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좋아해서 그런 거야 VivaVivo (비바비보) 47
바바라 디 지음, 김선영 옮김 / 뜨인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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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서 그런 건..무엇을 의미할까요..?

켜켜이 쌓여있는 의자들..

가운데 초록색 상의를 입고 있는 여자 아이 그리고 둘러앉아있는 남자 아이들..

씨익 웃는 웃음이 심상치 않아보인다.

 

너를 좋아해서 그런거야

 

바바라 디(Barbara Dee) 지음

미국의 소설가. 성희롱 같은 청소년 사회 문제를 위트 있게 다룬 소설을 쓴다.

독자에게 위로 또는 공감하는 힘을 길러준다는 평과 청소년의 지지를 얻고 있음.

 

김선영 옮김

어린이/청소년 책 소개 및 번역

 

4쪽에서 271쪽까지 차례없이 60여가지의 소제목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중학교 2학년 밀라 브레넌이 2학기를 시작하며 겪었던 아주 기분나빴던 것들에 대하여 용기를 내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밀라 브레넌의 관점에서

 

 

9월 내내 우리 넷은 매일 밖으로 탈출했다.

오늘은 오미의 생일이라 우리는 깜짝 생일 파티를 계획하고 있었다.

운동장 한가운데에 조약돌로 오미의 이름을 딴 대형 동그라미를 만들 예정이었다.

오미의 진짜 이름 나오미-자신타 두아르테 차베스, 그냥 줄여서 오미

밀라보다 키가 큰 자라, 자라는 수다를 잘 떤다.

그리고 맥스.

운동장 한 쪽에는 평상시처럼 캘럼, 리오, 단테, 토비아스가 몸싸움을 벌였다.

우리 네 명이 들어갈 수 있도록 완성된 동그라미, 우정 동그라미에 그 농구부 남자 아이들이 들어왔다.

뭔가가 내 어깨를 훑는 게 느껴졌다. 누군가의 손이었다.

캘럼이 내 머리에 대고 고함을 질렀다.

생일 축하 노래가 끝났는데도 남자애들은 어깨를 풀지 않았다.

자라는 금발 머리카락과 초록색 눈동자인 리오를 좋아한다.

뭐야, 쟤들 좀 이상해.”

밀라, 유치하게 그러지 마. 쟤들은 그냥 친하게 지내자는 거야.”

 

친구들이랑 함께 있는 점심시간 다음으로 좋아하는 밴드부 시간.

트럼펫을 불기 시작하면 탁 트인 하늘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다.

펜더 선생님이 오늘 악기별로 리더를 발표한단다.

내가 꼽는 선생님의 애제자 1순위, 클라리넷 사미라 스펄록, 2순위 색소폰의 애너벨 조, 3순위 트럼펫의 캘럼.

놀랍기도 해라.’

그리고 캘럼의 손이 내 어깨를 스쳤다.

순간적이고 우연 같기도.. 하지만 분명 사과는 해야 했다.

 

방과 후, 집에 오면 할 일이 있다.

반려견 델릴라 산책 시키기

내 여동생 해들리 마중 나가기

숙제하기

트럼펫 연습하기

저녁 식사 만들기 아니, 데우기

식사 자리 엄마한테 친구들 이야기를 하는데 해들리가 끼어들어 해들리는 내 팔을 때리고 엄마는 동생 놀리지 말라고 한다. 언니를 때린 해들리는 바로 사과한다.

친구들 중 외모로보나 옷차림으로보나 어중간한 나,

우리에게 돈 문제가 있음을 알기에 북슬북슬한 녹색 스웨터만 입는다.

 

밴드부 자리 재배치로 나는 캘럼의 옆자리다.

악보집을 집에 두고와 설명하는데..

리오 생일 기념으로 한 번 안아 주면

통학버스에서 자라가 리오를 안아 줬다는 말과 아까부터 문을 막고 있는..

나는 생일 축하해.” 감싸 안았다.

스웨터가 북슬북슬하네.”

 

2학년은 같은 외국어를 배우는 학생들낄 수업을 듣는다.

자라와 오미를 프랑스어, 맥스는 라틴어, 나는 스페인어.

우리 넷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은 점심 시간뿐이다.

왜 리오의 생일을 의심하지 않았을까? 남자애들이 작당해서 한 거짓말이라는 게 명확해졌다.

 

오미와 빨간색 깃털에 대해 얘기하는데 토비아스가 다가왔다.

나도 안아 줄 수 있어?”

리오에게 해줬던 것처럼.”

행운 때문에 그래.”

밀라의 스웨터에 손이 닿으면 최고 기록을 냈어. 밀라의 스웨터는 마법 같은 걸로 생각하기로 한 거야.”

소매를 만지는 건 괜찮아.”

순간, 나를 감싸 안더니 숨도 못 쉴 만큼 꽉 조였다.

기다리던 남자애들이 토비아스의 등을 두드리며 들리지 않는 말들을 해 댔다.

 

집에 가는 길 통학 버스의 맨 뒤 창가 자리에 앉았다. 옆에 단테가 앉았다.

단테가 어깨를 부딪혀 온다.

체육복 반바지를 입은 채 다리를 45도로 쩍 벌리고 앉아서 자리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밀라, 괜찮아. 앞으로 지나가. 그냥 밀어 버려!”

토비아스와 단테가 소리를 낮춰 킥킥거렸다.

