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 다르지만 똑같은, 31명의 여자 이야기 밝은미래 그림책 37
엘렌 델포르주 지음, 캉탱 그레방 그림, 권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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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글자 캘리그래피로 엄마가 두둥~~

다르지만 똑같은, 31명의 여자 이야기

 

한 여자가 아이를 품에 꼬옥 안고 아이를 향한 곁눈질을 하는 것 같은 모습이다~

크기가 B4 크기나 되는 것 같은데, 신선한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는 그림이 나의 시선을 앞도하였다~

    

글 엘렌 델포르주 ) 다양한 활동으로 글에 대한 소재가 무궁무진하다.

그림 캉탱 그레방 ) 벨기에 브뤼셀의 세인트 룩 연구소에서 일러스트레이션 공부

<알파벳 이야기>로 생텍쥐페리 상 수상 외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선정되기도 하였다.

옮김 권지현 ) 번역가 / 교수 활동

캘리그래피 최루시아

펴낸곳 밝은미래

 

표지에서 봤던 그녀의 소매 자락을 확대한 모습일까~

아님, 단순한 벽지의 무늬일까~

예쁜 면지를 지나~~

심플하지만 강렬한~

엄마 다르지만 똑같은, 31명의 여자 이야기 제목이~

자녀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단어 엄마’!

작가님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왼쪽에는 글, 오른쪽에는 그림이~

쪽수 없이 31명의 엄마인 여자 이야기에요~

 

제가 임의대로 발췌해서 보여드릴께요~

우선, 첫 번째는 무조건 보여드려야 하는 제 신념대로 첫 장을 보면요~

엄마의 뱃속에 있던 자세 그대로, 아기는 움크린 채로 잠들어 있고,

파란 눈동자를 한 엄마는 그런 아기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요~

작가님은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는 행동에 대해 나열하고 있어요~

앞으로 우리 같이 할 일이 많구나! 라구요~^^

 

다자녀 엄마인가요~

엄마를 부르는 억양으로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는거죠~

 

즉석 사진에 대한 추억을 공유해요~

늘 핸펀에 저~~만 하는 시대에 즉석 사진은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아요~

.

.

이건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모모 하지 않았더라면... 으로 문장 끝을 흐리는...

그 순간의 찰나~ 설렘~

넌 아마 이 세상에 없었을 거야,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의 명장면을 떠올리게 해요~

 

[Anyshere] 라는 문구에 자동차 로고를 그린 종이~

앳된 얼굴에 어부바한 모습~

너를 위해 자신이 되고 싶은 걸 포기했다고...

그치만, 너는 브레이크가 아니라 엔진이라고...

부적?을 업고 어디로든 떠나볼까요~^^

 

며칠 전 글로벌 뉴스에서 본 적이 있는데요~

헐리웃 배우나 모델들이 남의 눈치없이 모유수유를 한다는~

캠페인 같은 거죠~

여기에도 작가님이 동참하고 계시네요~^^

떠들어 대든지 말든지.

내 아기가 있으면 용감해 지는 것 같아요~

저도 둘째를 위한 도자기 체험을 갔다가 몸을 돌려 셋째한테 모유 수유를 한적이 있죠~

그림 속 엄마처럼 눈빛을 발사하지는 않았고요~

.

.

! 이런~ 반찬 투정하는 아이와 엄마의 모습이에요~

완강해 보이는 엄마의 모습과 만만치 않은 아이와의 신경전이 볼만 하네요~

엄마들은 보통 이렇게 시도를 하지요~

셋 셀 때까지 먹어. 하나...

...

둘에 반...

둘에 반에 반...

세에에...

ㅎㅎ 어찌나 공감이 되던지요~ 앞쪽에선 미소가 번졌다면~

이 번 이야기로는 넘 웃겼어요~ 웃고 또 웃고~~^^

 

여자 아이가 엄마 배에 대고 하는 말??

내 방 좋아?”

순수 그 자체인가~ 기발한 상상력인가요~^^

 

후작 부인, 잘 지내시죠?

아기를 낳자마자 제게서 아이를 데려가요.

왜 그럴까요?

전 이 역사적 사실을 이번 이야기를 통해 처음 알았답니다~

허걱이죠@@

그림 속 그녀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져요...

부인 힘내세요! 라고 외쳐봅니다~

 

안녕, 젊은 아빠.

미혼모인 엄마는 아기를 한 손으로 옆구리에, 다른 한 손으로 머리를 쓸어 올려요~

 

너희가 이겼어, 아가들아.

~ 존경하는 쌍둥이 엄마의 모습입니다~^^

 

입맞춤~

너와 함께 하는 시간~

너와 나는 무엇이 닮았지~

 

철렁.

내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16.

엄마의 불안함...

 

일어나!

달려!

바람보다 더 빨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의 대사가 생각났어요~

우리 아이들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근성이 있는 거겠죠~^^

 

아이를 키우는 전 세계 다양한 엄마이자 여자 31명은 이렇듯,

다양한 상황에서도 엄마의 역할을 담대하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이야기를 읽고 보면서, 저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겠다는

생각에 엄마를 만나러 갔어요~

전화로 미리 연락을 드리고 가겠다고 하자, 왜 오냐며 의아해 하셨죠.

엄마, 눈이 쳐져서 불편하다며~ 같이 안과 가보자.”

엄마는 한 박자 쉬고 알았다고 하셨죠.

엄마가 다니는 직장은 일주일 중 평일에 한 번 쉬시는데

엄마는 그날 미용실 예약을 하셨드랬죠...

내가 안과 다녀와서 어땠는지 보고할게.”

아쉽지만 그래야겠네.”

엄마랑 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는걸로 만족해야 했어요~

    

혼자 생활하시는 엄마와의 데이트는 그렇게 마무리를 했답니다~

정기적으로 드시는 약은 있지만, 건강 관리 잘 하시고~

일도 다니고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엄마한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책에서처럼

언젠가 나도 늙겠지.

