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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완결 편
이케다 가요코 지음,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모 기업회장이 모든 보고서는 단 한장에 요약해서 보고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복잡한 현안이라 할지라도 일목요연하게 단순화시켜서 한눈에
정확한 이해와 진단 그리고 해결책을 도모하는 것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한발자국 앞서가는데 필수적인 요소임을 염두에 둔 듯하다.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이제는 지구촌이란 단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고
전세계가 단일 생활권으로 좁혀오고 있는 현대에 있어 지구촌을 100명의 사는
마을로 단순화시켜서 이해한다면 우물안 개구리 사고를 벗어나서 세계인과
공생할 수 있는 실천적 방법을 찾기가 훨씬 쉬울터이다.
이점에서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시리즈는 최근 몇년간
우리들에게 지구환경과 빈곤, 인권문제등에 대하여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참 좋은
시리즈임에 분명하다.
100명의 지구마을에서 본다면 나도 모르게 상대적으로 부유한자 가진자의 위치에서
가난한 자를 더 가난하게 만들고 그들이 공기좋고 물 맑은 곳에서 살 당연한 권리조차
앞장서서 파괴하고 있었슴을 깨닫게 하고 그들의 불행이 종국에는 나의 불행과도
연결된다는 점은 새로운 결단과 행동을 가져오게 만든다.
아무리 힘들다지만 우리는 가장 부유한 16명안에 포함되어 있으며
휴대전화를 가진 13명 중 한명이며 부유하게 도시에 사는 11명안에
속해있음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비록 이책에서 소개되어진 영웅적인 개인들과 기업들의 솔선수범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소한 일회용품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NGO활동에 관심
기울이기, 미약하지만 형편이 닿는대로 도와주기 같은 일들은 작지만
실천가능한 것이리라.
세계행복지수 1위 바누아투 사람들의 지극히 평범한 자족의 삶은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안달하며 살아가려는 우리들의 욕심에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기에 우리의 욕심을 조금씩 덜어 다같이 행복해지는
지구마을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최근 한 초등학교에서 용돈을 모아 가난한 나라의 초등학생들에게
학용품을 보내는 운동을 하고 있고
전세계의 낙후된 곳을 돌아다니면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선한 대학생들이 많아지고 있고
공정무역을 옹호하는 착한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은
반가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출퇴근길 수많은 자동차 운전자들이 대부분 나홀로 차량임을 생각할때
빠른 시일내에 1인용 전기자동차들로 가득한 올림픽대로의 모습을 희망하고
500대 기업의 2세들이 경영권을 물려받기전 일정기간동안 무조건 무보수로
NGO활동을 하거나 결연을 맺어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착한경영자로서 서는
모습을 문득 기대해본다.. 욕심일런지는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