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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듣는 맛
안일구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6월
평점 :
전 쇼팽의 녹턴 2번을 좋아해요.
어릴 적 그 음악을 들으며 소설책을 읽으면 정말 소설 속 주인공이 되는 것 같았고, 책의 내용에 감정이입이 더 잘 되었죠. 그렇게 클래식을 들으며 책을 읽어서인지 어른이 된 지금에도 책을 읽다보면 귓가에 클래식 배경음악이 깔리는 느낌이 든답니다.
부모님은 가려서 듣지말라고 다양하게 담긴 클래식 앨범을 주로 준비해주셨고 저도 열심히 듣곤 했어요. 그런데 클래식이 늘 들었던거라 너무 좋긴한데 문제가 있었어요. 바로 그 작품의 작곡가와 작품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는 거였죠.
늘 BGM처럼 듣다보니 이 곡이 누가 작곡한 어떤 곡인지를 제대로 파고들려하지 않았어요.
그렇다보니 '나 클래식 좋아해!' 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어떤 곡이 좋은지 말로 하기 힘든 상황이라 참 웃픈 상황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믹스커피 출판사의 클래식 듣는 맛 이라는 책을 받아 읽게 되었어요.
제목을 보기만해도 저에게 부족한 부분을 잘 알려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역시나.. 책에서는 정말 친절하게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었어요.
요즘은 첨단시대이다보니 집에 좋은 기계를 들이지 않아도 폰이나 컴퓨터로 얼마든지 음악을 들을 수 있지요. 유튜브로는 전 세계 유명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답니다. 저도 이름있는 피아니스트분들이 연주하는 클래식을 찾아서 듣기도 해요. 요즘은 우리나라의 너무 멋진 청년 임윤찬님의 연주에 빠져서 매일 검색해서 듣곤 합니다.
이렇게 좋아하는 클래식을 틀어 놓고 믹스커피의 클래식 듣는 맛을 읽어보세요.
음악을 사랑하는 저자 안일구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책 속에서 들려주고자 하는 클래식의 모습을 맞이해봅니다.
유명한 작곡가분들의 생애를 다루는 도입부부터 우리는 클래식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어요.
지루하지 않도록 어렵지 않게 풀어놓은 이야기에 푹 빠집니다.
직접 음악 앱을 이용해 찾아듣거나 유튜브를 이용해서 들었는데 책에서는 그것 말고도 온라인으로 클래식을 들을 수 있는 11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어찌나 좋은 팁인지 이 부분은 아는 분도 계시겠지만 모르셨다면 꼭 활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입문자를 위한 클래식 명작 106에서는 각가의 작곡가의 이야기를 간단히 싣고 큐얼코드로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바로 큐얼코드 찍어서 노래 틀어놓고 작곡가의 이야기를 읽으면 너무 행복한 시간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음악도 듣고 영상의 멋진 곳도 감상하고, 작곡가에 대한 이야기도 보는 것. 이것만큼 더 좋은 것이 있을까요?
클래식을 들어보고 싶은데 뭐가 좋을지 잘 몰라서 선뜻 엄두를 내지 못했던 분들. 저처럼 듣는거 좋아하고 잘 듣는데 정확한 제목을 몰라 헤매는 분들. 작품과 연결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 모두 이 책과 함께 클래식과 사랑에 빠져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클래식에 빠져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