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놀이터가 될 수 있다를 알게 해주는 책

토깽이네와 집에서 놀아요
토깽이네 지음 / 코알라스토어 / 2020년 1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

어린이집, 유치원 못가고 집에만 있어야하는 아이들에게~~

일상 생활도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책이다.

특별한 놀이 비법을 알려주기 보다는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활용해서 놀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어른들도 큰 부담없이 준비할 수 있고, 아이들도 쉽게 게임룰을 익힐 수 있어 유아들과도 함께할 수 있는 게임들이 많다.

유튜브에 있는 내용을 만화형식으로 제작한 페이지는 인상적이다.

평소 토깽이네 채널을 보는 아이들이라면 반가울 것 같은 느낌.. 

 시대가 시대인만큼 클래식한 책이 아닌 새로운 느낌으로 편집된 책이라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으로 재미있게 놀다보면 어느새 일상생활이 모두 놀이가 되어 우리집만의 놀이를 만들어낼 수도 있지 않을까?

말이 통하는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까지 두루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책으로 유아~ 초등저학년 가정에 추천한다.

솔직담백하게 적은 육아하며 느낀 이야기들

아빠가 육아를 시작한 후 바뀐 것들 - 육아는 왜 엄마만 해야 하나요?
도준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0년 1월

도반장님.. 도준형 작가님.

작가님의 소개는 이러하다.

대구에서 태어나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10년간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일했다. 2015년 아이가 태어나면서 운영하던 마케팅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는 ‘전업아빠’로의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좋은 아빠는 아니어도 부끄러운 아빠는 되지 말자’는 신념에 따라 어린이 재단 설립이라는 새로운 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현재는 9만 명이 활동하는 네이버 대표 카페 ‘초등맘’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튜브 도반장TV을 통해 엄마들과 고민을 나누고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독려하는 ‘아빠 육아 전도사’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초등 6년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가 있으며 대한민국 어린이들이 보다 좋은 세상에서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세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

나도 초등맘 카페 회원이다. 회원중의 한 사람이지만 한 명의 독자로서 이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지내왔던 시간들이 함께 떠올랐다. 아이들이 태어났을때의 기쁨.. 뭐든 생소해서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했던 초보 육아시절.. 아이마다 다른 육아.. 그래도 그 와중에 느끼는 행복감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

어머~ 나도 이때 이랬는데.. 이런생활을 했었는데.. 이런걸 느꼈었는데.. 나만 그랬던게 아니었구나.. 작가님도 이런 감정을 느끼셨었구나.. 힘드셨구나.. 이렇게 잘 이겨내셨구나..

모처럼 몰입도 좋은 책을 만나 술술 읽을 수가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도준형이라는 사람의 몇 년간 지나온 일상을 이해할 수 있었고.. 나역시 육아하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공감할 수 있었고.. 책에서 나오는 작가님의 말들이 내 마음을 위로받고 있었다. 

p109 세상에 가치 없는 존재는 없다.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높은 곳만 바라보기보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일상 속에서의 균형 잡힌 자존감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남자로서 사회생활을 해보고.. 육아대디로서 육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아빠의 시선이 어느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인 관점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느꼈던 부분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모처럼 에세이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던 시간이었다. 공감이 되어 흐르고.. 이와 같은 마음이 나에게도 있었기에.. 그시간이 생각나서 또 한번 흐르고.. 그 시간들을 지금이라도 위로받고 있는 것 같아 흐르는... 그런 시간이었다.

에세이가 다 그런가? 이 책은 그냥 읽는 에세이라기보다는.. 육아를 하고 있는 나에게는 힐링 그 자체였다.

다 읽고 나니.. 우리집 남편에게 자연스럽게 권하게되는 책이다. ^^

현재 육아를 하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엄마들에게... 육아를 하면서 힘듦을 느끼는 아빠들에게.. 이책을 추천해본다.

부담없이 풀 수 있는 독해집

초등 독해톡 1 - 톡! 뜯으면 테마북이 쏙~ ㅣ 초등 독해톡 1
명하얀 외 지음 / 비상교육 / 2019년 12월

예비초등인 저희 아이는 독해톡 문제집을 보고 다행이도 흥미를 가졌네요.^^

안에는 부모가 보는 가이드북과 4권의 테마북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가이드북에는 4개의 테마북의 순서와 문제의 답안이 나와있습니다.

지난주에 받자마자 아이가 열심히 풀었어요.

하루에 두 장씩 하면 되는 것 같아 얘기했는데, 처음 문제집을 푸는 아이에게 독해톡이 재미있었는지 4장씩 풀더라고요 ㅋㅋ

언제나.. 늘~~ 많이 하는 것보다 꾸준히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얘기해주고~ 그래도 재미있게 푸는 아이가 기특하기도 하더라고.^^

                        

아직 예비초등 단계여서 살짝 걱정을 했는데..

