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생각들 - 유가에서 실학, 사회주의까지 지식의 거장들은 세계를 어떻게 설계했을까?
황광우 지음 / 비아북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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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아는만큼 세계를 이해한다는 전제하에 고대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을 적절하게 비교하며 인류의 이데올로기와 사상을 형성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주요 인물들과 그들의 사상을 소개한 저자의 깊고 넓은 이해와 분석이 놀랍다.

 

위대한 사상이 태어날 수 밖에 없는 그 시대의 역사적인 배경을 포괄적으로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무엇보다도 이책의 묘미는 적확한 동서양의 사상을 대입하고

비교해 나감으로써 이전까지 알지못했던 새로운 시각을 갖게하는 데 있다 할 것이다.

또한 공산주의는 빨갱이 식의 편협된 시각에서 벗어나 비교적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각으로 파시즘과 공산주의 사회주의를 조명해 볼 수 있게 한다. 

게다가 우리나라 역사속의 위대한 사상도 새롭게 부활하여 서구의 사상과 동격으로

대비하며 평가함으로서 새로운 깨달음과 함께 승화시켜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북돋아 준다.

 

한비자의 현실에 기초한 냉정한 합리주의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일맥상통하는 점이 많다는 사실과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주권재민의 사상을 담은 루소의 사회계약론과

정약용의 통치자론은 각각  프랑스대혁명과 정조의 개혁정책을 선도하며

실학을 집대성하는 토양이 되었음은

보편타당한 위대한 사상은 동서양의 지리적인 차이나 시대를 뛰어넘는

것임을 증명해 보인다.

 

동서고금의 역사를 돌이켜볼때 시대를 앞서나간 위대한 사상가들의 위대한 깨달음과

실천 그리고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이를 교훈삼아 보다 나은 사상과 이데올로기로

인류역사가 발전해 오고 있는 것이며.. 여전히 보완해 나가고 있는 것이리라. 

 

이데올로기의 종언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서 자본주의의 모순이 완전 해소된 것이 아니라는

저자의 주장은 지난 금융위기하의 미국식 자본주의의 몰락과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며

새롭게 부상하는 중국의 개혁개방형 사회주의가 증명해 보이고 있기에 

 

나아가 전세계 유일하게 이데올로기 대치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는 분단국인 우리이기에

지난 역사의 위대한 사상을 적확하게 이해하고 분석하여 더이상 최선일 수 없는

한국형 자유민주주의를 완성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 이땅에 이상세계를

실현하고자 노력했던 선조들에 대한 후손들의 당연한 도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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