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녀의 탄생 ㅣ 미래아이문고 27
선자은 지음, 고상미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4월
평점 :
어둠 속에 세 인물이...
그 중에 환하게 보이는 누군가가 의자에 앉아있다.
반짝반짝 마녀의 탄생 제목이...
글쓴이 선자은) 그림책 부터 청소년 소설 까지 작가
그린이 고상미) 일러스트레이터 / 그림책 작가
펴낸곳 미래M&B) 미래i아이 미래아이문고 27
의자에 앉아있는 누군가는 마녀일가..?!
차례
1 ~ 9 소제목이랑 이름이 나란히 적혀있다.
1 전학생_진진
오늘부터 이 학교 전학생이다.
진진은 중얼거리며 씩씩한 척
교실 맨 뒷자리에 앉았다.
들고 온 전단지 뭉치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마녀가 소원을 들어 드립니다?....”
전단지를 낚아채는 여자 아이, 한루아
“이건 우리 루식스에서 접수한다! 알았지?”
한 자리가 비었다고 들어오라는~
루식스..? ‘루6’라고 쓰고 ‘루식스’라고~
루비 여섯 개라는 뜻
한루아 이름 가운데 글자인 ‘루’일 터
전단지는 딱 여섯 장
반에서도 모임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아이
빼어난 외모, 똑 부러지는 말투, 똑똑한 머리
루아는 누구나 부러워할 공주같은 아이
반 회장 한태민과는 사촌지간
루식스의 빈 자리는 누구였을까?
루아는 이상한 애를 들였다고..
여자아이 하나, 남자아이 셋
반 회장 한태민!
게임 영재 강현!
체육 영재 서준우!
루아랑 유치원 때부터 단짝이라는 이시연!
진진이라는 아이가 전학을 오고
일사천리로 루식스라는 모임의 구성원이 되고
그리고 ‘마녀가 소원을 들어 드립니다 ’라는 전단지
여섯 아이들에겐 과연 어떤 일이 생길까요??
2 루아의 그림자_한태민
어릴 때부터 똘똘이. 엄마 말 잘 듣는 똑똑한 아이.
모범생 한태민은 3학년 때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기도
네 명의 남자 아이들을 멋지게 물리치는 한루아
그 후 한루아의 코치대로 행동하자 아이들과 친해지고
천사 같은 소이도 루식스라는 것.
어느날 소이를 위한 깜짝 생일 파티를 앞두고
생일 선물로 작고 동그란 선인장을 건네는 아주머니
숨어 있는 꽃 선물이랄까~
늘 늦는 루아가 일찍와 있었다.
“신소이 오늘부터 루식스에서 추방한다!”
루아가 시키는대로 아무말도 안 했고 눈도 피했다.
아이들도 소이를 투명인간 취급했다.
소이는 한순간에 왕따가 되었다.
선인장에 분홍색 꽃이
소이 같은 꽃이었다.
눈물이...
돌아오지 않는 소이...
전단지가 눈에 들어왔다.
‘마녀가 소원을 들어 드립니다.’
루아에게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소원을 이루어 드립니다. 하지만 그 값은 치러야 합니다.”
3 뱀 주사위 게임_강현
‘게임 영재, 강현 어린이’
인터뷰 기사를 차곡차곡 모으는 엄마
전연령대가 함께하는 대회라 우승 문턱에서 놓친..
스트레스 해소가 아닌 스트레스를 받게된 전쟁같은 게임
아빠로 부터 인정받게 해준 게임
어깨가 무거워졌다.
방과후 보드게임부 지웅이가 심기를 건드린다.
“넌 마우스나 잡아 봤지 주사위 던질 줄이나 아냐?”
‘뱀 주사위 놀이’
높은 숫자가 무조건 좋은건 아니었다.
“게임 영재! 다시는 까불지 마라!”
운이 없어서 보기 좋게 진 것이다.
‘마녀가 소원을 들어 드립니다.’
행운을 뺏는다.
“대신 그 값을 치러야 합니다.”
다음날, “어제 그 게임 다시 하자.”
“괜히 게임 영재가 아니었네! 이런 게임도 잘하다니.”
심상치 않은 그림 세 컷....
4 국가 대표_서준우
형이 국가 대표가 됐다는 소식에 좋아하시는 부모님
준우는 안중에 없다.
준우의 마음도 모르고
형이랑 비교하는 엄마, 아빠가 싫고 미웠다.
무작정 나왔다.
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소이 꿈을 꾼다는...
태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준우의 마음을 읽어주는
루아한테 전화를 걸어볼까..
그 때, 루아가 나타났고 말해버렸다.
“마녀를 만나러 왔어. 형을 이기고 싶어서.”
“서현우의 동생이 아니라 서준우 그대로 봐 주겠지.”
그리고 갑자기 용기를 내 좋아한다고 고백해 버렸다.
루아가 왜 거절한 걸까? 형의 그림자여서?
어제와 똑같은 상황, 하지만 엄마는 힘없이 주저앉았다.
5 똑같은 머리핀_한루아
진심이 느껴지는 저 애는 누굴까?
시연에게 묻자, 시큰둥하게 말해주는
“신소이야. 순진한 척, 착한 척. 은근히 여우일 거 같아.”
루아와 소이는 서로 많이 달랐고 그래서 더 서로에게 이끌렸다.
어떻게 보면 별일 아닌..
아빠가 해외에서 사다 준 수제 팔찌가 없어진 일.
그러다 시연이 사라진 팔찌가 소이 필통 속에 있다고 귀뜸을..
