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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장 선거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몰입도 95%
오랜만에 또라이 의사 이라부를 다시 만났다.
별로 만나고 싶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마주하게 되고 마는 극중 환자들처럼 이번에도 이라부를 마주 하고, 그가 하는 짓에 휘말리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공중그네가 왜 그렇게 오래 베스트셀러가 된 걸까?'라는 의문에 어느 정도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단순명쾌의 힘'.
가진 게 많고, 아는 게 많고, 할 게 많을수록, 아니 가지고 싶은 게 많고, 하고 싶은 게 많을수록 우리는 복잡한 생각, 복잡한 생활 속에 빠져들고 만다. 이라부의 말대로 그냥 흐르는 대로, 마이 페이스로 산다는 게 어느 새 이렇게 어려워 졌나 싶다. 이라부가, 이라부 시리즈가 인기를 얻고 있는 건 일본이나 여기 한국이나 사람들이 그만큼 복잡하고 답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반증 아닐까.
평범한 사람들, 특수한 사람들, 유명한 사람들을 넘어 마지막으로 일본 사회라는 집단을 비꼬는 이라부 시리즈는 그래서 읽는 사람에게 단순명쾌함의 힘과 쾌감을 안겨 주는 것이다. 그게 바로 똘아이 의사 이라부가 세상에 놓는 즐거운 주사 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