밀라, 내일도 털 스웨터 입고 와!”

캘럼의 말에 다른 남자애들이 자지러지게 웃음을 터뜨렸다.

 

엄마랑 주말에 쇼핑하러 갈 때 까지 빌려 입을 옷는 말한다.

빨간 체크 셔츠 같은 건 괜찮을 것 같아요.”

페인트 얼룩이 남아 있는 플란넬 셔츠라는 엄마의 말에도

안에 뭘 입고 그 위에 입을 거고요. 그러니까 어차피 커야 해요.”

 

이른 등교로 밴드부에 들렀다.

사미라가 어제 버스 안 상황을 얘기한다.

나라면 그렇게 안 둬.”

넌 내가 그렇게 둔 거라고 생각해?”

나는 그냐 네가 그런 일들을 참고 견딜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거야. 그건 정말 잘못된 일이니까. 안 그래?”

 

점심시간 운동장, 맥스는 전학생 재러드 얘기를 한다.

자라는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농구 골대로 갔다.

리오는 자라 혼자는 안 된다고 하니 오미는 재빨리 거절했다.

바로 밀라가 해.”

그 스웨터는 안 입었지만.”

셔츠도 행운을 가져오는지 보자! 안아 줘!”

남자애들이 웃었다.

자라는 친한 사이에 어울리지 않는 말투로

밀라, 네가 농구 안 하겠다면 아무도 강요 안 해.”

 

아무렇게나 복도를 따라가다 보니 나는 학생 상담실이라고 쓰인 문 앞에 서 있었다.

로리 매니스캘코 선생님하고 상담하고 싶어요. 아주 중요한 일이에요.”

출산 휴가?

갑자기 눈물이 흘렀다.

아무선생님이 아닌 여자 선생님이 필요했다.

밀라라는 단어를 대체 몇 번이나 말하는지 거슬리기 시작했다.

무시하기가 쉽지 않지. 알아. 그렇지만 약속할게. 그건 굉장히 효과적일 거야.”

 

밴드부 연습실, 펜더 선생님은 복도에서 다른 선새님과 이야기 중이고,

단체 그리고 캘럼

밀라, 아까 점심시간에 어디 갔었어?”

화내지 말아 주라, ? 우리 그냥 장난친 거야.”

시시한 일 재미없어. 이제 지겨워지려고 하니까, 그만뒀으면 좋겠어. 알겠어?”

알았어.”

이제 끝인가... 속으로 즐거워하는데

캘럼의 의자가 내 쪽으로 조금 가까워져 있었다.

내 머리 뒤편에 뭔가 느껴졌다. 단테의 코였다.

단테는 악보를 읽으려고 한 것뿐이라고 밀라가 과잉 반응이었다고 캘럼이 말한다.

 

공원에서 토비아스, 여동생 벨라, 아줌마와 마주쳤다.

델릴라를 만진 것으로 아줌마는 벨라를 야단쳤다.

그래도, 벨라, 만지지 않는 거야.”

나는 토비아스를 보고 캘럼을, 단테를 떠올렸다.

그 애들에게도 어쩌면 낯선 개를 만지면 안 된다고 가르쳐 주는 엄마가, 자꾸만 놀리고 마는 남동생이 있을지 몰라.’ 하고

 

엄마는 수업이 14분 뒤 시작이라며 엄마가 운동하는 동안에 해들리는 내 몫이라는..

나는 폭발했다.

왜 아무도 제가 뭘 바라는지는 생각 안 하는데요?”

우리 딸, 이리 와.”

우리는 1분 가까이 눈물을 보이며 서로를 안았다.

E모션스? 처음 2주 동안은 모든 수업이 무료다.

 

E모션스 관장, 에리카를 만나다.

관리 매니저가 어제 그만둬 버려서 제대로 응대하지 못해서 미안하단다.

춤 좋아하니?”

해들리는 관장님과 사라지고 나는 수학 숙제를 했다.

 

해들리를 찾다

!”

기합은 영혼의 외침입니다. 물러서지 마세요. 내지르듯이 외치세요.”

안녕? 너도 이 수업 듣는 거야?”

사미라가 물었다.

밀라예요.”

밀라, 선생님한테 경례해야 해.”

나는 고개를 숙이며 배탈이 난 사람처럼 허리를 구부렸다.

.

.

.

한창 예민한 시기, 사춘기 소녀의 어느날 갑자기 시작한 그냥.. 장난이야...

공격에 하루하루 고민으로 친구들과 엄마와의 관계가 불편해짐의 연속이다.

그러다 마주한 그곳에서 밀라는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그토록 좋아하는 밴드부 트럼펫 연주를 잘 할 수 있을까...

예전처럼 학교생활, 친구와의 우정을 이어갈 수 있을까...

