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빨간 로타의 비밀 3 - 마법의 리코더를 불면? 볼 빨간 로타의 비밀 3
알리스 판터뮐러 지음, 다니엘라 콜 그림, 김세나 옮김 / 제제의숲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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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화는 '볼빨간 로타의 비밀' 시리즈 중 그 3번째 이야기이다.

이미 두권의 이야기로 주인공 로타와 그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5학년이 된 로타와 보기만 해도 골치 아픈 쌍둥이 남동생, 그리고 야생 토끼 클럽의 친구들의 이야기는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많은 공감을 된다.

사실 외국 소설의 경우, 문화적인 차이에 의해서 무엇인가 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한 괴리감을 주었다면

로타의 이야기는 외국이 아니라 바로 반 친구의 이야기임과 동시에 '나'의 이야기인 것이다.


3번째 이야기인 '마법의 리코더를 불면'은

부활절 연휴, 로타의 가족들이 바이에른에 있는 유기농 농장에 가서 생긴 이야기이다.



 


골치 아픈 로타의 쌍둥이 동생 야곱과 시몬의 생일이다. 엄마는 엄마만의 케잌을 만든다.

이 이야기가 더 재미있는 것은 엄마의 모습이다.

완벽한 엄마의 모습이 아니라

초등학교 5학년인 로타가 보기에도 마치 철없는(?) 엄마의 모습으로 그려져서 마치 우리 엄마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부활절 연휴, 로타의 가족들은 유기농 농장으로 간다.

이 책의 가장 재미있는 점은 그렇게 그려진 그림들이다.

자칫 산만하게 보일 수 있는 편집인데도

아이의 흥미를 유발시킬 정도의 과하지 않는 그림들과 글씨체가 이 책에 빠지게 되는 또 하나의 장점이다.

마치 아이의 일기를 훔쳐 보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로타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스키도 탈 수 있게 되었고

승마도 잘 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우연히 얻은 리코더가 마법의 리코더이며 뱀을 유혹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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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광주는, 다시 희망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 5.18 민주화 운동 기념사
고정순 그리고 엮음 / 봄나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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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감동적인 기념사와 기념식장에서 5.18 유가족인 김소형씨를 위로하며 안아주는 장면 때문에 많이 울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몇번이고 그 기념식을 동영상으로 다시 보고는 했는데 
그 기념사가 담긴 책이 나왔다는 말에 놀라기도 했다. 
정말 촛불 이후 세상이 많이 변하기는 했구나 하고 말이다.





2017년 5월 18일, 이 곳에 있었던 사람 외에 텔레비전을 본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진심을 담은 한 마디 한 마디가 국민들의 마음에 그대로 와 닿았다. 
1980년 5월, 광주에 있던 사람들도 
그리고 2017년 살아서 그 때를 기억하며 힘들어할,
혹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아파하는 모든 이에게
더 이상은 아프기만 한 역사는 아니며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할 역사로 
남게 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처럼 
"누군가의 가족이었고 평범한 시민이었고 학생이었고 그리고 그들은 인권과 자유를 억압 받지 않는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그냥 아주 평범하고 싶었던 대한민국의 국민이었다. 
그리고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는 공약을 반드시 지켰으면 좋겠다. 
그리고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세상이 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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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바이러스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추천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놀이터 1
한유진 지음, 최신영 그림 / 책고래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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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읽어도 설레는 동화 '동그라미 바이러스'

요즘 아이들은 사춘기가 정말 빨리 오는 듯 하다. 
내가 어릴 때는 그저 요즘 말로 그저 남사친 혹은 여사친이고 말지, 뭔가 그리 특별한 설레임은 없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 4학년인 딸이 가끔 좋아하는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발렌타인데이에 전해줄 초콜릿을 집에서 만드는 것을 보고 
'저건 뭐지?'
라고 생각한 나로서는 우리 아이들의 어설픈 연애는 그저 어른들의 흉내라는 생각을 했고 혹은 웃기다로 넘어가버렸다. 
그러데 한유진님의 '동그라미 바이러스'를 읽고는 
'아~ 아이들에게도 이런 설렘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동그라미만 보면 재채기를 하는 이상한 바이러스를 가진 장도은
아카시아향과 손가림으로 그 바이러스를 없애주려고 노력하는 김관우
그 둘은 유치원 때부터 친한 친구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관우를 좋아하는 규리
도은이를 좋아하는 환이 
이 친구들의 상큼 발랄한 이야기이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 생긴다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초등학교 시절의 우정은 반짝반짝 빛나기도 하고 
나름대로 싱그럽다. 

