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과장되지 않고, 진실한 주인공의 마음이 전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와 칵테일에 얽힌 스토리들이 재미를 주는 만화 바텐더.

주인공 류를 볼 때마다 생각나는 말은 尽くす (つくす )라는 일본어. 

"다하다, 진력하다'의 의미인데,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진(盡)과 비슷한 말.

자신의 일에, 자신의 마음에 최선을 다하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모습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그런 점에서는 심야식당의 주인장과는 완전히 대척점의 인물이라고 하겠다.

 

20권 마지막에 주인공이 인생을 새로 시작하는 손님에게 전달하는 칵테일 '스타팅 오버'

그리고 5년만의 침묵을 깨고 다시 시작하였으나 결국 마지막 앨범이 된 존 레논의 노래.

새 출발이 종점이 되어 버린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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