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없이 홀로 나츠키를 키우기 위해 아무런 재주도 가진 것도 없는 나츠키의 어머니는 성매매를 하여 생계를 유지한다.그러던 나츠키의 어머니가 나츠키를 키우기 위해 성매매를 그만 두고 결혼을 하겠다는 사건들로 이야기는 시작된다.나츠키의 어머니가 동급생 쇼의 아버지와의 관계가 밝혀져 상처받은 쇼와 쇼의 보복적 행동으로 상처 받는 나츠키의 모습.성매매를 하다 교사생활을 거쳐 문구점을 운영하는 선생님과의 대화 속에서 어머니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혀 가게되는 나츠키...성인이된 나츠키는 성매매 업소에서 일을 하게 되고 그가 관리하던 성매매 여성 중 하나였던 유이는 어릴적 자신을 너무나도 외면했던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간직하고 살고 있었으나 그녀의 성매매 손님의 사연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을 너무나 사랑해서 이를 감추기 위해 자신을 외면했다고 사살을 깨달게 된다.쇼는 자신이 사귀던 후우카가 성매매 여성인걸 알게 되고 갈등한다. 후우카의 아들 히카리와의 추억... 히카리를 보며 자신이 어렸을때 자신의 아버지의 성매매 대상이었던 나츠키의 어머니와 나츠키를 생각하며 자신이 나츠키에게 했던 일들이 히카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괴로워하기도... 그리고 결국 이별...후우카를 괴롭히는 스토커 이코마...스토커를 신고하는 것도 성매매 여성에 대한 편견이 두려워 망설여지고...이러한 약점을 이용해 더 악날하게 다가오는 스토커...후우카의 구원요청을 담은 트윗과 이를 리트윗한 쇼 그리고 이를 보고 후우카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나츠키...혼자가 되어버린 후우카가 사회와 연결되는 순간...성매매 여성 리코와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는 나츠키의 대화 속에서 성매매 여성들의 입장과 심리 그리고 성매매라는 직업의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한 것들이 이야기 되고 섣부른 위로가 그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등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것들도 다루어지고 있다.나츠카의 어머니가 간직하고 있던 종이학에는 장기매매업자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지만 나츠카가 자신이 관리하던 성매매 여성들에게 주었던 종이학에는 나츠카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나츠카의 어머니는 더 이상 기댈 곳이 없을때 자신의 장기를 팔 수 밖에 없다는 절망... 나츠카는 자신의 어머니와 같은 입장에 있는 여성들에게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되어 주고 싶었던 것이다.어느 사회든 어느 국가이든 어느 시대든 성매매라는 것은 인류와 함께 하였고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 할 수 밖에 없다는건 나만의 착각일까? 이러한 성매매라는 것에 대해 터부시 하고 회피하는 것만이 답일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작품이었다.함께 갈 수 밖에 없다면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 제도와 시설을 마련하고 잘 관리해 나가는 것이 오히려 건전한 사회로 가는 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이 책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