 

책을 읽고 저의 옛날 중학교 시절이 떠올랐어요. 제가 중학교 입학할 때 교복이 부활했어요. 지금은 누구보다 튼튼한 하체지만, 예전엔 그렇지 않았기에 하체 단련할 겸 등하교를 걸어다녔어요. 처음엔 힘들기도 하고 같은 방향으로 가는 친구들이 없어서 낯설기도 했죠. 그러던 어느날, 평소처럼 남대천 다리를 건너 학교로 가는 길에 웬 남학생 두 명이 제 쪽으로 달려오더니 그 중에 한 명이 제 가슴쪽으로 손이 왔어요. 전 너무 놀라서 반사신경으로 소리를 질렀고 그 애들을 쫓아 달렸어요. 그 애들은 아까보다 더 빠르게 달렸고, 횡단보도에서 엇갈렸어요. 그 애들은 건넜고, 저는 못 건넜죠.. 그 아이들은 메롱을 하고 씨익 웃으며 승자의 여유를 부리며 가버렸어요. 한창 민감한 시기에 제 여름하복은 하얀색이고 안에 속옷이 비쳐서 매일 거슬리고 불편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고 더 심경이 복잡해졌지요. 그 당시에 상담실도 없었고, 여중·남중이라 분리되어 그 애들을 벌 줄 수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저는 피해자인데도 그 날 이후 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했어요. 2학기가 되어 하교할 때는 세 명이 같이 걸어다니게 되었지만, 제 등교는 버스를 타야만 했죠. 저는 친한 친구들한테 그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어요. 그 남자 아이들과 부딪혔을 때 내가 뭘 할 수 있지.. 피하자. 무시하면 그만이다. 그렇게 합리화했던 것 같아요.

 

밀라의 상황이 감정이입되어 너무 어이가 없다보니 ,

자꾸만 반응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마지막 255~ 기분262~ 변경부분에서 눈물이 났어요.

작년에 비폭력 대화 강의를 들어본적이 있는데 무척 인상적이었던 경험을 했거든요.

제 상황을 말로 하면 함께 있는 사람들이 공감해주고 하나씩 해결해가는 방식이었죠. , 비난은 금지였구요.

그런데, 밀라의 상담교사 공석의 대체 상담교사가 다른 듯 닮은 방법으로 밀라에게 제안합니다.

물론, 펜더 선생님같은 조력자 덕분이 먼저에요.

네 편.”이라고 말씀해 주셨으니까요.

그리고 플랫 선생님과 오지랖 사미라도요. 오지랖은 좋은 거에요~감동이죠~^^

가을 음악제 공연은 통쾌하게 네 언어로 응수한 밀라가 용감하고 멋져보였어요.

한편으로는 이런 환경이 부럽기도 했고요.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면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밀라와 비슷한 또래인 둘째한테 물었어요. 너가 밀라라면 어떻게 할거냐고.. 아이는 그래요. 선생님한테 바로 말할 거라고.. 그래서 그래, 꼭 말해야 해. 엄마한테도~

우리 아이들은 제게 학교관련 이야기를 잘 해주는 편입니다.

등굣길에 이웃주민을 만나 들은 얘기지만 아들이 얘기를 안해준다고요. 그에 비해 막내도 얘기를 잘해주어서 고맙다고 해야할까요~ 이 책을 읽고 방학 때 속옷을 사줬는데도 속옷 필요한거 없냐고 물었더랬죠. “아니 없어.”

 

밀라의 착한 심성과 이런저런 배려로 돌고돌아 상황은 점점 악화되었지만 이로인해 모든게 제자리로 돌아가고 큰 깨달음을 얻었으리라 믿습니다.

 

여기서 작가님이 언급한 나비나방의 의미~

아버지의 부재로 어머니의 고군분투 한부모가정경제 상황~

네 편’, ‘네 언어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왜 책표지 앞뒤로 선이 그어져있는지도요~

이래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도요~

잘 읽었습니다!

 

허니에듀와 뜨인돌출판()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뜨인돌 #바바라디 #BarbaraDee #김선영

#청소년 #vivaviva47 #장난 #성희롱 #괴롭힘 #네편 #네언어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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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누나야
강정규 지음, 김종민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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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인 듯 겉지를 만지면 기분이 좋다~

겉지를 걷어낸 표지 그림이 다르다~

 

엄마야 누나야

글 강정규

소설/ 동화/ 동시 작가

그림 김종민

철학/ 일러스트레이션 공부

출판사 키위북스

 

조용히 흥얼거리던 엄마야 누나야동요가 떠오르는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뒤쪽에 작가의 말에서도 민족 시인 소월 김정식 선생님의 시를 언급하며

<엄마야 누나야> 노래를 언급하고 있으니까요~

 

다시 앞으로 와서,

책을 후루룩 넘기면 갈대와 커다란 얼굴들과 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강과 산이라는 자연에 둘러싸인 집..

국궁 국궁, 국궁새가 웁니다.

진달래꽃도

노랑나비도

 

자연 풍경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소년과 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황포돛배를 바라보는..

 

돌담과 집 벽 곳곳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것들이 참 정감이 갑니다.

 

잠결 발길질로 엎어져 버린 아버지 밥주발을

겹겹이 쌓은 이불 틈으로 끼워 넣는 어머니의 모습

 

이야기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소년의 입장입니다.

 

엄마는 무엇을 하고~

누나는 무엇을 하고~

갈대꽃을 뽑은 엄마와 누나의 두 손에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강변 갈대숲 빈 둥지를 바라보는 소년의 마음은 어떨까요~

날아가는 새들을 바라보는 소년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 여름을 지나 열나흘 달빛 아래 송편을 빚는데,

낯선 이의 등장에 가족 모두 긴장을 합니다.

 

엄마는 손가락을 세워 입술에 대 보이고

달이 참 밝구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이 대목에서 어머니의 마음이 어떨지 먹먹해지더라고요.

