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성 2 ㅣ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평점 :

"<고양이>라는 한계 때문에 당신은 이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겁니다." (p.175)
문득 <고양이> 대신에 <인간>이라는 말로 대입해서 생각해 봅니다. 인간이라는 불완전한 존재가 가지는 한계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인간들이 만들어 낸 제도들은 앞으로도 많은 보완과 수정이 필요한 것들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되어가는 과정 중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희생들을 우리는 어느 순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것은 어쩌면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 아닌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이기심의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권력과 재물만을 쫓는 인간들에 의해서 이 세상은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입니다. 그렇게 이 세상은 끝나기 직전까지 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인간들에게는 스스로 무지함을 자각하고 보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유일한 동물이라는 본문의 말처럼 다른 동물들과는 다른 점이며, 그것이 인간의 강점이라고 합니다. 지식을 얻은 '바스테트'처럼 인간들도 자신들의 지식들과 경험들을 통해 분명히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조금씩 나아지는 과정 중에서 우리는 또다시 다른 길로 빠지게 됩니다. 그것은 어쩌면 '바스테트'가 전하는 '소통의 부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 자신은 상대방에게 옳은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상대방도 자신의 의견에 동조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이 곧
자신이 말하는 바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인간들은 서로의 의견을 더욱더 강조하기 위해 큰 소리를 치며 서로를 비난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것은 분열을 조장하며, 많은 사회적 문제들을 야기합니다. 많은 사회적 문제들 속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마도 '차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항서 연합군'과 '맨해튼 핵폭탄 투하 작전' 그리고 '바이러스 감염 작전'까지 여러 가지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속해 있는 그룹의 우위를 강조하며 다른 그룹의 의견들을 묵살하며 열등하다고 여깁니다. '지구라는 행성에 존재하는 생물계의 일원'이라는 말처럼 과연 지구의 주인은 우리 인간들일까요? 만약 지구의 주인이 인간들이라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지구로 남을 수 있을까요?
<행성>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해 봅니다. 바스테트의 어머니가 전하는 말들을 통해서 죽음이라는 것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지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구의 위기'에 관한 많은 생각들과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이 바로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들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조금씩 나아가는 과정 중에도 우리는 계속 다른 종과의 소통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무엇이 문제인지 알게 될 것이며, 그것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바로 같은 인간들 간의 차별을 없애고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리딩 투데이 지원 도서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 #신간살롱 #행성 #베르나르베르베르 #장편소설 #전미연 #열린책들 #신간도서 #고양이 #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