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며칠 동안 잠들기 전 조금씩 쪼개읽었던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어젯밤 끝냈다.
이십대를 그것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쓴 글인 걸 알았지만
오랫동안 부동의 베스트셀러인지라
동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상식차원에서 읽어둬얄 것 같아 잡은 책. 
그런데 대 만족이다.
내 나이 그때 이런 책을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테지만
졸업한지 십수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참 괜찮은 책이다.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
영국의 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말로 시작해
"If you don't know where you're going, just go."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말로 끝맺는 책..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나 자신의 전 생애적 진로계획의 목표를 세워
이를 가지고 스스로를 먼저 납득시켜야 하는 것이다.
젊은 그대에게, 새로운 진로를 찾아 여전히 고민하는 늙은 그대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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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의 끝 그리폰 북스 18
아서 C. 클라크 지음, 정영목 옮김 / 시공사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SF소설계의 고전..
1953년이면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얼마 뒤인데
그때의 과학기술로 이런 상상력을 발휘했다는 것이 놀라웠고
지금 읽어도 전혀 뒤쳐짐이 없는 소설이었다.
솔직히 이 소설이 굉장히 재밌거나 몰입하게 하지는 않았다.
정독하는 내겐 좀 뻑뻑한 맛도 있었고.
하지만 과학적 이론에 근거한 손색없는 작가의 상상력이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게 한 것 같다.
그의 꼼꼼함과 뛰어난 두뇌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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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발소
야마모토 코우시 지음, 안소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짜임새 있는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옴니버스 형식의 이 소설은
작은 동네에 위치한 이발소에서 우연찮게 머리를 한 후
변화된 자신의 외모에 잠시 놀라지만
그것을 계기로 소망하던 삶으로 변화해 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모두들 좀더 나은 나로의 변화를 꿈꾸며 살아간다.
쉽게 실행하지 못한채 내재되 있던 변화의 씨앗이
우연한 작은 동기부여로 폭발력을 낸다.
그래서 이 소설은 chapter 하나하나에 웃음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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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걸음 - 한 번에 한 걸음씩 기적을 찾아 떠난 산티아고 길, 2010년 문광부 우수교양도서
순진 지음 / 샨티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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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들어는 보았지만
세계인이 그렇게 많이 찾는 성지순례의 길인줄은 몰랐다.. 무식..
원인조차 알 수 없는 다리의 통증으로
급기야 두 달을 넘기기 힘들거라는 선고를 받기까지 이르지만
그 두 달을 넘기며 그녀는 오히려 용감한 선택을 하게 된다.
갈등했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토록 바라던 산티아고로 향한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불가능할 것 같았던 순례 길을 무사히 마친다.
순례의 길을 걸으며 고대했던 그녀의 기적은 다리가 낫는 것이었지만
순례를 마친 후 그녀가 얻은 기적은
불편한 다리가 더이상 자신을 옭아매는 족쇄가 아님을 몸소 깨달은 것이다.

'그래, 까미노에 기적은 없었다.
적어도 내가 바라던 기적이 내가 바라던 방식으로 일어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제 나는 알고 있다.
내 속에 있던 '진짜 내'가 바라던 기적이 '진짜 내'가 바라던 방식으로 일어났다는 것을.
그래, 나는 전보다 훨씬 가볍고 행복해졌다.
이건 비밀인데.. 사실 그 길에는 기적이 있다. 목격할 준비가 된 사람에게 보이는 매일의 기적이.'


- 본문 맨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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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반양장) - 아동용 사계절 아동문고 40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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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씨의 장편동화다.
두어해 전 황선미씨를 작가와의 만남의 자리에서 만났었다.
책을 사러 배다리에 갔다가 주최측에 붙들려 자리매우기 차원에 앉아있었던 그곳
거기서 황선미씨의 존재를 처음 알고 그녀의 얘기를 처음 들었다.
'작가들은 대단하다. 어쩜 저렇게 글을 보고 읽는 것처럼 자신의 생각을
매끄럽게 줄줄이 얘기할 수 있을까. 메세지도 좋고..'
그땐 그녀가 이렇게 유명한 작가인줄 몰랐다.
그리고 이번에 그녀의 책을 처음 읽으면서 그녀의 진가를 더 느끼게 됐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28일 개봉한다는 얘길 들었다.
책을 먼저 읽길 잘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이 무척 궁금해졌다.
담긴 영화음악도 멋있고.. 꼭 보러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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