관우가 자신의 꿈을 위해서 뉴질랜드로 떠나면서 도은이와 관우의 추억이 있는 유니콘 인형을 주고 간다. 
문득 이 아이들의 10년 뒤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두근두근 내 마음은?'
심리테스트도 이 이야기처럼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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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빨간 로타의 비밀 2 - 풉, 어린 양 클럽? 볼 빨간 로타의 비밀 2
알리스 판터뮐러 지음, 다니엘라 콜 그림, 박제헌 옮김 / 제제의숲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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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빨간 로타의 비밀'은 초등학생, 특히 여학생에게 정말 딱인 책이다.

왜냐하면, 이 책의 주인공들은 지금 초등학생인 아이들처럼 상상력이 뛰어나며 창의적이고 호기심이 많고 뭔가 '우리들끼리'를 즐기는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이제 막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주인공 로타는 내 눈앞에 있는 딸처럼

엄마에게는 골치덩이일 수도 있고 선생님이 보시기에는 아주 엉뚱하며 친구들 사이에는 아주 흔하디 흔한 그런 아이이다.

 

 

이 책은 내 아이의 그림처럼 단순하기도 하고 너무 예쁘지 않아서 더 친근감이 간다.

그리고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일기 형식으로 적혀있기 때문에 정말 책 제목처럼 주인공 로타의 비밀을 엿보는 듯한 즐거움과 함께 느낄 수 있다.

 

 

주인공 로타와 절친 사이엔, 그리고 조금은 손이 많이 가는 파울

이렇게 세명이서 그들만의 세계, '야생토끼클럽'을 만들면서 2권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요즘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단짝 문화가 형성되고 그리고 자기들의 공간이나 규칙, 질서를 갖는 것처럼 이들 셋도 그렇다. 그래서 이 책은 그 자리에 앉아서 아이들은 공감을 하며

어른들은 머리 아파하며(우리 집에도 똑같은 아이가 있어) 손에서 떼지 않고 읽게 되는 책이다.


 

이 '야생토끼클럽'은 꼴 보기 싫은 재수덩이 베레니케가 만든 '매력적인 소녀클럽'에 끼지 못하고 독자적으로 만든 모임이다. 물론 '매력적인 소녀클럽'에 끼고 싶은 마음이나 기대는 전혀 없다.

왜냐면 이 클럽을 만든 베레니케는 로타와 샤이앤을 뺀 반 여자애들이 다 가입시켰기 때문이다.

'야생토끼클럽'의 규칙을 보면

'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모두'라는 슬로건 아래, 9가지의 행동규칙이 있다.

(이 규칙에 나오는 어린양 클럽은 베레니케가 만든 '매력적인 소녀클럽'을 말한다.)

 

2권에서 주로 다루는 이야기는 학교 생활 속에서 흔히 일어나거나 생각할 수 있는 일

- 친구들간의 문제,  시험이 싫어서 시험 치는 날 결석을 한 파울을 위한 대책 회의,  

그들만의 클럽공간, 파티 등 기발하면서도 재미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로타와 그 친구들을 응원하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도 저렇게 행복한 친구들이 있었으면 하고

그리고 저런 기발하면서도 즐거운 상상 속에서 볼 빨간 사춘기가 아닌 비밀을 많이 간직했으면 한다.

 

그리고 볼빨간 로타의 비밀3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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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어떤 사람일까? 초등학생 질문 그림책
채인선 글, 한지선 그림 / 미세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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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쉽고도 어려운 것,

그리고 없으면 허전하고 있어도 머리가 아픈

하지만 자주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친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딸에게 물어보았다.


 

딸은 말했다.

친구는 자기 편이 되어주고 도와주는 것이라고

그리고 함께 놀고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말이다.

 

나에게 친구란?

힘이 되어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어제 새 학년이 되어 종업식을 한 우리 딸

1년 동안 친하게 지낸 단짝과 다른 반이 되었다고 슬퍼서 울었다고 한다.

갑자기 마음에 구멍이 생긴 듯 허전하겠지만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리워할 또 다른 친구가 생긴 것이다.

 

이 책은 친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친구를 사귀는 방법

친구와의 다툼에서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하는지

어떻게 하면 아주 길게 우정을 지킬 수 있는지

그리고 이별할 때의 우리의 마음에 대해서도 말이다.

 

3월이 되면 새 학년이 되고

또 다른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또 새로운 단짝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럴 때 오래 오래 우정을 간직하고 싶다면

그리고 스스로가 멋진 친구가 되고 싶다면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거리가 되는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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