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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트리 키우기
로버트 G. 알렌 지음, 이종인 옮김 / 가야넷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역시나 미국적인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머니 트리라는 단어 자체에서도 그런 것을 조금 느꼈지만. 뭐라고 콕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웬지 미국적인 것 이라고나 할까? 원래 미국이란 나라가 자본주의, 상업주의의 대명사 아닌가?
미국적인 것이 한국에는 적용될 수 없을까? 이 책의 앞부분..머니 트리를 키워라, 현재의 1달러는 미래에는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 소득 흐름을 다양화 시켜라...는 정말로 유익하고 단 한글자도 빠뜨리지 않고 빨간색으로 밑줄 쳐가면서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주옥같은 글이라고 생각된다.
뒷부분으로 가면 머니트리를 키우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은 모두다 미국의 것이라는 점이다. 다우 존스 지수가 나오고, 또 부동산을 파는 방법, 경매로 물건 사는 방법 등등...얘기는 많지만 한국하고는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기에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다.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주식시장이 안정되지가 못해서 장기투자를 하면 결과가 좋지 못하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또한 미국과는 달리 경매 부동산의 시가도 만만치 않은 가격에 형성되고 있다. 원래 미국인들은 인덱스 펀드를 그렇게도 좋아하는 것인지...? 이 책에서도 인덱스 펀드와 뮤추얼 펀드에 대해서 언급되어 있다. 하지만 그것들을 가지고 수익률을 뽑기가 어디 보통 어려운 일이던가? 또한, 뒷부분에 보면...창업에 대한 방법론이 나오는데 결정적으로 이부분은 90%이상 미국적인 것이다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B2B가 찬밥신세이지 않은가..?
전체적으로는 미국적인 것이라는 점에서 다소 마음이 아프지만, 다양한 돈의 흐름을 제시해 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