그치만, 두려움보다 지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충실하며 지내고 싶습니다~

 

나의 엄마 일러스트를 보더니 색칠해도 되냐며 허락을 구하고 색칠한 둘째..

느낌대로 색칠했다며 보여주었어요.

내가 너 아기였을 때 무등 태워줬는데..라고 하자

진짜!” 라며 눈이 동그래지네요~

 

남편이랑 중딩 첫째가 이 그림책을 읽고는 부전녀전인가요~

시대, 외모, 국가는 다르지만 아이를 향한 사랑이 시처럼 표현한 글이 편해서 좋았다 라고요~

우리 아이들이 공감을 잘 할 수 있을까? 남편이 했던 말을 우리 첫째도 내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살짝 공감이 안 되는 부분이 있기도 했다고...

같은 엄마들이 보면, 공감도 되고 좋을거라고~~ 하네요~^^

 

예술 작품의 도록같은 그림책!

엄마를 위한 선물같은 그림책!

감사하게 잘 봤습니다~~

부록 : 일러스트 엽서북도 함께요~

굳이, 보태기를 하자면 캉탱 그레방 일러스터님의 그림을 색칠할 수 있는 컬러링 북이 부록으로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밝은미래 #엄마다르지만똑같은31명의여자이야기 #캉탱그레방 #추천그림책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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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학생은 없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8
고든 코먼 지음, 성세희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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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자마자 1월 극장에서 봤던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영화의 한 장면이 떠올랐어요~ 그 장면은 자동차 레이스를 하는 인터넷 게임 친구들이 자동차 주위에 모여 있는 모습과 흡사한 것 같았거든요~

이런! 보닛이 없는 빨간 자동차에 개구리 무늬라니요~@@

자유분방한 아이들의 자세에 우리쌤을 해고한다고? 결사반대!’ 깃발이 보여요~

제목은 [나쁜 학생은 없다]

바로 책 뒤쪽을 안 볼 수 없는거죠~

책에 등장하는 인물 소개를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그런데 무기력 쌤과 117호 괴짜들의 감동 갱생기라고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읽고 얘기해야 할 책이라고 하네요~

자신만만하게 책을 읽을 것을 권하고 있군요~~^^

 

지은이 고든 코먼) 캐나다 몬트리올 생. 뉴욕 대학 영화/시나리오 공부

2 때 소설이 2년 후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됨.

17 살 에어캐나다 상 최연소 수상자가 됨.

캐나다 문학상 중 영 리더스 초이스 상’ 3 번 수상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가

[월요일 풋볼 클럽], [로봇 소년, 날다]

옮긴이 성세희) U&J 번역회사 소속 도서전문번역가

펴낸곳 미래M&B

미래인 : 미래M&B가 만든 단행본 브랜드

 

미래인의 청소년 걸작선 58 [나쁜 학생은 없다] 이야기 속으로 가볼까요~

차례에... ~~~ 1장부터 32장 까지 이름인거죠~

 뭘 뜻하는 걸까요~ 처음이라 당황했어요~

 

1

키아나 루비니

 새엄마 차를 타는 건 정말 별로다. 특히 뒷좌석에서 폐가 찢어질 듯이 천시가 울어댈 때는 더더욱 그렇다.

.

.

전 바로 차례 제목이 이름으로 되어 있구나 눈치챘어요~ 지금은 키아나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알려주는구나 하고요~ 뭔가 시작부터 예감이 좋지 않은데요... 천시의 구토로 키아나는 그리니치 중학교 행정실을 홀로 가야 했죠.. 그 전에 픽업트럭을 타고 온 파커를 만난 덕분?에 키아나는 어떨결에 특자반-3:특별 자율 수업반 3학년하루 종일 머무는 117호로 가게 되구요~

2

커밋 선생

새 학기 첫날.

.

교사란 소명이고, 미션이었다.

그때부터 문제가 시작되었지.

.

55년 묵은 아저씨, 은퇴를 기다리는~

특자반 공석이라 담임을 맡으라고 하는 테디어스 박사(교육감).

행정실에선 끊임없이 내 수업 과목을 바꾸더니...

언티처블스(가르칠 수가 없는) 교실로 입장.

내년 6월까지, 고작 10개월이다.

 

3

파커 엘리아스

 나는 시동을 걸 때 들리는 픽업트럭 엔진 소리를 좋아한다.

.

나는 시동 버튼을 내려다봤다.

내 읽기 상태가 이렇다.

집안 농장 일을 돕기 위해~ 할머니를 노인복지관으로 모셔다 드리기 위해~

임시면허증으로 운전할 수 있는 것이다~

 

4

알도 브라프

키아나를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나는 그 애 때문에 골치가 아플 줄 알았다.

.

첫날부터 캘리포니아 출신 키아나와 부딪히는~

커밋 선생은 50대일 텐데 900살은 족히 된 사람 같다고..

우리 학교에서 제일 멍청할거 같은 파커, 느려터진 속도로,

글자를 한 자 한 자 발음해가면서..

무릎 부상으로 목발을 짚는 반스톰은 완벽한 운동선수, 완벽한 멍청이라고..

180센티미터에 떡갈나무처럼 단단한 몸의 여자애 일레인은 저음 목소리..

록밴드 아빠가 밤새 연습하는 탓에 늘 비몽사몽하는 라힘은 굉장한 예술가라고 하지만 끄적거린 낙서라고..

쉬지 않고 말하는 마테오는 영화나 만화보다 손가락 인형 쇼를 더 좋아한다는 걸~ 담임한테 개굴이란 별명이 불리게 된 계기를 보니..

나는 사물함에 주먹질을..

학교 상담 선생님이 분노 조절 장애가 있다고 하셨다는데..

