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야행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홍영의 옮김 / 초록배매직스 / 2000년 9월
평점 :
품절


이 작가의 우부메의 여름'이 아직 기억에 남아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도서관에서 발견하고는 바로 뽑아들었다.
미스테리 추리물을 좋아하지만 요괴담에 열광적이라고 할수는 없다.
비록 이마 이치코의 백귀야행이나 오카노 레이코의 음양사,
연야린의 소설을 즐겁게 읽고는 있지만 말이다.

아주 어릴적에 읽었던 모파상의 괴기소설이 묘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백귀야행을 읽으면서 조금은 그런 느낌으로 시작했을까.
우부메의 여름에서 쿄고쿠도의 세상엔 이상한 일따윈 없다는 말이 계속 머리속에서 맴돌았다. 그래서 이 책은 어떤 이야기일까 내심 흥미로웠고 말이다.
이책은 열가지 단편들로 엮어져있다.
그 중엔 우부메의 여름의 주요인물인 구온지 료코의 이야기가 담겨있어 더욱 눈에 불을 켰다. 자신의 다중성을 깨닫지못한 불운한 여자의 짤막한 이야기가 그녀와 그녀집안의 불행을 떠올리게해 조금 우울해졌다.
소설들의 인물들은 묘한 현상들을 경험하게 된다. 소매아래서 하얀 손이 나온다던가 문틈사이로 눈이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던가 하는 환영같은 것들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나 다시 파고들어가면 그들의 어딘가부터 비틀려버린 사고와 강박관념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래서 모든 것들은 그들의 환각일뿐인가. 아니다.
한편한편 읽어내리면서 알수없어진다. 단순히 주인공들의 환상일뿐이잖아라고 안도하다가 뒷통수를 한대 맞게되버린다. 아. 공포스러웠다. -_-;
인간의 심리를 끝없이 파고 내려가서 결국 스스로 알수없어지는 무서움.
특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코소데의 손, 눈,눈,눈, 오니(鬼)에게 먹히다, 깔깔 웃는 여자 네편이다.
아. 묘하게 등줄기를 싸늘하게 만드는 이 작가의 소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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