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가 언젠가, 음악이 도덕과 무관해서 좋아한다고 했었지. 그 말에 이의를 제기하는 건 아니야. 하지만 그 경우 자네는스스로 도덕가가 되어서는 안 돼! 타인과 자신을 비교해서도안 돼. 자연이 자넬 박쥐로 만들었다면 타조가 되려고 애쓰지말란 말이네. 자넨 번번이 자신이 별난 사람이고 남들과 다른길을 가고 있다고 자책하는데, 그런 생각을 버려. 불을 들여다보고, 흘러가는 구름을 응시하고, 그러다가 내면의 소리가 들리거든 즉시 그것들에 자신을 내맡기게 처음부터 선생님이나 아버지 혹은 신의 뜻과 일치하는지, 그들의 마음에 들지를 묻지는 말라구! 그런 물음이 사람을 망쳐. 그렇게 하면 안전하게 인도로만 걷는 화석이 되고 마는 거야. - P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