115호에서 나보다 어려 보이는거 같은데, 엠마 파운틴 선생님이~

 

이런 방식으로 등장 인물의 성격대로 상황 속 이야기의 흐름을 알려주고 있어요~

참 신선하고 재밌는 것 같아요~^^

 

엠마를 보는 순간, 그녀를 떠올리는 커밋 선생..

멈춰선 커밋의 차를 코코 너드.’라고 읽은 파커..

엄마한테 배웠다며 자동차에 관해 설명하는 엠마..

 

저도 20대 초반부터 운전을 하면서 자동차에 대해 너무 모르니까 호기심에 자동차 정비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꿈은 이루어진다는 게 딱! 맞는 표현 같아요~ 그 기회를 놓칠세라 자동차 정비를 배웠지요~ 그래서 파커가 말하는 고장난 머플러가 무엇을 뜻하는지 아니까 더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엠마 선생님 교실에서 서클 타임을 하게 되는데요~ 그 교실에는 블라디미르라는 애완동물을 키워요~ 그 동물은 알도를 좋아한다나요~^^

 

트라이 카운티 지역에서 가장 많은 새 차와 중고차를 경험해보세요

라는 간판은 테라노바 모터스의 간판으로 우리 주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딜러 숍이고~

제이크 테라노바가 대표.

커밋 선생님의 학교와 학생에 대한 열정을 사라지게 한 사건의 장본인이라고요..

 

아이들 가르치기에 대한 열정이 식은 커밋 선생이지만, 아이들은 두 가지 일로 선생님이 좋은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기에, 그가 싫어하는 부부젤라를 없앨 작전을 짜는거죠~

여기서 부부젤라는 단순한 응원도구가 아닌, 기득권을 가진 갑의 권력을 의미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 권력을 파괴하고 싶은 것처럼 보였어요~

여기서 공정함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요~

 

커밋 선생님을 대신해 란스만 선생님이.. 아이들은 새벽의 저주라고..

아이들의 놀림에 화가난 선생님이 왜 아들까지 들먹이며 화를 냈는지 나중에는 알겠더라구요~

이 것도 반전이 될 수 있겠네요~^^

하이힐 소리라고 해서 여자 선생님이구나 알 수 있었어요~

 

대리 수업 소동 후 키아나는 시험지 뒤에 대중교통에 대한 시사 에세이를 써요~

종이가 모자라 파커가 이동 중 코피를... 반스톰의 비아냥이 넘 웃겨서 한 참을 웃었어요~

 웃으면 안 되는데, 북미스탈 특유의 여유러움과 거들먹이 재밌잖아요~

 

학교 축제 기간 중 정학으로 아이들이 학교에 오지 못하는 사이,

커밋 선생님은 교실을 교실답게 꾸며요~

착한 토끼들

착한 일을 하거나 좋은 점수를 받거나 하면 말이지, 털꼬리를 하나씩 받는 거야. 그렇게 모은 털꼬리 그래프가 당근 바구니까지 닿으면, 상을 받는 거지.”

엠마 선생님이 약솜을 아이들 이름 옆에 하나씩 붙였다.

 커밋 선생님은 알도의 불평을 듣고 토끼 털꼬리를 뗐다.

그 때

진실을 알리고, 용서를 구하러 온 제이크 테라노바.

지금의 우리들도 학교와 지역이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곳이 많이 있다.

엠마 선생님도 설득했다.

지금 제이크가 자신의 자동차 정비센터 견학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모든 것을 하려고 온 것이죠~

그 후로 토끼 털꼬리는 떼였다~ 붙였다~^^

3이 이렇게 귀여울 수 있을까요~^^

이 부분도 재밌고,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라힘은 털꼬리를 받을 만큼 오랫동안 깨어 있었다는 이유로 털꼬리를 받았다.

 

이젠, 117호 교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정비센터로 현장학습을 간다는거죠~

스쿨버스 고고씽~~

일레인이 쿠키를 먹고 갑자기 호흡곤란이 와요..목발 덕분에 일레인은 무사하지만

생강 쿠키의 설탕 성분이 엔진에 치명타를...

 

책상 위 시험지에 점수는 알겠는데, 중도포기는?

 

택시를 기다리던 커밋 선생 앞으로 제이크가..

함께 간 정비소에서 파커 얘기를 하다 애너그램’(철자 바꾸기 게임)을 알게 되고

커밋은 곧장 파커 집으로 향한다.

 

둘둘셋 짝을 지어 애너그램을 함께 하는 아이들~

키아나는 알도가 웃으면 좀 달라 보인다고~

<나의 올드 댄, 나의 리틀 앤> 에 푹 빠져 있다고~

 

운동선수라 그런가 승부욕이 대단하다고~ 오직 털꼬리 모으기에만~

토끼 털꼬리로 반스톰은 구두쇠라는 소리를 들어요~

 

바르가스 교장, 테디어스 박사와 교육감실에서

교육청 계약서 제129

학생들의 주요 과목 시험 점수가 3년 연속 하락한 교사는 능력이 부족한 교육자로 간주되어 해고할 수 있다.

부당하다고 하지만..

과학 점수가 두 해 동안 하락했다고.. 이 달 말에도 그렇다면,, 커밋은..??

 

미래를 알 길 없는 아이들은 그저 열심히 과학 공부를 하는데..

과학 평가 시험 보기 전 화장실에서 마테오가 운동선수 셋한테 물벼락을..

그리고 일레인에 관한 진실은 우리만 아는 걸로~~

 

과학 평가 시험 후 새엄마는 학교를 통해 아직 키아나가 학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도 네 가족이야.”

.

왜냐면, 왜냐면, 왜냐면, 난 그 반에 들어갈 만큼 멍청하지 않단 말이에요!”

무척 감동적인 부분인데 웃음도 피식 나오는거 있죠~

새엄마의 긍정 답변에 키아나는 새엄마를 두 팔로 꼭 안아요~

.

