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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형제의 동화약국
슈테파니 추 구텐베르크 지음, 질케 피셔 엮음, 문은숙 옮김, 제니스 브라운리스 케이슨 그 / 파인앤굿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살아가면서 한번 이상 또는 수많은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지요. 마음의 상처든 몸의 상처든 말이지요..
몸에 생긴 상처는 치료를 받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거나 상처의 크기는 작아지겠지만,
마음에 생긴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지요.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형제의 동화약국... 제목이 좀 독특하지요? 과연 동화약국이 어떤 곳일까요?
이 책에서 얘기하고 있는 동화약국은 약효의 지속성이 보증된 온 가족의 영혼 처방약을 주는 곳이랍니다.
동화약국에서는 물약이나 알약, 반창고 같은 것을 처방하지 않습니다.
살아가면서 필요한 의지와 믿음, 그리고 서로 사랑하여 보듬어주는 삶에 필요한 진정한 약을 준다고 합니다.
약의 효용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다음의 네 단계를 실행할 것을 권합니다.
1. 직면한 문제에 어느 동화가 도움이 될지 차례를 살펴보십시오.
2. 베른트 필립이 현대의 시점에 맞추어 구성한 갈등 상황을 읽어보십시오.
이 부분은 뒤에 이어지는 원래 동화를 그대로 재구성한 것이 아닙니다. 이야기 자체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3. 질케 피셔가 선정하고 다듬은 그림 형제의 동화를 읽으십시오.
4. 평소에 약국에서 약을 살 때처럼 질케 피셔가 구성한 '동화약국 처방전'을 읽으십시오.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거나, 공부를 무척 하기 싫어하거나, 부모의 이혼과 재혼을 겪었던 사례,
인터넷 속에 갇혀 살고, 지금처럼 살고 싶지 않고, 학원에 가지 않으려고 하고, 실수하는 것을 용서하지 못하는 등의
여러가지 사례들을 주제로 정해놓고 그에 해당하는 동화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상처가 이유되는지 처방을 받을 수 있었어요.
인터넷 채팅을 통해서 또래 친구를 알게되고 직접 만나기로 한 시모네..
시모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산다는 레오니를 만나기 위해 주말에 레오니가 있는 곳으로 갔지만,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해리 삼촌이라고 속인 나쁜 아저씨에게 큰 일을 당할 뻔했지요..
이렇듯 인터넷이라는 곳이 너무 무서운 곳이라는 것을 동화를 통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어요.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라는 동화를 통해 인터넷의 위험성을 잘 깨닫게 되었어요.
엄마 염소가 아기 염소들에게 못된 늑대를 알아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지만,
다 큰 어른인 늑대는 어린아이들인 아기 염소를 속일 수 있었기 때문에 아기 염소들이 늑대에게 잡혀 먹었지요.
이렇듯 우리 아이들도 인터넷에서 상대가 누구인지 볼 수 없고, 어떤 사람들이 접근하고 있는지 결코 알 수 없어요.
아이들과 현재 인터넷에서 교류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아이들이 누군가를 만나고 있는지 여부도 놓치지 말고 점검해야 할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 만남이 있다면 아이들과 동행을 해보라고 알려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