 

겨울 하면 떠오르는 썰매타는 풍경이에요~

둥지를 떠났던 새들일까요~

한창 즐거워하는 소년과 그 소년을 쫓아 달리는 개를 바라보는 듯 합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흐릅니다.

 

아버지 대신 제주가 되어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꿈에

중절모를 쓰고

흰 두루마기의 옷고름을 날리며

갈대숲을 지나고

나무다리를 건너 돌아왔습니다.

 

아버지의 모습은 결의에 찬 독립투사 같습니다.

꿈이라 돌와왔을까요...

가족의 간절함이요..

 

봉창 밖 달빛이 밝다.

처마 끝 지등이 밝다.

 

 

작가님은 민족 시인 소월 김정식 선생님의 <엄마야 누나야>

뒷부분에 1절 가사 부분만 있는 것이 아쉬워

2절 가사를 이어 부르기로 하셨다고요~

낮의 노래에 이은 밤의 노랫말이 궁금하다면 작가의 말,

꼭 읽어봐야 해요~

 

더 알아보기를 통해 시인 김소월에 대한 정보

이야기 속 우리말의 뜻 풀이가 있습니다.

참고로 국궁새는 뻐꾹새(뻐꾸기)로 여름새라고요~

이 밖에도 우리말 어휘를 알려주니까 좋더라고요~

 

우리의 아픈 역사, 일제강점기 시대에 아버지를 기다리는 가족의 모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자연스런 흐름 속에 자신의 자리에서 꽂꽂하게 버티는 모습에서 우리 민족의 우직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4년생 제 아들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소년의 모습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대적 배경도 다르고 현실도 다르니까요.

다만, 아이는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하는 소년을 뚫어지게 바라보았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슬프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아픈 시대적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한 마음, 잘 읽었습니다.

  

허니에듀와 키위북스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키위북스 #엄마야누나야 #강정규 #김종민

#갈대숲 #우리말 #동요 #김소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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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s 똑똑해지는 미로 찾기 : 기초편 - Follow Your Nose! Highlights 똑똑해지는 미로 찾기
Highlights 편집부 엮음 / 아라미kids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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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s

미로찾기 첫 걸음을 시작해요!

똑똑해지는 미로찾기 기초편 Follow Your Nose!

집중력! 문제해결력! 쑥쑥 최고~~


아라미kids~~

똑똑해지는 놀이 책은 한 장씩 뜯어서 낱장으로 즐길 수 있어요!

 


최고의 놀이교육!

똑똑해지는 미로찾기 난이도~~

기초편 Follow Your Nose!

초급편 OFF WE GO!

중급편 Hit the Trail!

고급편 LOST AND FOUND!

 

 

꼬불꼬불 빨대 미로는 표지 다음에 있는 첫 미로찾기라 한 쪽만 있어요~

양 쪽이 아니라 쉽게 생각하면 오산~ 폭이 좁은 미로라 집중력 엄청 필요합니다~ @@

네 명의 아이들은 각자 어떤 아이스크림소다를 먹을까요~~

엄청난 흡입력을 자랑해야 마실 수 있겠어요~^^

 

어디에 착륙할까? 미로는 스카이다이버들이 주인공이에요~

누가 어디에 착륙하는지 구분하기 위해 기호를 이용했어요~

초등학교 입학 후 색연필보다는 연필 사용이 많아진 탓인지 모두 연필로 해서 화면상 잘 안 보일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낙엽 위로 착륙하면 안전할까~~하는 엉뚱한 생각을 했다는요^^;

 

어떤 간식을 먹을까? 미로에서는 개들이 간식을 기다리고 있어요. 누가 어떤 간식을 먹는지 미로를 따라가 보세요. 라고~

아이는 직감적으로 이미지를 보고 맞추어 버렸답니다.

물론, 맞춘 후 미로 찾기도 했구요~~

 

새 집을 찾아가라 미로에서는 친숙한 돼지 삼 형제가 이사한 집을 찾는 거에요.

킥보드, 롤러스케이트, 롤러보드는 탄 멋진 돼지 삼 형제에요~ 숲에 음흉한 눈빛을 한 늑대가 보입니다~

집들이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에요. 그래도 첫째, 둘째, 셋째 집인 지푸라기로 지은, 나무로 지은, 벽돌로 지은 집인지 구분이 된답니다~

누가 첫째이고 둘째이고 셋째일까요~ 그걸 맞춰가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바나나 미로는 조,지피, 자크라는 원숭이들 중에 누가 가장 많은 바나나를 주울까요? 라는 내용이에요~

길에 놓여진 바나나를 세면서 미로를 지나야 하니까 두뇌 풀가동해야 해요~

 

기타를 찾아라 미로4개의 선 중 하나가 기타와 연결되어 있는데 어떤 줄을 따라가야 할까요? 라고~

선에 번호를 매기고 내기를 했는데 아이가 맞췄어요~

봐줄 생각없이 진지하게 선택했는데 믹서기 선이었죠.