테디어스 박사는 유치부 부터의 모든 성적을 가지고 있어요.

자기에게 유리한 점수만 뽑아서 당신을 해고할 수 있는 사람이죠

오래된 속담이 생각났다.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거짓말쟁이들은 수치를 조작한다.

 

해고 통지

 

그대로 멈춰버렸다.

아이들은 교실에서 제이크를 통해 커밋 선생님의 해고 통지를 듣게 되고...

서클 타임 중 커밋 선생님에 대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쏟아지는데..

마치 영화에서 등장 인물을 줌인 하는 것처럼 제 귓가에 생생하게 들리는 듯 했어요~

서로 경쟁하듯이 자신의 진심을 알아준 선생님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에서 말이죠~

여기서 키아라는 자신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선생님이 해고당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해요.. 늘 결과에 대해 스스로를 채찍하며 반성하는 키아라의 모습은 저를 부끄럽게도 해요..

 

갑자기 떠오른 생각..

과학경진대회

 

집행을 기다리는 사형수처럼 커밋 선생님은 집에서 아이들을 떠올린다.

토요일 오전 엠마가 찾아오고..

 

드디어, 그리니치 공립 중학교 과학경진대회 지역 결승전이 있는 날

 

밖을 보세요

    

 언티처블스라 불리던 아이들은 과학경진대회에서 1등을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커밋 선생님의 부당한 해고를 막을 수 있을까요...?!

파커는 할머니한테 늘 듣고 싶었던 자신의 이름을 들을 수 있을까요...?

키아라는 단기 전학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학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까요...?!

 

울 첫째가 올해로 중3이 되니까 같이 읽어보려고 했는데 설연휴도 있고, 국가 실기 시험 준비로 제대로 못읽었더라구요.. 앞 부분만 조금 읽다가 말아서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어서 집중이 안되는구나 싶어서 다음에 읽으라고 했어요~ 분명 좋아하는 장르라는 걸 알거든요..

 

저는 이번 책을 읽고 소문에 대한 편견을 알게 되었고~

지역 신문의 좋던 싫던 위대한 힘을 알게 되었습니다~

, 교사라는 직무를 떠나 인간으로서 책임과 신뢰에 대해 깨닫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라는 노랫말이 생각나요~

1177명의 아이들과 열정 가득한 엠마, 커밋, 제이크의 활약이 참 멋지다라고 생각합니다~

대도시가 아닌, 시골이라 가능했을지도 모르지만, 가정 방문! 나쁘지 않네요~^^

읽다가 대화체나 독백 부분이 웃겨서 한 참 웃기도 했지만, 뒷 부분에 두 군데는 눈물이 주루룩 흘렀다는요..ㅜㅜ

세상사 공정함에 대하여 아이들을 위하여 권력에 맞서는 선생님과 그 선생님의 진심을 알고 의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잘 읽었습니다.

! 우리도 어깨를 으쓱해 볼까요~ 읽다가 따라하게 만들더라구요~^^

고든 코먼 작가님의 다른 책도 기대됩니다~영화로도요~^^

 

#미래인 #나쁜학생은없다 #청소년걸작선 #고든코먼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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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찰리 9세 1 - 유령 일기의 비밀을 풀어라! - 상 만화 찰리 9세 1
레온 이미지 지음, 강철 페이 그림,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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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미스터리 추리 만화

만화 찰리91 유령 일기의 비밀을 풀어라!()

    

요즘 다양한 문화놀이가 있는데, ‘방탈출이라고 아시나요~

해본적이 있나요~ 난이도에 따라 방을 탈출하는 게임인거죠~

마치, 표지를 보면 방탈출을 연상시켜요~

겁에 질린 표정과 경계하는 눈빛 그리고 으스스한 분위기요~

 

만화 찰리9세는 같은 출판사인 밝은미래에서 2017년에 미스터리 추리동화인 찰리9세가 먼저 있었죠~ 동화에서 만화로 재탄생했다는 것은 그 인기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거겠죠~^^

 

글 레온 이미지) 중국의 동화작가.

[찰리9세 추리동화] 2011년 중국에서 처음 출간 후 현재에도 계속 진행 중인 시리즈!

꾸준한 인기로 중국 아동도서 베스트셀러임.

원래 꿈인 만화가를 이루다! 하나의 이야기라는 공통점을 발견~

추리동화 찰리9세에서 글과 그림을 작가님이 모두 표현했다는 것을 보면 의심할 여지가 없는 거겠죠~

하지만, 추리만화는 역시, 만화 이미지를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싶은 작가님의 열정과 강철 페이 만화가를 만나 함께 2년을 넘게 작업을 하게 됐죠~

 

그림 강철 페이) 만화 작가

옮김 김진아) 중국어 전문 번역가

펴낸곳 밝은미래

    

찰리 9세 인물을 소개합니다~!

신사 강아지, 인기는 없는~ 찰리 9

미래의 명탐정, 문제아~ 도도

여학생 대표, 우등생 반장~ 팅팅

골목대장, ‘운동의 달인~ 후사

독창적인 천재, 어린 발명가~ 푸유

 

후사 이미지를 보는 순간,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에서 진구의 친구? 퉁퉁이가 떠올랐어요~

그런데 행동도 닮았네요~

    

친절한 목차 안내~

부록이라 할 수 있는 도도 탐험대의 끝나지 않은 모험

오래된 속담의 지혜~

추리 교실~

편집부의 썰렁한 농담~

 

마지막으로 후기, 레온 이미지의 창작 일기

, 책갈피인 듯 찰리9세 이미지 물씬 풍기는 추리 교실 정답을 볼 수 있게 해주는 탐정 카드까지~

또 또, 플립북 애니메이션도 있어요~

울 딸은 재밌다고 하면서 나만의 플립북 애니메이션 만들기는 안 하더라구요^^;

알찬 구성이에요~^^

 

본격 만화 속으로~

00

검은 조개라는 뜻의 헤이베이 거리는 아주 오래된 거리...

