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힘없이, 토론! - 정답을 넘어 우리의 세계를 넓히는 16가지 논쟁 토론하는 10대
박정란 지음 / 북트리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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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어린이 법제관 친구들과 줌 미팅으로 토론의 장이 열렸어요. 


그 때 우리 아이는 노키즈존에 대해서 토론을 진행했지요.

같은 초등학생 아이들이었는데도, 노키즈존에 찬성하는 아이와 반대하는 아이의 의견이 반반이었어요.

노키즈존에 찬성하는 아이가 의외로 많아서 놀랐고, 찬성하는 아이와 반대하는 아이들의 의견이 생각보다 진지하고 조리 있는 표현들이어서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저만 놀랐던 건 아니었어요. 우리 아이가 아마도 그 토론을 통해서 생각이 더 많아졌을 거예요.

본인은 노키즈존을 찬성했지만, 상대를 제대로 설득하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긴 싫지만 노키즈존 찬성하는 친구들의 의견도 어느정도 공감이 되서 난처했다고 하더라고요. 마음과 머리가 따로 노는 느낌이었으려나요? 


그래서 찬반 토론에서 무조건 나의 주장이 옳다고 우기는 것이 좋은 토론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어정쩡한 자세로 내 것도 맞고 상대 의견도 맞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옳은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막힘없이, 토론>에는 16가지 주요 이슈들의 논쟁이 담겨 있어요.

목차만 읽어도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이슈들이라서 빨리 읽고 싶어질 내용들입니다. 

교과연계 목록이 있다고 해서 살펴보니 중고등 교과서에 나오는 것과 연계가 많이 되더라고요. 

아직 초등생들에게는 어려움이 있을까 싶지만, 미리 예습하는 기분으로 읽어보고 나의 의견을 정리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좋은 토론의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막힘없이, 토론>에서 주제를 던져주면 그 주제를 읽어보고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내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막막해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생각들을 정리하면 좋을지 질문을 던져주고 있어요. 그리고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도록 큐얼 코드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궁금해서 큐얼 코드를 찍어보니 그 주제를 다뤄주는 기사들이 링크되어 있더라고요.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기 너무 좋게 되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큐얼 코드 꼭 활용해 보세요! 




그리고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찬반 토론이 시작됩니다. 

찬성 입장과 반대 입장을 각각 2번씩 보여주고 있는 <막힘없이, 토론!> 하나의 의견이었다면 의견이 주관적으로 치우치기 쉬운데 두 명의 친구가 같은 의견을 이야기해 주면서도 포인트가 다르다 보니 생각의 폭이 확실히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같은 찬성을 하거나, 같은 반대를 하더라도 의견이 모두 똑같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막힘없이, 토론!>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어땠는지 물어보니 주제가 어려워서 힘들었지만, 찬성 쪽과 반대쪽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구나 하는 부분도 찾아내었다고 해요. 조금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보고 책도 많이 읽고, 뉴스 기사를 자주 들여다봐야겠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자신에게는 배경지식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이죠. 


청소년들이 읽으면 더없이 활용하기 좋은 <막힘없이, 토론!> 하지만 초등학생들도 용기 내서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거란 사실! 저는 믿습니다! 역시 좋은 선택이었어요!! 저에게도 참 많은 재미와 유익함을 주었거든요. 


토론이 중요해지는 요즘이니만큼 <막힘없이, 토론!> 책은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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