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를 지내는 아이들은 제사에 대해 알고 있겠지만 지금까지 제사지내는 걸 한 번도 접하지 못한 아이들은 제사에 대해 알 기회가 없는 요즘 이런 책을 통해서 우리 전통의 제사에 대해 제대로 알려줄 수 있는 책이라 반가웠다. 책의 내용은 작년에 돌아가신 할머니의 제삿날 어떤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어떤 방법으로 제사를 지내는지 알려준다. 주인공 민수는 할머니가 돌아가셨지만 제삿날이 되면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며 설레곤 하는데 민수 할머니의 제삿날 일어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할머니 제사 당일 음식만들기에 분주한 어른들의 모습을 보며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하게 들려준다. 먼저 적 만들기는 제사상에 올리는 적은 잘게 칼질하거나 각을 뜨지 않고 통째로 올린다는 것, 나물은 삶아서 양념을 하는데 파와 마늘은 넣지 않고 간장과 소금으로만 간을 한다는 것 그리고 전 부치기를 하는 것도 전의 기름 향을 맡고 제물을 받으러 오신다고 믿었기 때문이란다. 주인공 민수는 할머니를 기다리는 마음이 크고 엄마와 다른 친척 어른들은 제사를 지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미 돌아가셨지만 할머니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민수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제사에는 음식을 준비하는 것말고도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지방을 쓰고 병풍을 꺼내 준비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차려진 제사상을 그냥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밥과 국이 왜 두개인지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여자와 남자들의 절하는 모습도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정성을 다해 차려야 하는 제사상은 어떻게 차려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민수의 할머니 제삿날을 통해서 간단하게 알려주고 책의 맨 뒷장에 보면 제사상을 차리는 방법과 제사 지내는 순서를 자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 제사를 지내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제사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제사 지내는 순서 그리고 제사를 지내고 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알려주기 때문에 제사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을 책을 통해서 자세히 알려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