양쪽의 낡은 건물들...유명한 전설이... 유령의 거리?!

할아버지!”

빨간색은 용기, 파란색은 지혜, 노란색은 호기심을 뜻한단다.”

호기심으로 문을 열어라~

 

01

할아버지 꿈...

엄마!”

이상한 눈빛~ 두 다리로 서서 나를 보고 있는~

어머나, 어쩜! 표정이 정말 귀엽지 않니?

.

두 다리로 똑바로 서는~

파란색 양복을 입고~

앞발로 넥타이를 매는~

앞발로 냉장고 문을 여는~

스스로 목욕하는~

.

할아버지께서 선물한 개 찰리는 개답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 거죠~

사고뭉치 전력이 있는 도도는 마치 양치기 소년이라도 된 듯 가족이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거죠~ 얼마나 답답할까요~^^;;

 

02

명탐정 도도라고 직접 만든 전단지를 학교 반 친구들에게 뿌리는~

도도의 짝꿍이자 반장인 팅팅의 불호령에 영단어를 외우는 도도~

헤이베이 거리 사건? 영단어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거죠~

 

03

책상에 웬 비밀일기장?

번호를 알아야 열 수 있는데, 힌트를 보고 함께 알아봐요~^^

팅팅과 도도는 일기장을 들고 학교 안 가장 낡은 건물 안으로~

? 찰리가 왜 이곳에?

 

잠깐!! 재미로 보는 성격 유형 테스트

114쪽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요~

저희 초딩 둘째는 푸유형~ 유아 셋째는 도도형~ 이라고 나왔어요~

등장 인물 유형으로 알려줘서 이해가 쏙쏙!!

 

04

교실에 일기장이??

밖으로 나와 푸유를 괴롭히는 후사를 발견한 팅팅이~

골목대장 후사는 팔짱을 부리는 여유를~

도도를 향해 날아오는 후사의 주먹에 상어의 이미지가~~ ㅎㅎ

뭐죠?? 요리조리 찰리의 실력~

 

05

도도의 숙제를 위해 모인 팅팅, 푸유~

부모가 없는 집, 아이들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찰리~

현관 앞, 유령 일기장?

미스테리한 상황 속 찰리의 의미심장한 미소가 보여요~

 

06

비몽사몽 도도가 학교에 오고~

팅팅, 푸유와 함께 일기장을 공유하는데...

보물 지도에 단서가? 보물의 위치를 알아볼까요~^^

 

만화 찰리92.유령 일기의 비밀을 풀어라() 2권 예고를 살짝 보여주고 있어요.

- 죽음의 신이 낫을 높이 쳐든다. -

이미지를 보니,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봤던 검은 말을 타고 다니던 악귀들이 생각나요...

숨소리도 내지 말아야...

 

1편 도도TV : 야생 생존 챌린지

오래된 속담의 지혜

중국 속담이 웬지, 과학의 원리를 알려주는 것 같아요~^^

 

미스터리 추리 만화답게 추리 교실이라고 문제를 내요~

  정답란에 '탐정 카드'를 대고 봐요~

건축 평면도를 보고 어떤 집인지를~

기이한 사진 한 장 속 최소한 인물은~

거울을 통해 본 잘못된 것은?

컵에 담긴 물 그리고 얼음, 물이 넘칠까~

사건 현장에 발자국, 진실은~ 등등

 

울 아이는 추리 교실 8 문제 푸는 것을 아주 재밌어 했어요~

자신이 먼저 풀어보고 답을 묻기도 하고, 같이 알아보기도 했지요~

왜 정답이라고 생각하는지 저보다 설명을 잘 하더라구요~^^

 

작가님은 어린 시절 자주 악몽을 꿨다고 해요~

부모님은 어린 자녀들이 바른 길로 가길 바라는 마음에? “망태 할아버지가 잡으러 온다.”

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던거 같아요~ 저의 경우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작가님의 부모님은 그러신거죠~^^;

그 덕분에 작가님은 공포를 이겨내고 미지의 것을 알아내는 힘을 얻은거구요~

작가님은 세 마리의 개를 키워봤다고 해요~

첫 번째 개의 이름이 도도였다고 하네요~

십 년 넘게 함께 살았으니, 얼마나 애틋했을까요~

 

저도 어렸을 때 개를 키운적이 있는데, 지금은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요.

아니,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아픔 때문일까요.. 사고로 이별을 해야 했거든요...

한 동안 넘 힘들어 했던 기억이 나요..

만약, 찰리처럼 신통방통한 개가 있다면, 친구처럼 대했을거 같아요~

귀엽잖아요~^^

 

서로 다른 캐릭터 친구들이 헤이베이 거리에서 어떤 일을 겪을지 무척 궁금해요~☆☆

분량을 비교해 보면, 동화 찰리91편의 1/3 가량 되는데, 앞으로 남은 동화 시리즈에 맞추어 만화 찰리9세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생생하게 빛나는 만화 찰리91. 유령 일기의 비밀을 풀어라!() 재밌게 잘 봤습니다~^^

넘 짧아서 아쉬워요~~^^;

 

#밝은미래 #만화찰리9#동화찰리9#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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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주룩주룩 미래그림책 146
다시마 세이조 지음, 김수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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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그림책 146 [비가 주룩주룩]

내가 아는 비가 내리는 소리에는 약하게 내리는 비 부슬부슬’,

짧게 끊어지듯 내리는 비 후두둑’,

갑자기 내리는 비 정도였다~

그런데 주룩주룩이라니~~ 얼마나 많은 비가 내리는 걸까요~

 

표지에 [비가 주룩주룩] 이라고 한국어버젼을 위하여

직접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이 쓰셨다고 해요~

비가 내리니까 그림이 수채화일거라는 생각도 했지만, 이건 유화로 그린 거 같아요~

왠지 젖지 말아야 할 거 같거든요~

    

