랑이라는 삶의 방식이 온통 경쟁으로 가득 차 버린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진정 더 낳은 삶의 방식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일단 서양인 작가의 박식한 동양철학에 대한 이해가 참신했고 옛 성현들의 말씀처럼 자비와 사랑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나가는게 남들 눈에 바보스러워 보이고 손해만 보는 멍청한 짓으로 보일 수 있는 이 경쟁의 사회에서 옛 성현들의 가르침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해준다는데서 이 책이 주는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많은 전쟁과 격동의 세월을 지나왔음에도 현재 이 세계는 치열한 경쟁과 약육강식의 자본주의와 권력자의 권위로 국민의 자유를 통제하고 인권을 탄압하는 공산주의와 독재정권 등 옛 성현의 가르침과는 점점 멀어져만 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러한 시대에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고 산다는 것이 쉽지는 않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우리는 주위에서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고 이타적 삶을 사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그들의 헌신에 눈물을 보이며 감동하는 것은 지금의 세상이 이러한 것들을 쉽게 보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는 것과 그런 이타적 행동들이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진정 우리가 걸어야할 길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점점 더 치열해져 가는 경쟁과 이기적인 사회 구조 속에서 인간이 진정 추구해야할 가치는 무엇이고 왜 그런 가치가 필요하고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항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한번쯤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 책이 소중한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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