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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들이 떴다! ㅣ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0
양호문 지음 / 비룡소 / 2008년 12월
평점 :
각 일간지의 문화부 전문기자들의 평을 보고 시내서점에 나가 구입을 하게되었는데..어제밤에 다 읽어버렸다. 지금은 평소에 책을 멀리하는 남편도 열심히 읽는 중이다. 한 마디로 10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작품이다. 정말 대단하다.
직업상 소위 베스트 셀러라는 책은 모조리 구입해서 읽어보지만 여태 이런 소설을 보지 못했다. 마치 방송기자가 현장에서 생방송 중계를 하는 것같다. 아주 생생하다. 그러면서도 심사위원이 말한 것처럼 인생의 여러 요소를 골고루 담고 있다. 그 맛 또한 기가 막히다. 눈물과 웃음, 갈등과 화해, 신뢰와 배신, 삶과 죽음 등등.. 곱씹어 생각해볼 거리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그러면서도 가슴 속에 마지막으로 감도는 감동의 여운이 오래 지속된다. 감히 말하건데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영화로 만든다면 가족들과 함께 꼭 보겠다.
재웅이, 기준이, 호철이, 성민이. 네 주인공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유씨엘 할아버지, 메리야쓰 할아버지 기타 추동리 마을 어른들께는 성원을, 그리고 작가 선생님께는 감사를 드린다. 정말 훌륭한 책이다.
방금 알라딘에 두 권을 주문했다. 엘리베이터에서 자주 만나는 이웃 고등학생 두 명에게 선물로 주기위해서다. 이웃집 어른이면서도 그동안 격려의 말 한 마디 해주지 않고 지나쳤던 게 미안해서다. 이제부터라도 어른다운 어른, 참다운 어른이 되야겠다고 굳게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