남자 아이, 여자 아이가 배에 타고 있어요~ 우산인 듯 쓰고 있고요~

메기, 달팽이, 메뚜기, 꽃 등이 보여요~

 

 

. 그림 다시마 세이조) 1940년생. 다마 미술대학 도안과 졸업

뛰어라 메뚜기’, ‘채소밭 잔치’, ‘염소 시즈카

브라티슬라바 세계그림책원화전 황금사과상,

고단샤 출판문화상,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상 등 다수 수상

치유 예술 작품 등 80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고~

너무나 유명하셔서 별도의 홈페이지도 있더라고요~

    

옮김 김수희) 국문학 공부. 어린이 책 만들기와 번역 활동

 

펴낸곳 미래M&B

아이의 미래를 여는 힘 미래i아이(유아·아동 도서 브랜드)

 

책의 앞, 뒤 면지에는요~ ‘주룩이란 글자가 가~~~득 씌여 있어요~

글자 주룩이란 비가 내리는 듯 해요~

    

주룩주룩.... 글자를 지나

소제목에는 엄마로 보이는 여자와 남자 아이, 여자 아이가 서 있어요~

 

책 속으로~~

 

어느날, 엄마가 외출을 해요.

금비와 은비는 빈집을 지켜요.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서 놀아.”

엄마가 두 사람에게 말했어요.

!”

금비와 은비는 엄마와 약속했어요.

    

엄마가 맞네요~ 아이들은 금비와 은비 였어요~^^

아이들이 엄마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어요~

엄마도 길을 걸으며 아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요~

참 다정하지요~^^

엄마가 걸어가는 그 길은 무척 좁고 길어 보여요~

가득 채운 그림 풍경에는 울창한 나무들~

다리~

개울~

연못~

물고기~

~ 이 보여요~

그리고 엄청난 비가 내리지요~~

 

아이들은 엄마가 보이지 않을 때 까~~~지 엄마를 놓지 않을 기세에요~

엄마는 버스를 탔을까..

엄마는 어디에 앉았을까..

창가에 선 남매는 손가락으로 버스를 가리켜요~

 

그런데, 초록 우산이 보여요~

엄마가 되돌아 오는건가..

창가에 찰싹 달라붙어서 밖을 보는 남매에요~

 ! ! ! ~~

 

올챙이가 가득가득~

 

이번엔, 달팽이가 가득가득~~

남매의 눈도 달팽이 따라 뱅글뱅글~~

 

나무들~

풀들~

채소들~

기쁜 듯이 춤추고 있다고 해요~

    

이제 6살 된 울 아이는 이 장면에서 할 얘기가 많은가봐요~

얘는 키가 제일 커.”

얘는 외계인인가.”

얘는 부채를 들고 있어.”

얘는...”

얘는 뭐~”

못생겼어 ㅎㅎ.”

 

여전히, 주룩주룩 비가 내려요~

물이 가득~

물고기 가득~

반가운 얼굴?이 보여요~^^

 

한 커~다란 물고기가 유혹을 해요~

밖에 놀러 가자!”

아이들은 뭐라 말 했을까요~~

 

온통 물이에요~

 

비가

주룩주룩주룩주룩주룩주룩~~

풀벌레~

짐슴들~

구원의 아우성이 들려요~

 

금비와 은비는 친구들을 돕고 싶어 해요~^^

 대나무 잎이 필요해요~ (출처 : 네이버)

비가 내려요, 주룩주룩~~

 

! 해님!”

다들 제자리로~

떠나는 친구들이 서운한걸까요~

은비 표정이 좋지 않아요~

 

엄마가 왔다! 라고 읽어주자,

울 아이가 엄마, 여깄네." 하며

마치, ‘엄마도 같이 놀았네~’ 하는 것 같았어요~

그럼, 쌍방이 되는 건가요~ ^^

    

앞다투어 달려갔어요. 읽어주자,

“‘앞다투어가 뭐야?”

~ 금비랑 은비랑 서로 엄마한테 먼저 가려고 다투는거야.” 했더니~

! 그러면, 안 되잖아~” 하며

울 아이가 흥분을 좀 하더라구요~ ^^;

 

빈집을 잘 지킨 금비와 은비를 위한 엄마의 선물 개봉~

장면의 오른쪽 하단 한 켠에 그림책과 함께 널부러진 종이접기를 한 흔적들~

 

금비와 은비 남매가 엄마 없이도 무서워하지 않고 빈집을 잘 지켜주었네요~

 

우리도 함께 색종이를 이용하여 물고기와 배를 접어 놀았답니다~

집에 방수색종이가 없어서 들린 가게에서 함께 낚시놀이 장난감도 추가 구매했구요~

덕분에 풍성한 놀이가 되었지요~^^;

목욕하며 놀아서 현장사진?은 없어요~

    

  

그 밖에도 글라스데코 놀이

스케치북 나뭇잎 등 표현 놀이에 적용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약속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비가 내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자연현상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고~

무엇보다 비가 내리는 주룩주룩단어가 주는 통통 튀는 귀여움이 좋았습니다~

 

아이한테 있는 우의가 넘 커서 못해본 경험.. 웅덩이에서 첨벙거리기~

요번 봄비가 내리면 함께 해볼까봐요~^^

 

볼거리, 상상거리 넘쳐나는 그림책 [비가 주룩주룩] 재밌게 잘 읽고, 보고 했습니다~

순수한 아이들 동심 자극~ 딱이에요~^^

 

#미래아이 #비가주룩주룩 #다시마세이조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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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도로봉
사이토 린 지음, 보탄 야스요시 그림, 고향옥 옮김 / 양철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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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가게 안 인듯 다양하고 많은 물건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곳곳에 유령 출현??

피어오르는 연기? 속 [도둑 도로봉] 이라는 귀여운 필체!!

