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과 왕따.. 요즘의 우리에게 귀한 메시지가 된다.

오체 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지음, 전경빈 옮김 / 창해 / 2001년 3월

십여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며 화제를 모았던 책과 인물이다.

얼마전 알라딘에서 반값세일을 하길래 필독하려는 개념으로 구입해 읽었다.

초등학생이 읽어도 별 어려움이 없을만큼 자신의 이야기를 쉽고 친근감 있게 써내려갔다.

티없이 밝게 자란 청년.. 그의 말대로 우선 편견없이 키워주신 부모님의 영향이 제일 컸지만

초등학교 때 만난 담임선생님과 반 친구들에게서도 적잖은 감동을 받았다.

자살과 왕따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요즘의 우리에게 귀한 메세지가 된다.

많이 이들이 선택할 만한 책..

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작가의 나이 1980년생..

이 나이에 이런 글을 쓰다니..

천부적인 재능의 글쟁이란 느낌이다.

창조적 작업을 하는 모든 작가군 중

I.Q가 가장 높은 직업이 소설가라던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수긍했다.^^

넘치는 표현력으로 부글부글 끓어넘치는 냄비처럼

그 속에 이야기가 참 많은 친구같았다.

초반.. 수다쟁이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이의 이야기가 시작되며 너무 일찍 철든 속사람에 빠져들어

더 속도감있게 읽어갈 수 있었다.

공감되는 글들, 다른 각도로 깨닫게 된 이치, 맘에 드는 표현 등 밑줄을 그어가며.. 

내용의 깊이가 깊다.. 섬세하고 기품있는 문제.. 바로 그것!

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 ㅣ 오가와 요코 컬렉션
오가와 요코 지음, 권영주 옮김 / 현대문학 / 2011년 11월

'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재밌게 읽었기에

바로 구입한 책이다.

재미는 그것보다 덜했지만

내용의 깊이는 그것보다 깊어

다 읽은 후 뭔가 숭고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

그렇게 숭고한 여운에 한참 젖어있었다.

출판사의 설명대로 섬세하고 기품있는 문체..

바로 그랬다.

변영주씨의 번역도 참 맘에 들었다.

자신을 끊임없이 격려하며 유머로 상황을 관조하려 애쓴 그녀

별 다섯 인생 - 나만 좋으면 그만이지!
홍윤(물만두) 지음 / 바다출판사 / 2011년 12월

웬만하면 중고책을 선호하는 내가

출간 된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간을 과감히 선택하게 한 책이다.

무슨 병처럼 스스로 행복하지 못하다고 자꾸 여기게 되는 요즘

그녀의 용기를, 절망 속에 품는 그녀의 마음을 닮고 싶어

책을 보자마자 바로 구입했다.

2000년 3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총 1,838편의 서평을 쓴 그녀.

가히 엄청난 독서량이다.

몸이 많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값진 삶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절망에 빠지려 할 때도 자신을 끊임없이 격려하며 유머로 상황을 관조하려 애썼다.

그녀의 바깥세상과의 유일한 통로였던 알라딘 블로그에 병으로 힘든 마지막까지

걱정하고 있을 주변인들에게 위로를 건네며 건강해져 돌아오겠다고 남긴

마지막 글이, 그 마음이 나는 아프게 했다.

아.. 당분간은 죽음으로 끝을 맺는 글은 읽지 말아야겠다.

아직 죽음은 내가 감당해낼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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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ACHI

지난번 500MB를 구입했었는데 튼튼하게 잘 쓰고 있어서.. 오늘 특가로 나와 친구꺼 또 구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