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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학생은 없다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8
고든 코먼 지음, 성세희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1월
평점 :
책 표지를 보자마자 1월 극장에서 봤던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올랐어요~ 그 장면은 자동차 레이스를 하는 인터넷 게임 친구들이 자동차 주위에 모여 있는 모습과 흡사한 것 같았거든요~
이런! 보닛이 없는 빨간 자동차에 개구리 무늬라니요~@@
자유분방한 아이들의 자세에 ‘우리쌤을 해고한다고? 결사반대!’ 깃발이 보여요~
제목은 [나쁜 학생은 없다]
바로 책 뒤쪽을 안 볼 수 없는거죠~
책에 등장하는 인물 소개를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그런데 무기력 쌤과 117호 괴짜들의 감동 갱생기라고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읽고 얘기해야 할 책이라고 하네요~
자신만만하게 책을 읽을 것을 권하고 있군요~~^^
지은이 고든 코먼) 캐나다 몬트리올 생. 뉴욕 대학 영화/시나리오 공부
중2 때 소설이 2년 후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됨.
17 살 에어캐나다 상 최연소 수상자가 됨.
캐나다 문학상 중 ‘영 리더스 초이스 상’ 3 번 수상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가
[월요일 풋볼 클럽], [로봇 소년, 날다] 등
옮긴이 성세희) U&J 번역회사 소속 도서전문번역가
펴낸곳 미래M&B
※ 미래인 : 미래M&B가 만든 단행본 브랜드
미래인의 청소년 걸작선 58 [나쁜 학생은 없다] 이야기 속으로 가볼까요~
차례에... 허~걱~~ 1장부터 32장 까지 이름인거죠~
뭘 뜻하는 걸까요~ 처음이라 당황했어요~
1
키아나 루비니
새엄마 차를 타는 건 정말 별로다. 특히 뒷좌석에서 폐가 찢어질 듯이 천시가 울어댈 때는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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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바로 차례 제목이 이름으로 되어 있구나 눈치챘어요~ 지금은 키아나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알려주는구나 하고요~ 뭔가 시작부터 예감이 좋지 않은데요... 천시의 구토로 키아나는 그리니치 중학교 행정실을 홀로 가야 했죠.. 그 전에 픽업트럭을 타고 온 파커를 만난 덕분?에 키아나는 어떨결에 ‘특자반-3:특별 자율 수업반 3학년’ 하루 종일 머무는 117호로 가게 되구요~
2
커밋 선생
새 학기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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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란 소명이고, 미션이었다.
그때부터 문제가 시작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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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묵은 아저씨, 은퇴를 기다리는~
특자반 공석이라 담임을 맡으라고 하는 테디어스 박사(교육감).
행정실에선 끊임없이 내 수업 과목을 바꾸더니...
언티처블스(가르칠 수가 없는) 교실로 입장.
내년 6월까지, 고작 10개월이다.
3
파커 엘리아스
나는 시동을 걸 때 들리는 픽업트럭 엔진 소리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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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동 버튼을 내려다봤다.
내 읽기 상태가 이렇다.
집안 농장 일을 돕기 위해~ 할머니를 노인복지관으로 모셔다 드리기 위해~
임시면허증으로 운전할 수 있는 것이다~
4
알도 브라프
키아나를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나는 그 애 때문에 골치가 아플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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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캘리포니아 출신 키아나와 부딪히는~
커밋 선생은 50대일 텐데 900살은 족히 된 사람 같다고..
우리 학교에서 제일 멍청할거 같은 파커, 느려터진 속도로,
글자를 한 자 한 자 발음해가면서..
무릎 부상으로 목발을 짚는 반스톰은 완벽한 운동선수, 완벽한 멍청이라고..
180센티미터에 떡갈나무처럼 단단한 몸의 여자애 일레인은 저음 목소리..
록밴드 아빠가 밤새 연습하는 탓에 늘 비몽사몽하는 라힘은 굉장한 예술가라고 하지만 끄적거린 낙서라고..
쉬지 않고 말하는 마테오는 영화나 만화보다 손가락 인형 쇼를 더 좋아한다는 걸~ 담임한테 ‘개굴’이란 별명이 불리게 된 계기를 보니..
나는 사물함에 주먹질을..
학교 상담 선생님이 분노 조절 장애가 있다고 하셨다는데..
