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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지능 -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
리즈 부르보 지음, 이현경 옮김 / 아시아코치센터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얼마전에 끝난 창의력 올림피아드에 출전하여 입상했던 어느 초등학생들의 팀명이
'알아서 해'팀이었다. 처음엔 우습기도 하고 유치하기도 한 듯 했지만 팀원들이
정말로 스스로 알아서 열심히 팀웍을 살리고 알아서 대회 준비를 잘 하더라는
지도교사의 후일담을 들으면서 참 적절했던 팀명이 아니었나 생각했더랬다
이책을 읽으면서 문득 그 '알아서 해' 팀이 떠오른것은 우리의 몸 역시도
많은 부분을 '알아서 한다'는 것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지능을 가진 몸이
알아서 이런 저런 신호를 주기에 이를 재빨리 알아차리고 자연스럽게
응답하면 우리몸이 놀랍게도 정상적으로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몸이 신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은 종교적인 면이 반영되어
있기도 하고 동학의 인내천 사상과도 닿아있다.
신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의 몸이기에 인간의 법칙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신의 법칙에 온전히 드러내 놓고 신의 형상에 한단계 한단계 나아가기까지
부단하게 퍼즐맞추기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그 길에 '타산지석 가이공옥'의 마음으로 좋지 않은 길에 대해서 경고해 주는
순수존재의 신호를 잘 깨닫아 제길을 찾고 자신의 존재와 잠재력에 대한 믿음으로
닥치는 역경과 두려움에 주저하지 말고 정면돌파해 나갈 때 몸의 지능이 점점
발달하여 이땅에서의 성공과 행복을 온전한 내것으로 만들수 있다는 주장은
얼핏 생물학적 인과관계도 부족하고 현실감있게 다가서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아침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의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짐재의식과 초자아로의 연결고리를 찾는 노력과 함께
순수하게 가슴으로 소통하며 끊임없이 현실을 새로운 모습을
창조해내고 발전시켜 나가자는 저자의 주장은 팍팍한 현실의 굴레속에서
잠시나마 자신을 내면을 진지하게 되돌아보며 자신의 본질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듯하다.
인본주의적이거나 물적인 사고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신이니
에테르체니 신의 형상이니 하는 단에들에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으나
생각만으로도 몸의 이런저런 이상신호를 고칠 수 있으며 심지어 암도 고치고
이러한 방법으로 훈련을 거듭하여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슴이 분명하니 새로운 사고방식에 관심을 기울여 볼 만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