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2024.상반기 - 제50권 1호
한국문학사 편집부 지음 / 한국문학사 / 2024년 1월
평점 :
품절


한국문학과 호모 루덴스 -하응백

노는 인간, 유희적 인간으로 번역되는 호모 루덴스! 자본주의 시작을 위해서는 호모 사피엔스가 본격적인 자본주의 시대에는 호모 파베르가 인공지능이 활약하는 포스트산업사회에서는 인간 본성으로 호모 루덴스가 중요해진다는 말과 함께 이번 호를 소개한다.

좌담 : 떠나라, 머무는 곳에 상상력은 없다. -박남준, 박봉남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의 바오밥나무! 마다가스카르에서 만난 바오밥 나무는 어리왕자의 바오밥 나무와 너무 달랐다. 또 다른 상상력! 직접 찾아보고 두루 돌아보면 상상력의 범위도 그만큼 넓어진다는 내용의 글이 시와 함께...

단편소설 이름을 짓기 직전 - 공현진

후진 아마추어 밴드에서 잘린 석주, 여행사에서 일하는 선미, 둘만의 밴드, 밴드 이름을 지어야 한다. 세상은 원하는데로만 되지는 않는다...

단편소설 나의 사소한 기쁨 - 진연주

한여름 바구니에 버려진 나! 나를 키워준 귀가 잘 안들리는 아버지, 늙은 아버지와의 생활...

단편소설 세상의 모든 K -표명희

카라얀을 닮았다는 친구 수진의 시동생 캐런, 수진과의 독일여행, 온통 캐런의 생각으로 가득찬 혜수...

신작시 - 홍신선

가을, 밤이 길어지면

달개비 혹은 파킨슨을 위해

도사리 송

어떤 한 수작

세상 뜰 준비를 하는

신작시 특집 서정의 원형 혹은 서정의 전범 - 이숭원



예외 없음, 흔적 없음 - 강성은

직진하는 빛바램의 끝에 있는, 반려종 - 박규현

사랑이 떠난 후, 송장물 - 정동철

국지성 폭설, 북촌에 왔어요 - 주민현

지친 여행, 마산 - 허연

대참사 시대의 언어와 상상력 - 이현승

달 아래 모든 것 - 이근화

국악, 무용과 연희에서 주목해야할 30인 - 윤중강

걷기 힘든 세상을 계속 걷는 일 - 김수이

시대 감각 - 이병국

불 - 홍나영

물거품을 바라보는 - 이재호

이상과 같은 글들이 실려있는 알찬 책이었다. 특히 일반 단일본 책들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짧은 단편과 시들에서 느껴지는 친근함과 시대고발, 함축미 등이 빛났고 읽는 내내 '그래! 이런게 사람 사는 이야기지! 사람 냄새 풀풀 나네!'하며 읽었다. 이런 정기 문학지를 대학때 이후로는 처음 읽어본 것 같은데 신인 작가들, 대학생들 같은 파릇파릇 싱싱함이 느껴지는 것도 좋았고 한권의 책에서 다양한 감정과 스토리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어릴 적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버지가 박스에 든 종합선물세트를 선물로 사오셨을때 받았던 느낌이랄까! 풋풋하고 옛날 향수도 불러 일으키고 맞다! 향수! 향수같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