115호에서 나보다 어려 보이는거 같은데, 엠마 파운틴 선생님이~
이런 방식으로 등장 인물의 성격대로 상황 속 이야기의 흐름을 알려주고 있어요~
참 신선하고 재밌는 것 같아요~^^
엠마를 보는 순간, 그녀를 떠올리는 커밋 선생..
멈춰선 커밋의 차를 ‘코코 너드.’라고 읽은 파커..
엄마한테 배웠다며 자동차에 관해 설명하는 엠마..
저도 20대 초반부터 운전을 하면서 자동차에 대해 너무 모르니까 호기심에 자동차 정비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꿈은 이루어진다는 게 딱! 맞는 표현 같아요~ 그 기회를 놓칠세라 자동차 정비를 배웠지요~ 그래서 파커가 말하는 고장난 머플러가 무엇을 뜻하는지 아니까 더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엠마 선생님 교실에서 ‘서클 타임’을 하게 되는데요~ 그 교실에는 ‘블라디미르’라는 애완동물을 키워요~ 그 동물은 알도를 좋아한다나요~^^
‘트라이 카운티 지역에서 가장 많은 새 차와 중고차를 경험해보세요’
라는 간판은 테라노바 모터스의 간판으로 우리 주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딜러 숍이고~
제이크 테라노바가 대표.
커밋 선생님의 학교와 학생에 대한 열정을 사라지게 한 사건의 장본인이라고요..
아이들 가르치기에 대한 열정이 식은 커밋 선생이지만, 아이들은 두 가지 일로 선생님이 좋은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기에, 그가 싫어하는 ‘부부젤라’를 없앨 작전을 짜는거죠~
여기서 ‘부부젤라’는 단순한 응원도구가 아닌, 기득권을 가진 갑의 권력을 의미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 권력을 파괴하고 싶은 것처럼 보였어요~
여기서 공정함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요~
커밋 선생님을 대신해 란스만 선생님이.. 아이들은 ‘새벽의 저주’라고..
아이들의 놀림에 화가난 선생님이 왜 아들까지 들먹이며 화를 냈는지 나중에는 알겠더라구요~
이 것도 반전이 될 수 있겠네요~^^
하이힐 소리라고 해서 여자 선생님이구나 알 수 있었어요~
대리 수업 소동 후 키아나는 시험지 뒤에 대중교통에 대한 시사 에세이를 써요~
종이가 모자라 파커가 이동 중 코피를... 반스톰의 비아냥이 넘 웃겨서 한 참을 웃었어요~
웃으면 안 되는데, 북미스탈 특유의 여유러움과 거들먹이 재밌잖아요~
학교 축제 기간 중 정학으로 아이들이 학교에 오지 못하는 사이,
커밋 선생님은 교실을 교실답게 꾸며요~
착한 토끼들
“착한 일을 하거나 좋은 점수를 받거나 하면 말이지, 털꼬리를 하나씩 받는 거야. 그렇게 모은 털꼬리 그래프가 당근 바구니까지 닿으면, 상을 받는 거지.”
엠마 선생님이 약솜을 아이들 이름 옆에 하나씩 붙였다.
커밋 선생님은 알도의 불평을 듣고 토끼 털꼬리를 뗐다.
그 때
진실을 알리고, 용서를 구하러 온 제이크 테라노바.
지금의 우리들도 학교와 지역이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곳이 많이 있다.
엠마 선생님도 설득했다.
지금 제이크가 자신의 자동차 정비센터 견학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모든 것을 하려고 온 것이죠~
그 후로 토끼 털꼬리는 떼였다~ 붙였다~를 ^^
중3이 이렇게 귀여울 수 있을까요~^^
이 부분도 재밌고,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라힘은 털꼬리를 받을 만큼 오랫동안 깨어 있었다는 이유로 털꼬리를 받았다.
이젠, 117호 교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정비센터로 현장학습을 간다는거죠~
스쿨버스 고고씽~~
일레인이 쿠키를 먹고 갑자기 호흡곤란이 와요..목발 덕분에 일레인은 무사하지만
생강 쿠키의 설탕 성분이 엔진에 치명타를...
책상 위 시험지에 점수는 알겠는데, 중도포기는?
택시를 기다리던 커밋 선생 앞으로 제이크가..
함께 간 정비소에서 파커 얘기를 하다 ‘애너그램’(철자 바꾸기 게임)을 알게 되고
커밋은 곧장 파커 집으로 향한다.
