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정신과 의사 - 뇌부자들 김지용의 은밀하고 솔직한 진짜 정신과 이야기
김지용 지음 / 심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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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정신과 의사들이 무슨 생각을 하면서 환자를 보나 궁금했는데 호기심을 채우는 데에 도움이 됐다. 

진솔하고 쉽고 잘 읽힌다. 


옥의 티는, 

니체를 한 줄 인용한 부분이다. 

아무래도 빅터 프랭클이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서 니체를 인용한 것을 그대로 가지고 온 것 같다. 

빅터 프랭클이 환자들을 위로하면서 니체를 인용하는 딱 한 줄을, 

맥락까지 그대로 가지고 와서 자신도 환자들에게 그리 말한다고 쓴다. 

우연의 일치라기엔 번역까지 거의 그대로이다. 


이럴 때는 그냥 자신이 직접 니체를 읽은 것처럼 쓰기보다, 

빅터 프랭클에게서 재인용을 했다고 쓰는 게 좋겠다. 


환자 상담 과정 중에야 밝힐 필요가 있겠는가만은, 

적어도 책으로 내놓을 때는 저자로서는 밝혔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 또한 표절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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