으아~~~”하며 망했다는 표정을 짓자,

아이가 엄청 좋아하며 아싸, 내가 맞췄다~” 하며

큰누나 방으로 가더니 자랑하는거 있죠~

영혼없는 큰누나의 음성이 작게 들렸답니다~ “, 잘했네.” ^^;;

 

정답 페이지를 통해 쉽게 정답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근데, 잠깐! 표지에는 커다란 제목만 두둥있는데 정답 코너 속 표지와 달라요~

편집의 실수인거 같은데.. 뭐 불편할건 없어요. 그래도 제보는 해야겠죠~

 

아이랑 함께 미로찾기하면서 좌우 연결 미로를 헤매지 않는 요령이라든가, 누구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요령도 알아가고, 누가 먼저 할건지 민주적인 방법 선정으로 재밌게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역시 믿보책(믿고보는책) 아라미키즈였습니다~^^

 

 

허니에듀와 아라미kids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아라미kids #완구 #똑똑해지는 #미로찾기

#기초편 #하이라이츠 #집중력 #문제해결력 #활동북 #놀이책 #믿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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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시리즈
최형규 지음, 김예지 그림 / 뜨인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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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블루 톤에 어지럽게 떠다니는 듯 한 말들.@@

김여사

중도탈락

가짜 뉴스

노 키즈 존

저출산

장애우등등..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

 

최형규 지음

1991~ 2020년 교사 생활

현재, 이천시 청소년재단 교육협력지원센터 혁신교육지구활동

지은 책 시민,학교에 가다:학교민주주의와 시민 교육 이야기(2019)

일러스트 코피루왁(김예지)

청소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뜨인돌출판()

 

차례에 따라 제1,2,3장 중 몇 가지 안건에 대해 주력하였고 코멘트를 달아보는 형식으로 글을 썼습니다. 제가 읽어본 개념을 다룬 책 중에서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 책이라 다른 부분들도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차례

말의 탈을 쓴 사람이 삐딱한 자세로 상대방과 이야기하는 모습,

한숨인지 콧방귄지 분출하며 상대방은 당황해 하는 모습이 한없이 작아보인다.

 

프롤로그

1장 왜곡의 언어: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2장 차별의 언어:무시와 배제가 빚어낸 말들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3장 편견의 언어:언어에 덧씌어진 색안경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프롤로그

생각하는 대로 말할 것인가,

말하는 대로 생각할 것인가?

작가님은 10여 년 전 고등학교에서 토론 수업 안락사주제로 찬반토론 했을 때와 2019년 비트코인 논쟁 때를 회상합니다.

양쪽 패널 모두 자기에게 최대한 유리한 단어를 선택했던 것을요...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의 삶의 윤활유와 같습니다.

대화나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주제와 관련된 핵심 단어들을 통일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라고~~~

 

예를 들어, 20214,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 것에 대하여 우리나라는 오염수’, 일본과 미국은 처리수라는 말을..

언어에 차별과 편견이 있지는 않은지..

우리 사회 인권의식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다고...

언어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특정한 가치관과 일정한 방향을 의미한다고~

그래서 견고한 프레임에 갇혀 있는 차별과 편견, 왜곡의 언어들을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라고~~~

이 책이 여러분의 개념 있는 언어생활에 좋은 길잡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라고요~~^^

 

본론 속으로

1장 왜곡의 언어: 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

몰카 카메라는 죄가 없다


신윤복의 단오 풍경 : 장 밥티스트 파테의 목욕하는 여인

두 그림은 당시 사회를 풍자한 그림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훔쳐보기를 풍자라는 말로 덮어 버릴 수 있는 행위가 아니라 엄격하게 처벌받아야 한다라고요.

오늘날 몰카(몰래카메라)는 중대한 성범죄이며 사생활 침해에 해당으로 장난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몰카는 장난이 아니라 범죄이고 몰카는 수단에 초점을 둔 표현이라 장난스런 표현보다 불법이라는 강경한 표현과 카메라가 아닌 촬영이라는 행위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래서 불법촬영한 사람을 불법 촬영범으로 바꾸어 불러야 한다구요!!!

예전, 이경규가 진행했던 신호등 앞 정지선 잘 지키기에서 마지막 몰래카메라였습니다~’라며 놀래키던 예능 프로그램의 잔상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속 교훈도 주었던 기억으로 나쁘다라는 인식을 저 역시 덜 가졌던 것 같습니다. 카메라는 죄가 없지요. 불법이라는 범죄 행위에 대한 반성의 잣대로 확실한 언어 표현이 필요한 것이 마땅합니다.

 

가짜 뉴스 무거운 범죄에 대한 가벼운 표현

선화 공주님은 남몰래 사귀어 서동 도련님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

서동요

신라시대의 가짜 뉴스가 오늘날 등장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인터넷이나 SNS를 통한 가짜 뉴스의 확산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뉴스 확산의 시간적·공간적·윤리적 제약이 허물어졌다!

법률 제정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특정 집단의 신념이나 이익을 위해 악의적으로 만들어지는 사례가 훨씬 많다는 것.

가짜 뉴스는 영어의 페이크 뉴스(fake news)’를 그대로 옮긴 용어라는 것.

‘fake’속임수라는 그저 가볍게 치부될 수도..