일본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을 연상시키는 이름, 도로봉!

도라에몽 캐릭터처럼 도로봉도 그럴까~~

왜 ‘도둑’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을까~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그림과 제목의 표지이다~

지은이 사이토 린) 시인으로 등단.

이 동화로 일본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과 소학관아동출판문화상 수상

그린이 보탄 야스요시) 그림책과 책의 장정 그림 작업.

※ 장정 : 식물성 재료를 많이 사용하여 종이가 염가로 대량생산된 뒤부터

종이를 이어붙여 만든 권축장 또는 권자본이 본격적으로 등장.

이것이 책의 최초의 장정이 됨.

그 뒤 책의 이용과 보존에 편리하도록 여러 단계를 밟아 장정의 형태가 변천됨.

오늘날 ‘양장’으로 장책됨. (모르는 용어라 네이버 검색했어요~)

옮긴이 고향옥) 일본문학 전공 및 좋은 일본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데 힘씀.

펴낸곳 양철북출판사

면지와 소제목 사이에 놓인 종이 한 장!

모눈종이처럼 앞쪽은 맨질맨질~ 뒤쪽은 한지 같은~

독특한 구조의 책을 만났다~

동화책 하나를 탄생시키는데 무척 공들인 느낌이 든다~

동물 같기도.. 유령 같기도.. 한 것들이 가장자리부터 안쪽으로 모여드는 모습이다~

매력적인 캘리그라피 느낌 물씬 풍기는 [도둑 도로봉]이 눈에 들어온다~

근래에 본 동화책이랑은 상당히 다른 느낌의 책이에요~

정말 소중히 다뤄야 할 것 같다는요~

드디어, 동화 속으로 들어가 볼께요~

상자 안에서 무언가 나오는 걸까요~ 디즈니의 ‘지니’라도 되는걸까요~

어린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늙었고, 할아버지라고 하기에는 너무 젊다.

머리칼은 짧게 깍아 올렷고, 그 앞머리 밑에는 이마가 있고,

그 밑에는 늘 졸린 듯한 가느다란 실눈이 있다.

키는 껑충하게 크다고 하기에는 너무 작고, 땅꼬마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다.

체격은 약간 다부진 듯 보이지만 입고 있는 셔츠에 따라서는 호리호리하게도 보인다.

지나치게 관찰한 표현이죠~ 이 사람은 누굴까요~

도로봉은 천재적인 도둑이었다.

이 사람이 도둑??

조금만 더 읽어볼께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거기에 내가 불쑥 나타난 것이다.

형사인 나는 다른 사건을 조사하던 중이었다.

속눈썹이 길었고, 가느다란 눈은 눈동자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도로봉은, 이젠 알 수 있지만, 그때 희미하게 웃고 있었다.

처마 밑에 있던 그는 내 쪽으로 두세 발짝 걸어왔다.

그리고 천천히 두 손을 내밀었다.

자, 수갑을 채우시죠, 라고 말하듯이.

“요조라(‘밤하늘’이라는 뜻-옮긴이)를 봐주세요.”

옷차림만으로도 형사임을 직감할 수 있었나봐요~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인거죠~

하지만 왠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동화책에 별도의 차례는 없지만

첫째 날부터 열째 날 까지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어요~

첫째날

도로봉은 경찰서에서...

현장 검거는 아니지만 스스로 도둑이라고 하니, 나는 취조를...

취조 내용을 기록하는 아이처럼 생긴 젊은 여경...

취조 담당관은 바가지 머리에 뺨이 발그레하다.

도로봉의 가족관계는.. 어머니인 다마요 씨, 노름꾼인 아버지..

공원 분수 너머

백화점 쇼핑백

올리브색 담요에 싸인 플라스틱 바구니가 들어 있었다.

담요 사이로 갓난아기의 얼굴이...

둘째 날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가둬둘 수 있는 건 열흘까지다.

도로봉의 정체를...

기록 담당관 ‘아사미’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이름이 아닌, 성만 말하기도 하나보다~

도로봉이 진짜 도둑인지 실체를 알 수 있을까...

도로봉이 네 살이 됐을 때. 아니, 네 살쯤이 맞는 표현 같다.

어머니는 돈을 모으기 위해 저택에서 가사 도우미 일을 시작하였고..

‘꽃병’ 이 엄마를 빤히 보고 있다~

“나 이 사람이 마음에 들었어”

.

“이쪽여기이쪽봐아아들켯다들켜도좋아아아”

.

“죽여줘 제발 나를 죽여줘!”

.

.

.

꽃병은 선반에서 빙그르르 뛰어내려 복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부드러운 카펫 바닥에 떨어진 꽃병은 소리 나지 않는 불꽃처럼 산산이 부셔졌다.

마치, 슬로우 모션을 보는 듯한 문구에요. 꽃병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거죠..?

도로봉과 도로봉의 어머니는 어떻게 될까요...ㅜㅜ

너무나 큰 슬픔이 도로봉을 도둑의 길?로 가게 하는 계기가 되어요...

그 일로부터 일년도 되지 않아 몰래 들어간 처음 시도..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노래 같은, 주문 같은 말을...

소리가 들리면, 그 소리에 이끌려 아주 능숙하게 위치를 찾아내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되돌아 나오는 도로봉...

진짜?! or 가짜?!

셋째 날

자신의 방 한 켠에 쌓여가는 물건들...

초등학교 4학년

같은 반 ‘기지마’

어린애 혼자 벼룩 시장에...“나랑 같이 열면 돼.” 라고...

‘노리스’

팔리지 않은 쿠키 통

천재 장사꾼

넷째 날

‘필통’, 혹시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오하스’ 등장

학교

청소함에서 들리는 목소리

기지마를 괴롭힌 건 옆 반 남자애들이었다.

자신을 소중히 여겨준 기지마에게 슬픔을 주리라는 걸 아니까.

