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의 시간 - 2009년 제54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하성란 외 지음 / 현대문학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몰입도 65% 

예전엔 이상문학상 수상집이 나오면 열심히 구해 읽었더랬다. 가끔씩 도서관에서 계간지를 펼쳐 보기도 했다. 요즘에 다시 일종의 향수 비슷한 감정과 함께 사서 보긴 했지만. 이번에 본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도 일종의 향수, 약간의 의무감으로 봤다고 할까.  

하지만 읽고 나서 남는 건, 안타까움에 가까운 감정. 이야기 혹은 스토리 과잉의 시대에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문학, 그 중에서도 소설의 현재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였다. 지난 번 이상문학상 수상집을 읽으면서도 마찬가지로 일종의 빈약함을 느끼게 됐는데, 그건 수상작들이 주는 심리적인 두께 뿐만 아니라 그 수상집들이 가진 물리적 두께도 포함한 빈약함이다.  

드라마, 영화, 게임까지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우리를 둘러싼 스토리 과잉의 시대에 이야기꾼들은 예전처럼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신비한 힘을 잃어가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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