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공세에도 한방병원 부원장 자리를 빼앗긴 승범은 간호사 정미와 간호조무사 택영과 함께 전남 우화시에 승범한의원을 개업한다.손님이 하나도 없는 승범한의원. 손님이 넘치는 건너편 수정한약방, 전기에 감전되어 쓰러진 승범, 비법을 알아보려 찾아간 수정한약방에서 귀신을 본다.귀신 하나당 사람 열명! 귀신 공실의 제안! 자신의 유골단지를 남편에게서 가져다 달라는 조건...귀신을 어떻게 치료하지? 진실성? 귀신들의 한을 풀어야 한다! 진정 환자를 위하는 마음을 알아가는 승범! 암으로 죽어가는 수정은 죽기전에 죽은 자신의 아이를 찾고자 하고...성공과 돈이 인생의 목적이었던 승범!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렸던 삶에서 주변을 돌아보고 함께하는 삶의 의미를 알아가기 시작한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었고 사람과 귀신이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이지만 우리랑 같이 하는 삶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고 이래저래 많이 느끼고 읽는 즐거움도 많았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