가짜 뉴스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만들어진 거짓 정보이기 때문에 엄연한 범죄에 해당하므로 가짜라는 말 대힌 조작’,‘허위’,‘기만같은 강한 뉘앙스의 단어가 바람직하다는 것. ‘뉴스새로운 소식이며 가짜와 양립할 수 없는 단어이고 서로 모순이다. ‘허위 정보 단속이나 조작 뉴스 처벌등 적합한 단어로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방탄소년단의 ‘Fake Love’가 생각납니다. 자신의 사랑이 거짓된 사랑에 대한 표현들이 그저 가슴이 미어져 따라 부르게 되는 중독한 강한 가사라는 것을요. 작가님의 말씀처럼 범죄라는 행위가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고 가짜반대인 진짜라는 것에 뉴스를 붙여 진짜 뉴스라는 말도 우습게 들리고 신뢰성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 같아요. 작가님의 의견처럼 불법에 대한 강한 뉘앙스의 언어가 필요합니다. 요즘, 아니 앞으로 더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우리들의 바른 자세가 필요한 것이겠죠!

 

하나 더 픽한 내용은 열 번째~

가족 동반자살 그건 명백한 살인입니다

지난 10일에는 김 모(34) 씨가 인천에 있는 자택에서 생후 40일 된 쌍둥이 첫째 아들 B군의 (중략) 아동학대를 의심한 병원 측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연합뉴스 2018.03.01)

 

지난해 3월 대전 유성구 한 빌라에서 10살 난 아들이 쓰러져 (중략)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돼 방학이 길어지며 주로 집에서 일과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뉴스1 2021.05.08)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살, 죽음에 대해 스스로가 내리는 판단과 결정입니다.

여럿이 함께 목숨을 끊는 행위를 자살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일가족 동반자살매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독립적 인격체인 아이의 권리와 자율성은?

아이들은 과연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죽음을 선택했을까요?

결국 부모가 자녀의 죽음을 선택한 것이지요.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아이는 온전한 독립적 인격체로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자녀 살해 후 자살또는 가족 살인이 맞는 표현이다.

국제 아동인권 보호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 더 이상 동반자살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 것을 한국 언론에 권고한 것.

동반자살이 아닙니다. 극단적 아동학대입니다‘(한겨레 2020.05.17.)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인식과 온정주의적 시각을 걷어 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살해된 아이의 진술을 들을 수 없다. 동반자살은 가해 부모의 언어다. 아이의 언어로 말한다면 이는 피살이다. 법의 언어로 말하더라도 이는 명백한 살인이다.(중앙일보 2020.06.01. 기사 내용 재구성)

이 부분을 읽으면 여전이 눈물이 납니다.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천륜을 져버린 부모는 가해자가 되어 말이 없고, 앞으로 더 살아갈 날이 한창인 아이는 무섭고 잔인한 부모의 죽임으로 차디찬 주검으로 어둠 속으로 사라졌으니까요..ㅜㅜ

동반이던 혼자던 죽음을 선택하기 전에 제발 상담받으세요. 죽기를 결정할 결단이 있다는 것은 살기를 결정할 결단이 있다는 것입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동반자살이라는 언어, 언론에서도 개인 SNS에서도 절대 금지해주세요!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시민을 볼모로 파업을 하다

:헌법적 권리에 대한 악의적 비난

볼모는 특정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상대편에 맡겨 보증으로 삼는 사람이라는 뜻.

파업에 대한 책임은 노동자에게만 있을까요?

책임은 노사 모두에게 있습니다.

연대의 정신이란 무엇일까요?

파업이란 불편함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연대의 참된 의미~~

 

독일의 목사이며 반전 운동가인 니묄러의 시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잡아갈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에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을 감금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기에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을 잡아갈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에

 

그들이 유태인들을 잡아갈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태인이 아니었기에

 

그들이 나를 잡아갈 때,

나를 위해 항의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마르틴 니묄러,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

 

나의 불편함이 사회적 약자의 권리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 연대의 이름으로 볼모의 시선을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2장 차별의 언어:무시와 배제가 빚어낸 말들

세 가지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여성스럽다 성차별의 뿌리에 도사린 고정관념

흔히 말하는 남녀의 특성들은 대부분 남성과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차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성향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점점 불편해지는 말, ’여성스럽다‘,’남자답다

이것은 인권 감수성이 높아졌다는 증거로서

인권 감수성이란 특정 행동이나 상황에 깃든 반인권적 요소들을 민감하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생물학적 성을 기준으로 고정적인 성 역할을 강요하는 건 아주 오랜된 현상으로

집사람‘, ‘바깥양반’, ‘아내등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담긴 언어는 필연적으로 성차별로 이어집니다.

여성에게만 쓰이는 경력단절’...

경력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지금까지 경험한 직업이나 학력 따위의 일이라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경력단절은 끊어짐이 아니라 다른 경험을 한 기간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예를들어, 출산’,‘양육이라는 또 다른 경력이 쌓인 것이다.

()은 섹스(sex)와 젠더(gender)로 구분할 수 있다.

섹스는 선천적으로 결정된 본성으로서 생물학적 차이를~

젠더는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특성으로서 사회학적 차이를~

젠더 감수성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저 또한 경력단절여성이라는 타이틀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상담도 받고 교육도 받고 취업도 할 수 있었죠. 그런데 저도 그것이 항상 궁금했습니다. 왜 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한테만 국한했을까... 하고요. 생각해보니 출산과 육아라는 전제가 깔려있었구나 싶어요. 작가님의 의견을 듣고보니 경력이 단절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력이 더 쌓인 것이라면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아닌 출산녀경력활력센터’? 라는 명칭이 어울릴 듯 합니다.^^

나의 관점과 사고가 올바른 언어생활로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으면 좋겠습니다~

 

○○의 여왕 왜 남왕이라는 말은 없을까?