도로봉은 깨달아요. 친구를 위해 실천해요.

‘모리사와’

주문을 외워요.

도로봉이 친구로부터 과거 이야기를 듣고, 친구가 괴롭힘을 당하게 된 이유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인다.”

다섯째 날

‘열다섯 살’

“누군가를 상처 준다.” 는 목소리...

어둠 속을 빠져나온 주인은 초밥 요리사처럼 스포츠 머리였지만 생각보다 젊었다.

물건, 만을 보고 있다. 물건, 만을 생각하고 있다.

그녀의 남편은 내내 병치레를 했다.

‘장물아비’

그때 처음으로 그 이름을 입에 올렸다.

여섯째 날

기억하지 못하는 물건의 주인

경찰서에서도 목소리가...

“체포한 사람들의 소지품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 주문을 처음 들은 우리는 왠지 약간 감동했다.

‘1369번 서랍’

구두..? 아니~

구두끈..? 아니~

구두끈 끝..?

스무 살이 넘어

우산꽂이?

장물아비한테 부탁을~

둘은 쿵짝이 잘 맞는 서로 의지하는 관계 같아요~

그림보다 액자

일곱째 날

용광로에 철광석을 던져 넣듯이.

‘달걀덮밥 모임’

“달걀덮밥에 사과해.”

도로봉은 물에 뜬 꽃잎이 저절로 흔들리는 것처럼 이야기를 시작했다.

낡은 다세대 주택 3층.

새빨간 스포츠카

차는 약혼자의 것이었다.

여덟째 날

“자네는 왜 내게 붙잡힌 거지?”

반년쯤 전

새까맣고 북슬북슬한 털 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파르스름한 눈만이 아득히 멀리서 빛나는 별처럼 반짝였다.

도로봉은 퍼뜩 ‘요조라’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믿는다.”

석 달쯤 지났을까..

‘실패’

“어느 한 쪽의 목소리를 들으면 어느 한 쪽의 목소리는 잃게 되거든.”

도로봉은 이성을 잃고 말았다.

도로봉의 뺨에 흐르는 따뜻한 물을 핥았다.

그리고 그 일을 경계로 도로봉의 능력은 서서히 사라져 갔다.

아홉째 날

한 달쯤 전

공원 입구 쪽에서 낯선 여자가 이쪽을 보고 있었다.

요조라가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살랑살랑, 살랑살랑, 열심히.

다음 날 아침, 텅 빈 유치장

열째 날

교도관

47군데의 상처

정말로 사랑받고 있구나

전설의 공원 설계사, ‘알렉산더’

.

.

그리고 며칠 뒤

엽서 한 장

마지막 장에 별이 빛나는 밤하늘~~ 요조라가 떠올라요~^^

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설렘이 가득한 탓인지 집중이 안 되고 누가 어떻게 이야기를 하는건지 헷갈렸어요~

그러다 이내 몰입이요~

형사 치보리의 ‘공부방’이라 부르는 취조실에서 도로봉의 이야기에 빠져들죠~

치보리씨 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야기를 들으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마법같은 이야기들이요...

도로봉은 담대하게 지난 이야기를 해요~

물건의 소리가 들린다!

도로봉은 자신의 능력을 받아들이고 실천을 하죠~

반 친구의 사연을 알게 되고~

벼룩시장 동업자의 이야기도~

경찰서에서의 사연도~

물건이 아닌, 살아있는~ 개 ‘요조라’도요...

요조라가 주인을 좋아하니까 포기했는데, 사실을 알게 된 도로봉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요조라를 다시 품으로 올 수 있게 할까요~~

이제 더 이상 취조가 아닌, 자발적으로 도로봉을 찾아 나선 경찰서 식구들~~

그 어떤 것보다 기뻐하는 모습이 정말 가슴 뭉클하게 했어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너무 슬프고, 너무 공감되면 가슴이 아픈 거...

[도둑 도로봉]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특히, 다마요씨가 형사한테 했던 말은요~

행복의 정의를 내가 어떤 관점을 갖고 바라보느냐에 달려있다고 깨닫게 해주더라구요~

사이토 린 작가님은 시인이기도 하셔서 그런지 문장 속 단어 전달이 무척 신선했어요~

보탄 야스요시 작가님의 그림에서도 다양한 물건들을 어쩜 이렇게 잘 표현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건을 수집해 본 경험이 있으신건가~~ 하고요~~^^

‘도둑 도로봉’은 두 번 읽고 나면, 세 번째는 그냥 읽혀져요~ 아니, 또 읽어보게 만들어요~

이 책은 어른이 먼저 읽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남편도 읽었는데, 감탄을 하며 책 표지를 사진찍더라고요~

제가 쳐다보니까, 프사로 할꺼라고요~

어땠는지 물었어요.

도로봉이 버려진 아이라서 슬프다..

도로봉도 맞았고, 요조라도 맞았다..

동물 학대나 물건을 함부로 다루지 말자는 교훈적 이야기도 있어서 좋았다고~

자동차 부분에서 반전이 있어서 흥미로웠다고~

할아버지 곡조랑 비슷한 주문이 재밌었다고 했어요~^^

만약, 우리도 물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전, 너무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도로봉처럼 잘 대처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물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어떤 물건의 소리를 듣고 싶을까요?

저는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볼펜’의 소리를 듣고 싶어요~

아마도 볼펜들이 다른 주인을 찾고싶다고 할까봐, 미리 선수치게요~^^

해피엔딩으로 끝나리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느껴지시나요~~

도로봉과 요조라의 삶을 응원해요~

그리고,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 경찰서 식구들도요~~

아! 치보리 형사와 오하스 형사의 티격태격 사랑싸움?도 재밌었어요~

소장 가치 뿜뿜!! [도둑 도로봉]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양철북 #도둑도로봉 #사이토린 #보탄야스요시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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