둘둘셋 짝을 지어 애너그램을 함께 하는 아이들~
키아나는 알도가 웃으면 좀 달라 보인다고~
<나의 올드 댄, 나의 리틀 앤> 에 푹 빠져 있다고~
운동선수라 그런가 승부욕이 대단하다고~ 오직 털꼬리 모으기에만~
토끼 털꼬리로 반스톰은 구두쇠라는 소리를 들어요~
바르가스 교장, 테디어스 박사와 교육감실에서
교육청 계약서 제12조 9항
학생들의 주요 과목 시험 점수가 3년 연속 하락한 교사는 능력이 부족한 교육자로 간주되어 해고할 수 있다.
부당하다고 하지만..
과학 점수가 두 해 동안 하락했다고.. 이 달 말에도 그렇다면,, 커밋은..??
미래를 알 길 없는 아이들은 그저 열심히 과학 공부를 하는데..
과학 평가 시험 보기 전 화장실에서 마테오가 운동선수 셋한테 물벼락을..
그리고 일레인에 관한 진실은 우리만 아는 걸로~~
과학 평가 시험 후 새엄마는 학교를 통해 아직 키아나가 학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도 네 가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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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왜냐면, 왜냐면, 난 그 반에 들어갈 만큼 멍청하지 않단 말이에요!”
무척 감동적인 부분인데 웃음도 피식 나오는거 있죠~
새엄마의 긍정 답변에 키아나는 새엄마를 두 팔로 꼭 안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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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어스 박사는 유치부 부터의 모든 성적을 가지고 있어요.
자기에게 유리한 점수만 뽑아서 당신을 해고할 수 있는 사람이죠”
오래된 속담이 생각났다.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거짓말쟁이들은 수치를 조작한다.
해고 통지
그대로 멈춰버렸다.
아이들은 교실에서 제이크를 통해 커밋 선생님의 해고 통지를 듣게 되고...
서클 타임 중 커밋 선생님에 대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쏟아지는데..
마치 영화에서 등장 인물을 줌인 하는 것처럼 제 귓가에 생생하게 들리는 듯 했어요~
서로 경쟁하듯이 자신의 진심을 알아준 선생님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에서 말이죠~
여기서 키아라는 자신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선생님이 해고당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해요.. 늘 결과에 대해 스스로를 채찍하며 반성하는 키아라의 모습은 저를 부끄럽게도 해요..
갑자기 떠오른 생각..
과학경진대회
집행을 기다리는 사형수처럼 커밋 선생님은 집에서 아이들을 떠올린다.
토요일 오전 엠마가 찾아오고..
드디어, 그리니치 공립 중학교 과학경진대회 지역 결승전이 있는 날
밖을 보세요 ⇒
언티처블스라 불리던 아이들은 과학경진대회에서 1등을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커밋 선생님의 부당한 해고를 막을 수 있을까요...?!
파커는 할머니한테 늘 듣고 싶었던 자신의 이름을 들을 수 있을까요...?
키아라는 단기 전학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학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까요...?!
울 첫째가 올해로 중3이 되니까 같이 읽어보려고 했는데 설연휴도 있고, 국가 실기 시험 준비로 제대로 못읽었더라구요.. 앞 부분만 조금 읽다가 말아서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어서 집중이 안되는구나 싶어서 다음에 읽으라고 했어요~ 분명 좋아하는 장르라는 걸 알거든요..
저는 이번 책을 읽고 소문에 대한 편견을 알게 되었고~
지역 신문의 좋던 싫던 위대한 힘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교사라는 직무를 떠나 인간으로서 책임과 신뢰에 대해 깨닫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라는 노랫말이 생각나요~
117호 7명의 아이들과 열정 가득한 엠마, 커밋, 제이크의 활약이 참 멋지다라고 생각합니다~
대도시가 아닌, 시골이라 가능했을지도 모르지만, 가정 방문! 나쁘지 않네요~^^
읽다가 대화체나 독백 부분이 웃겨서 한 참 웃기도 했지만, 뒷 부분에 두 군데는 눈물이 주루룩 흘렀다는요..ㅜㅜ
세상사 공정함에 대하여 아이들을 위하여 권력에 맞서는 선생님과 그 선생님의 진심을 알고 의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잘 읽었습니다.
아! 우리도 어깨를 으쓱해 볼까요~ 읽다가 따라하게 만들더라구요~^^
고든 코먼 작가님의 다른 책도 기대됩니다~영화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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