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을 걸어요 : 삼척 - 동굴에서 고려의 마지막 울림을 듣다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9
이동미 지음, 백명식 그림 / 내인생의책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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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을 걸어요

 

지난번에 부산여행을 하면서 해파랑길을 잠깐 걸었던 기억이 있었다.

그런데 그 길이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진다는 걸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되었다.

 

 

해파랑길은 201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여 사단법인 한국의길과문화와 각 지자체 및 지역 민간단체가 뜻을 모아서 조성 중인 길인데 지금까지는 없었던 길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길을 안전하고 쾌적한 길들을 정비하여 엮어가고 있는 길이라고 한다.

부산, 울산, 경주, 울진, 삼척, 동해, 강릉, 고성까지 10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각 구간을 몇 코스로 나누어 총 50코스로 이루어져 있고 전체가 770킬로미터나 된다고 하니 기회 있을때마다 한구간씩 정해서 걸어보고 싶어진다.

 

 

이번에 만난 해파랑길은 삼척이다. 우리나라를 보면 호랑이를 닮은듯한데 동해안쪽은 호랑이의 등쪽이라 할 수 있는데 이번에 만난 삼척이 바로 호랑이의 등을 타고 걷는 코스인듯하다.

해파랑길 삼척과 동해 구간은 해파랑길 총 50코스 가운데 28코스에서 34코스까지인데 그 코스중에서 공양왕을 만나는 코스로는 31코스와 죽서루를 끼고 있는곳이 바로 32코스인데 이번에 책에서 만나는 코스이기도 하다.  

 

 

동굴의 도시라고 할 수 있는 삼척에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동굴이 모여 있는 곳이 기도 하다.  환선굴, 대금굴, 관음굴 등이 있다. 또 이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들로 곰치국, 물회, 도치알탕, 막국수, 송어회 등에 대한 설명도 빠지지 않고 소개되어 있다.

 

 

여행을 계획할때 볼거리, 먹거리 등에 대한 정보도 중요하지만 그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축제도 확인해서 가급적이면 일정을 맞춰서 떠나는 것도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올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은데 삼척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로는 해맞이축제, 삼척 정월 대보름제, 여름 청정 해변 축제, 황영조 국제 마라톤 대회 등 열리고 있는데 이러한 축제에 참여하는 것도 여행에서 즐길 수 있는 또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단순하게 걷는 것으로 끝내는 여행이 아닌 역사와 생태와 과학을 함께 접할 수 있는 길이라 아이들과 함께 천천히 걸으면서 다양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동행한다면 보다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인문학 여행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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