읽는 부분은 큰 무리가 없었고요. 그리고 쓰는 부분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문제들도 간단하게 2~3문제 정도 있고요.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본문의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데 목적이 있다는게 잘 보여지는 문제집같아요.

이제 받아서 풀어본지 이틀 되었네요.

아이가 재미를 느껴서 다행이고~ 문항수가 많지 않아서 부담없어 좋아요.^^

독해라는 것이.. 문제집이라는 것이.. 전혀 부담이 되지 않고 어렵지 않다라는 첫인상을 남기게 해주고.. '별 것 아닌데?' '나도 할 수 있는데?' 라며 자신감이 생기게 하는 첫 독해문제집!

<<해당 컨텐츠는 비상교육으로부터 학습지를 받은 후 주관적인 입장에서 작성 되었습니다>>

블랙 산타

블랙 산타 ㅣ 물구나무 세상보기
김명석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19년 12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아이들과 다양한 책을 읽어보던 중 김명석님의 [블랙산타]를 읽게 되었어요.

어둠 속 아무도 모르게 집 안에 숨어들어 선물을 가져가는 블랙 산타!

산타들 틈에 끼어 숨어다니니 알아보는 사람도 없는 블랙 산타..

책에서 블랙산타가 되는 주인공은.. 사실은 외로운 아이랍니다.

누구에게는 즐겁고 화려한.. 시끌벅적한 크리스마스가.. 또 어떤이에게는 외롭고 쓸쓸한..잿빛 하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자기만의 방식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아이는.. 사람들의 선물을 몰래 가져오는 블랙 산타가 되어버렸죠.

나에게 물질적인 것이 가득가득 생겨났지만.. 하나도 행복하지 않은 블랙 산타..

무엇이 문제일까..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원래대로 되돌려 놓는 블랙 산타의 모습에 안타까움과 안쓰러움이 동시에 생기게 되네요.

김명석님의 동화를 처음 접했는데요.. 펜으로 섬세하게 그려낸 회색의 그림체가 외로운 아이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았어요. 쓸쓸한 마음이 느껴지는 그림체랍니다.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은 블랙 산타는.. 마지막엔 웃으며 잠자리에 들었는데요..

마지막장에 쇠고랑을 찬 아이의 모습을 보니.. 웃프다는 느낌이 딱 와닿는..ㅎㅎ

내지 그림이 인상적이에요.

처음에는 선물을 낚아채는 밧줄 그림인가 했는데..

뒷장 에 그려진 아이의 얼굴을 보니.. 선물을 가져가는 모습이네요.^^

크리스마스하면 늘 행복하고 따뜻하고, 내가 원하는 선물을 산타할아버지가 주시는... 즐겁고 신나는 날만 상상하고 생각하던 아이들에게..

깊은 생각을 줄 수 있는 신선한 책이랍니다.^^

좀 더 다른 느낌의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고자 한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11년차 방송작가의 피땀눈물의..그러나 너무나 재미있는 체험기

나는 글 대신 말을 쓴다
원진주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8월

한국방송작가 협회 회원인 원진주 작가님은 엄청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세요.

SBS [현장21], KBS [황금의 펜타곤 시즌3], [도전! K-스타트업 2017], [굿모닝 대한민국],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 YTN [강소기업이 힘이다] 등을 집필했고, 지상파와 종편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TV 동물농장], [모닝와이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아침이 좋다], [반려동물극장 단짝], [나누면 행복], [풍문으로 들었쇼] 등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집필하고 있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생활 이야기를 마주앉아 듣고있는 느낌이었어요.^^

흥미진진한 방송가 이야기~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의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고 새로웠습니다.

어딜가나 나에게 주어진 힘든 상황이 있고, 나와 부딫히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죠. 작가님 책에서도 그러한 상황과 그러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쓰여져 있고, 그때 작가님께서는 어떻게 대처했는지.. 어떻게 해결해나가셨는지를 보여주고 계세요.

정말 작가님은 작가님이시구나~ 싶을정도로 너무 정결하게 잘 써주셔서 눈으로 책을 읽고 있는데 귀로 듣는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방송작가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싶은 책이에요.

어떤 일이든 쉬운 일은 없지요~ 작가라는 직업또한 쉬운일이 아니라는걸 다시금 느꼈어요. 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면 원진주작가님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셨는지~ 연봉1억의 작가의 경지에 오르게 된 것에는 다른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답니다.

작가의 꿈이 아니더라도.. 지금 내가 해야할, 하고싶은 일이 있는 꿈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원하는 분야에서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또 노력해야하는지, 기본 애티튜드를 어떻게 갖고 생활해야하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에요. 작가의 직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의 직업에서도 원작가님의 마인드를 갖고 임한다면 무엇이든 훌륭히 해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