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지혜를 깨우는 K-민담
김을호 엮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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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민담이란 무엇일까요? 

민담은 예로부터 사람들 사이에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말 그대로 옛날이야기지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각자 자신들의 국민 정서가 담겨있어 민담을 알면 그 나라의 민족성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기에 민담을 각 나라에서도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생각하지요. 


이렇게 민담은 세대를 거쳐 민족의 문화 유산으로 전달되고 도덕적으로 교훈을 주며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도 어릴적 많은 옛이야기를 듣고 자랐잖아요. 그런 이야기들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해주다보면 이야기는 돌고돌면서도 늘 재미있습니다. 


저도 꽤 많은 민담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김을호 교수님이 소개해주시는 민담들을 읽어보니 몰랐던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더 많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네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듣고 흘리는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 속에서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고 우리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예로부터 집안의 재물을 관리하고 복을 준다고 여기는 업신이 있죠. 그 한국의 요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동물은 두꺼비입니다. 두꺼비형상을 자주 하고 나타난다는 소문 때문이죠. 우리 옛 조상들이 그런 업신을 믿은만큼 이야기에도 두꺼비가 등장하는 게 꽤 많습니다. K민담 책에 나온 '두꺼비 사위'도 그런 의미가 숨어 있는 것 같았어요. 


우연히 낚시 하다 걸린 두꺼비. 재수 없다 생각하면서도 집으로 데려와 기른 할아버지. 

그렇게 불청객처럼 찾아온 두꺼비는 뻔뻔하게 할아버지에게 부잣집 셋째딸에게 장가보내 달라는 요구를 하지요. 

요술을 부리는 두꺼비. 그리고 정말 부잣집에 장가보낸 할아버지. 너무 재미있죠? 

결혼하고 첫날밤 같이 죽어버리려던 신부는 두꺼비의 본 모습을 보고 목숨을 건지고 사실 그가 두꺼비가 아닌 옥황상제의 아들이란걸 알게 된답니다. 

목숨을 살려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큰 복을 내리고 원래 자신의 세계로 돌아간다는 두꺼비. 아니 두꺼비 형상을 한 옥황상제의 아들 이야기. 우리는 여기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니 겉과 속은 모르는거니 무조건 잘해줘야한다. 라고 얘기하더라고요. 목숨을 살려주면 큰 복을 받는다. 라는 말도 나왔답니다. 가족들과 함께 재미있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민담에 숨은 교훈들을 찾아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민담이 참 많이 들어 있습니다. 하나의 내용이 그리 길지 않고 짧아서 저녁에 잠자리 독서로 활용해도 좋고요. 활용도가 좋은 김을호 교수님의 내 안의 지혜를 깨우는 K-민담. 

온가족 독서활동 교과서로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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