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자의 아내 - 전2권 세트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 / 미토스북스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몰입도 99%

시간여행, 아니 시간여행자를 소재로 한 사랑 이야기.

너무도 바쁜 요즘이라 이 책을 집어들게 된 걸 후회할 정도였으나, 달리 생각하면 바쁜 탓에 밤새워 읽지 않고 조금씩 천천히 읽게 되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초반에 시간여행에 대한 일반적인 규칙을 무시한(?) 헨리의 시간 여행 패턴과 클레어와 헨리로 번갈아 가며 서술자가 바뀌는 형식 때문에 약간 혼란스러웠지만, 곧 적응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시간 여행이 아니라, 시간 여행을 하는 남자와 그를 기다리는 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

사랑만큼 영원을 약속하면서도 순간순간 변하는 것이 있을까. 인연, 운명 그리고 사랑은 결국 타이밍이 아닐까. 시간 여행자 헨리는 자기 의지와 상관 없이 과거와 미래를 옮겨 다니지만, 시간 속에서 길을 잃지 않게 해 준 것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그 시간에 기다려 준 클레어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질긴 운명과 인연을 잇고 사랑에 성공하는 것은 시간을 넘어서는 그녀의 의지였던 것.

마지막 부분, 헨리가 클레어에게 남긴 편지를 보면서 과연 나는, 유한한 나의 시간을 무한하게 만들어 준 소중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감사하면서 살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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