필통 속에 팔찌가...파란 보석이 갖고 싶어서 훔친 걸까?
소이도 여느 다른 아이들처럼 빛나는 자기 곁에 있으려는 것이라고 단정지어 버린다.
배신감. 원망스러움. 얼울함을 느끼는 루아..
루아는 소이를 잘라 냈다.
루식스에서, 모두에게서...
루아는 다시 시연과 다니고
소이는 집에 찾아왔던 그날 이후로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사라졌다는 소문이 돌았다.
6 막대 사탕_이시연
루식스에서 가장 평범한 멤버, 시연은 루아처럼 되려고 한다.
루아가 준우 멋있다고 한 날부터 준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5월 로즈데이에 준우에게 사귀자고 하려고.”
로즈데이 전날,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루아
장미꽃? 편지? 거듭 고민하는 시연
바지 주머니 안에 전단지가
“사랑이 이루어지는 장미꽃이 필요해요.”
“이 사탕을 선물한 사람과 이 사탕을 먹은 사람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준우 책상 서랍 안에 카드와 사탕을 밀어 넣었다.
잠깐 책상에 엎드려 있었는데
장미 사탕이 루아 손에...
이제는 바뀌었다.
느닷없이 예전 일이 떠올랐다.
루아의 팔찌. 똑같은걸 사려고 했지만 어디에도 팔지 않았고
잠깐 팔에 차 보았다.
그 때 소이가 들어와 급히 숨겼다.
루아의 일정을 먼저 아는 소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소이 필통에 팔찌를...
7 마녀를 만나다_한루아
학교 폭력 위원회가 열렸다.
소이는 가출했고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루아는 공원 벤치에 앉았다.
루식스 멤버들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겼다.
그 때 걱정거리 전혀 없어보이는 진진이다.
치열하게 살아온 루아는 진진에게 고백할까 하는데
또 전학간다는 진진
“이 지역에서 하는 일이 끝나 가거든. 그래서 이사 갈거야. 다른 지역에서 또 일을 맡을 거 같아.”
루아는 여기저기 불려다녔고 소문은 금방 퍼졌다.
제보자의 편지를 읽기 시작하는 선생님.
소이의 부모님은 일단, 회의를 보류하길 원했다.
루식스도 루아도 산산조각이 났다.
책상에 전단지가...
마녀를 만났다.
8 의뢰인_진진
전학 오기 전 공원 벤치에서 우는 아이를 발견했다.
모든 사람들은 진진을 좋아했다. 늘 그랬다.
그게 진진이 가진 첫 번째 힘이었다.
“널 도와줄게.”
복수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는
“네가 원하는 건 이루어질 것이다. 원하는 걸 모두 이루면 마법은 사라지리라.”
9 마녀
“내 소원은... 네가 날 용서해 주는 거야,”
“미안. 난 이제 마녀가 아니야. 원하는 걸 다 이루면 마법이 끝나거든. 난 원하는 걸 얻었어.”
“루아, 네가 왜 우는지 모르겠다.
가진 걸 잃어서인지 아니면 뉘우치는 것인지.”
다음 날, 소이가 등교했다. 소이는 예전과 똑같았다.
배신자가 누군지 알았다.
루아는 쏘아붙였다.
태민이 루아 곁으로 지나치며 말했다.
“마녀는 너 아냐?”
작가의 말
내 안의 마녀
아주 전형적이고 식상한 마녀의 이미지를 탈피..
과연 마녀는 누굴까?
질문을 한다.
용의자 3명 수상한 전학생 진진, 이보다 못될 수 없다, 루아,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소이.
(아~ 그래서 표지에 등장하는 세 인물이구나~)
모두 답이 아닐까?!
누구나 마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녀의 본성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가님도 내 안의 마녀를 끄집어내어 완성한 이야기라고~
마녀의 집이 아닌 아파트 11층 우리 집에서 –선자은-
영화 엔딩 컷 같은 ‘마녀가 소원을 들어 드립니다.’ 전단지가 놓여있다.
아마도 [마녀의 탄생] 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한테 주는건 아닐까?!
작가님처럼 누구나 마녀를 가지고 있고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말이다.
내 안에 마녀는 어떨 때 나타날지 궁금해졌다.
책 뒤쪽에는
무엇을 원하니? 마녀에게 부탁해 봐!
자존심 강한 리더 루아를 중심으로 여섯 아이들이 뭉친 루식스라..
아니, 자만심으로 똘똘 뭉친 루아와 루아 추종자들이 아니었는지...
책 속에 등장하는 친구들은 5학년 아이들이다.
울 둘째는 6학년이고 비슷한 또래 입장에서 울 아이는 루아가 무조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기들도 원했기 때문에 루식스 멤버로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진진이 소이를 위해 도와준다고 하고 재밌다는게 무섭다고도 했다.
착한 아이 소이의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착한 아이 타이틀은 어떤 의미가 되는 걸까..
정말 마녀 용의자는 세 명 뿐일까?
누구나 가해자이며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관점을 깨닫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무심코 발견한 전단지가 아이들 상황을 심하게 흔들어 놨다.
아이들은 아직 어른이 아니기에 아이들인데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
우리 어른들이 부모들이 아이들한테 너무 성공에 대한 가르침만 한 것은 아닐까..
성공에 대한 지나친 관심으로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외면하는 것은 아닐까..
아직 진실은 저 너머에 남겨둔 체 말이다...
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는 현실.. 가슴 먹먹하게 만드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추천도서 #미래아이 #미래아이문고 #마녀의탄생 #허니에듀서평단 #허니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