김연아하면 떠오르는 피겨여왕

우리나라 5천 년 역사에서 3명의 여성 왕위(신라의 선덕, 진덕, 진성여왕)이다.

워낙 드물다 보니 확실하게 구분하기 위한 것.

서울여성가족재단이 실시한 성차별 언어개선 캠페인에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차별 사례는? 직업 앞에 ()’자 붙는 것

여의사, 여교사, 여직원, 여류작가 등등 편견이고 성차별이다.

오늘날에도 남녀를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남성 중심의 언어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영어에서도 남성 중심의 단어가 다수 차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인류(mankind), 인간(human), 여성(woman)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다른 존재임을 의미한다고요..

작가님은 미스트롯이 아닌 미즈트롯이 맞는 표현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추가로 왜 케이블방송에서 가수 오디션을 시작하면 항상 여자 먼저 하는 걸까요..? 전 그것도 여자를 앞세워 방송 시청률의 실패 유무를 실험? 확인?하기 위함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잘되면 남자편이라고 2탄을 준비하는 방식으로요. 우리는 사회인으로서 젠더 감수성에 더욱 민감해지고 있습니다. 이젠 여성이 못할 것은 없는 세상입니다. 남성도 그렇구요. 남녀구분은 꼭 필요한 생물학적 관점에서만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답장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 줍니다” : 사람은 기생충이 아니다

빌거빌라에 사는 거지, ‘휴거휴먼시아(주공아파트)에 사는 거지,

전거전세 거지, ‘월거월세 거지... ㅜㅜ

주거 공간에 따른 차별과 배제..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만든 공간이 당신을 말해 주는 것 아닐까요?

 

 

3장 편견의 언어 : 언어에 덧씌워진 색안경

저출산폐경 여성은 도구도 기계도 아니다

유모차 부대들어보셨나요?

유모차보다 유아차라고~

행정안전부에 의하면으로.. 시작하는 기사 내용에 소득 주도 성장에 빗댄 출산 주도 성장이란 말까지도...(데일리메디 2021.04.05.)

대한민국 출산지도? 가임기 인구지도?

모든 여성을 아이 낳는 기계처럼 취급하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마치 인구 문제의 책임이 여성에게 있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

출산은 부모의 관점, 출생은 아이의 관점이라 저출생(低出生)이라는 표현을~

폐경(閉經)’은 여성으로서의 역할이 끝났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임신과 출산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그것이 여성 삶의 전부는 아닙니다.

여성으로서 완성되었다는 긍정의 말 완경(完經)’은 어떨까요~

인생의 완성과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매년 1018일은 세계 폐경의 날로 국제 보건기구(WHO)와 국제폐경학회가 폐경 후 여성의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해 만든 날이다. 폐경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도록 도와준ㄴ 일도 포함되어 있다.

아직까지 전 세계의 많은 여성들이 폐경의 의미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세계 완경의 날은 어떨까요~~

저는 여성입니다. 가임기이기도 하네요. ‘세계 폐경의 날이 있는줄도 몰랐으니 뭘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폐경의 부정적 의미에 매우 화가 나네요. 그냥 늘 해왔던 언어니까 그러려니 했던 언어 중에 하나였고, 제가 성문화센터에서 교육을 받았을 때에도 월경과 관련해서 잘못된 인식에 대해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은 못 들었으니까요. 작가님을 통해 제가 여자로서 다시 태어난 기분이고 출산이 아닌 출생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볼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이를 무척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제 건강이 허락한다면 우리나라의 출생 장려와 상관없이 넷을 낳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로도 만족합니다. 그런데 국가의 전문기관에서, 언론에서 여성을 아이 낳는 도구로만 바라본 것 같아서 소름이 돋았고, 직접적인 경험은 없었지만, 제 이름이 그런 도구로써 언급이 되었다면 아이를 좋아해도 불신한 마음이 생겨 아이 낳기를 망설였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저마다 출생률에 대한 관심과 해법을 내놓기도 하지만 원초적인 언어의 사용부터 바로잡고 나서 해결해야하지 않을까요? 출산률이 아닌 출생률을 위하여 아이는 혼자 낳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낳고 마을이 나라가 함께 키우는 사회니까요~~

 

무상급식 공짜이미지에 가려진 학생의 권리

우리나라와 미국의 급식비 관련 기사로 시작합니다.

무상급식.. 모든 비용을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면 공짜는 아닙니다.

공짜가 아니라 세금을 기반으로 하는 일종의 공공정책인데 말입니다.

무상급식보다 공공급식’, ‘책임급식’,‘의무급식같은 용어는 어떨까요?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친구들과 만나고 같이 밥 먹고 즐겁게 노는 삶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사회에서 급식은 복지지만 학교에서 급식은 교육입니다.

교육 공공성의 시각으로 학생들의 밥과 옷을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교육은 국민의 의무인 동시에 권리입니다.

제가 감동받은 부분, 학교에서 급식은 교육입니다. 라는 것!

