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이 지구상에서는 많은 곳에서 종교적, 민족적, 영토적, 문화적 등 많은 이유들로 서로를 죽이고 죽이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인간이 존재한 이후 현재까지 사용하는 무기의 변화가 있었을뿐 전쟁이라는 것은 한번도 쉬지 않고 지속되었다.일본의 죄대 난세였던 전국시대에 평화를 진정으로 희망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주체적으로 전쟁에 승리하여 도쿠가와의 평화를 완성했다.이 책은 이에야스가 어떻게 난세의 최종 승자가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중상주의.중앙집권적 지향과 농본주의.지방분권적 지향의 대결, 중상주의.중앙집권체제의 히데요시에 의한 임진왜란으로 황폐해진 농촌을 다시 일으키는 것이 과제였을때 이에야스는 농본주의.지방분권정책을 추진한다.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농본주의와 국토의 균등한 발전을 위한 지방분권체제의 확립 그것이 이에야스의 생각이었다.대항해시대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세계 분할, 철포의 전래, 크리스트교 포교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인 오다 노부나가 그리고 동맹자였던 이에야스.하지만 일본인들은 중상주의.중앙집권주의의 노부나가가 아니라 농본주의.지방분권주의의 이에야스를 선택했다.이에야스는 이마가와 가문에 인질로 있으며 최첨단 학문을 배웠고 센고쿠 다이묘들이 펼치는 외교와 정보의 중요성, 전략의 의미 등을 배웠고 다케다 신겐과의 대결을 통해 전투방법, 가신을 다스리는 법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신중해졌다.노부나가 휘하에서 다케다 가쓰요리를 상대로 싸운 이에야스는 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자신이 생각했던 농본주의.지방분권체제가 아닌 노부나가의 중상주의.중상주의 중앙집권체제를 따르는 유연성을 보여준다.이에야스는 무로마치 시대의 슈고 영국제를 부활하고 농본주의.지방분권적 통치를 기본으로 하는 막번 체제를 형성한다. 또한 노부나가의 실패를 보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이 서두르지 마라"는 말을 남긴다.세키가하라 전투와 오사카 전투를 통해 도요토미 가문을 멸망시키고 새로운 국가 체제인 막번 체제를 구성 요소로 농본주의.지방분권을 적용한 이에야스는 '염리예토 흔구정토' 즉 이 세상을 누구나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정토로 만든다는 생애 목표를 가지고 오다 노부나가라는 혁명적 인물을 지지하고 그의 중상주의 중앙집권적 정책을 배웠고 남만 무역의 혜택을 받고 철포와 화약을 입수하는 루트를 확보하고 셀고쿠 다이묘로 자립하고 일본 최고의 다이묘가 되었다.이상과 같이 이에야스는 유연하고 합리적인 사고와 주변 사람들을 포용할 줄 아는 덕성을 갖추었고 결단이 필요한 시점에서는 오로지 자신의 판단으로 냉철히 결단내릴 줄 알았던 외유내강의 리더뷥을 갖었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이 책은 이에야스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당시 일본의 정세와 역사 그리고 이에야스의 승리의 비결을 알기쉽게 짧은 단락으로 나누어 마치 소설을 읽듯 읽을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