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유시민씨가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있을때 연금개혁을 하면서 이 사회가 한번 발칵 뒤집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사회가 수많은 직업과 수많은 계층과 이해관계들로 뒤엉켜 있는 작금의 시대에 돈과 관련된 정책을 개혁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노인자살률 1위, 65세 이상 노인빈곤율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국민연금이라는 공적연금제도의 개혁이 시급한 상황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저자들은 부분적립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국민연금과 연기금을 이용해 최선의 연금개혁 방안을 마련하는 방법을 보수와 진보를 떠나 아주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연금개혁으로 인한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낮아진 틈을 비집고 공포마켓팅으로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을 조작한 금융회사들의 행태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이 노후소득보장 체계로 전혀 작동하고 있지 않은 점, 국민연금과 연계한 기초연금 감액제도로 국민연금 성실 가입자들이 이중불이익을 당하고 있는점 등 공적연금의 필요성과 우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국민연금은 사회보장제도로 가입자들이 제도내에서 서로 협력해야 유지되는 제도이고 세대간 불공평함이 너무 크면 연금제도는 불신 받게 되고 망할 수도 있으며 이러한 국민의 불신은 방임하고 있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이야기한다.OECD 보고서에서도 한국정부가 국민연금에 국고를 지원할 여력이 충분하고 그 이유는 한국정부가 국민복지 향상을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할 일을 국민연금 가입자에게만 떠안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국민연금이 소득재분배 기능이 크고 '크레딧 제도' 등 정부시책에 드는 비용등도 연기금에 전가하고 있으면서도 정부가 국민연금에 재정지원을 전혀하고 있지 않는 것은 국가의 사회보장을 기본원리로 채택한 헌법에도 위배되는 일이라고 이야기한다.연금개혁이 어려운 이유로 정부의 무책임과 전문가 집단의 문제로 나누고 이 중 전문가 집단의 문제는 보수쪽인 재정안정론자와 진보쪽인 소득보장론자들이 서로 타협할 수 없는 개혁안으로 답보상태에 있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연금개혁 3115를 제안한다.저자들이 주장하는 연금개혁 3115는 보험료 3% 인상해 지금의 9%에서 12%로 하고, 정부재정을 GDP의 1% 를 투입하고 기금운용수익률을 지금보다 1.5%p 개선하는 것인데 이를 2025년에 개시하여 2030년에 완로하는 5년간 점진적 개혁을 제안하고 있다.이는 재정안정론자들이 주장하는 보험료18%로 인상, 기금운용수익률 1%p 개선, 수급개시 68세(3년 연장)과 소득보장론자들이 주장하는 소득대체율 현재의 40%에서 50%로, 크레딧 지급 등을 통해 사각지대 해소, 보험료 13%로 인상 에 비하면 훨씬 실현가능하고 실질적인 제안으로 보인다.저자들은 지금 당장 연금개혁을 하지 않으면 2030년부터는 연기금 자산을 매각하기 시작해야 하고 이는 자본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번이 마지막 개혁의 기회라고 이야기하고 있다.이 책을 읽으면서 국민연금에 대해서 너무도 모르고 있었다는데 대해 반성도 되었고 시급하고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정치인들이 이러한 국가의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정쟁을 멈추고 열린마음과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마음으로 임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서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