그러니 공짜 개념의 무상급식이라는 언어 표현은 잘못 된 것이라는~

이 깨달음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급식은 교육의 연장이라는데 매우 찬성합니다. 그래서 수다날(수요일에는 다 먹는 날)’을 지정하는 것이겠죠. 회사급식과 거리급식 등 복지적 차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시작 후 우리 첫째, 둘째는 고등 입학, 중등 입학을 했습니다. 학교가 아닌 집에서요... 교복은 옷걸이에... 저는 가슴이 미어지고 누군지 모를 모든 것이 그냥 원망스럽고 절망스러웠습니다. 올해는 교육부에서 신입생을 우선 등교라는 늦게나마 올바른 선택에 잘했다 싶었습니다. 비록 우리 아이들은 그 기회를 놓쳤지만요.. 신입생만이 누릴 수 있는 1년의 학교생활은 속절없이 흘렀습니다. 당연히 친구와의 관계도 없었구요. 작가님은 교직생활을 30년 하셨으니 잘 아시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이들에 대한 진실한 태도로서 말이죠.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친구들과 만나고 같이 밥 먹고 즐겁게 노는 삶의 공간이다 라는 말씀에 격하게 공감하구요, 제발 전면등교할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답장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내가 해 봐서 아는데” : 꼰대들의 철 지난 레퍼토리

“Latte is hors.”

나 때는 말이야~ 그래서 말탈을 쓴 사람이^^;;

권위주의가 아닌 긍정적인 힘인 권위를 행사하길~

약간의 나이 차이나 경험 차이를 내세워 후배들을 무시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차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29가지의 잘못된 언어 표현들과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은 삼가야겠습니다.

우리 모두 말의 탈을 벗고 권위있게 바른 언어 생활 달인으로 거듭나길 소망합니다. 중간중간 울컥하며 읽기도 작가님이 소개한 자료 검색도 해보고 내 에피소드도 떠올려보게 되었던 아~~주 생각할 꺼리가 넘쳐났던 책이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더하기 기성세대를 포함한 어른들이 함께 아이랑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청소년을 위해 일하고 계시는 최형규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허니에듀와 출판사 뜨인돌출판()으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청소년을위한 #개념있는 #언어생활 #세계완경의날 #출생률 #의무급식 #가족살인 #이주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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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숨은그림찾기 : 101개의 하트를 찾아라 똑똑해지는 숨은그림찾기 101개
하이라이츠 편집부 지음 / 아라미kids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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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kids

똑똑해지는 숨은그림찾기 101개의 하트를 찾아라

엄마라면~ 아니, 아빠라도~ 모르면 간첩~^^

숨은그림찾기란~ 벌써 다양한 제목으로 몇 번째인지요~~

이번엔 하트를 찾아라에요~~^^

 

하트는 심장!

교재 안팎으로 빨간색 바탕으로

엄청난 하트가 우리를 반겨주는 듯 합니다~^^

하트 외 숨은 그림 1,700개를 모두 찾아보세요! 라고요~~

 

예전부터 해왔던거라 현재 8살 울 아이는 스스럼없이 바로 숨은그림찾기에 돌입합니다~

, 7세이상 권장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그 이전 아이라도 호기심 만땅, 숨은그림찾기 해봤던 친구들이라면 망설임없이 도전!! 해보길요~~^^

 

♡♡하트하트 마냥 좋으네요~~

 

여름아이 울 아이랑 휴가기간을 맞아 할머니, 할아버지댁으로 고고씽~~

코로나 상황으로 긴 여정길임에도 짧게 23일로 다녀오려는데~

아이는 마냥 신나서 짐을 챙겼구요~

일찌감치 받은 레고 생일선물과 수영복, 포켓몬카드, 그리고 이번 아라미kids 숨은그림찾기 책과 함께 챙겨갔습니다~ 시골집에서 심심할 새가 없어요~~

 

2쪽부터 96쪽까지 숨은그림찾기가 있어요~

모든 숨은그림찾기에는 제목이 있고요~

하트를 비롯한 다양한 숨은그림을 찾아야해요~

숨은그림, 한글 및 영어 단어를 함께 제시해 줍니다~

 

치즈 파티, 바다로 휴가를 떠나요 시작!!


재밌는 제목도 있어요~ 피자 행성의 로봇들

숨은그림찾기 후 보너스 게임이 시작됩니다~

 

하트를 찾아서 라는 가로,세로,대각선 단어퍼즐은 하트관련 다양한 영단어를 알려주는데 감정단어를 알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그 외에도 다양한 하트 부록 퀴즈로 알찬 구성이에요~

마지막으로 정답을 쪽수별로 알려주어서 한 눈에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자 집중해서 숨은그림찾기를 해도 좋고~

, 오른쪽으로 나눠서 배틀을 해도 좋고~

쪽에서만 숨은그림을 찾아 누가 더 많이 찾았는지~

가 먼저 하트를 찾았는지 내기를 해도 재밌더라구요~

, 교재가 탄탄하게 묶여있지만 양쪽으로 잡아당겨

낱장으로 뜯어서 원하는 숨은그림찾기를~

많은 인원이 나눠서 할 수도 있어서 활용도 좋아요~~

그럼, 형제가 있는 집에서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집중할 수도 있고요~

따로 하면서 창의력 뿜뿜에도 좋겠지요~


집중력, 관찰력, 사고력, 창의력이 쑤욱!

맞습니다~ 맞고요~ 친화력에도 짱이었답니다~^^

♡♡하트하트 똑똑해지는 숨은그림찾기 재밌게 잘 놀았습니다~~

 

허니에듀와 출판사 아라미키즈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아라미키즈 #Highlights #똑똑해지는 #숨은그림찾기

#유아추천 #초등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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