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 못 할 전학생 마음 잇는 아이 22
심순 지음, 하수정 그림 / 마음이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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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음 마음잇는아이 감당 못 할 전학생의 시작은 새로 전학을 온 아담이라는 친구가 등장하면서 시작합니다. 

전학 온 첫 날부터 눈을 꼭 감고 뜨지 않는 아담. 그런 아담을 신기하면서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아이들. 하지만, 그 누구도 전학생 아담에게 '눈을 떠'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는 없었습니다.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어주는 행동. 먼저 베푸는 마음. 우리는 어느샌가 먼저 손을 내미는 마음을 잊고 살지 않았는지 되짚어보게 됩니다. 


'눈을 떠' 라고 말해주며 마음을 먼저 열어준 상아 덕분에 눈을 뜨게 된 아담. 아담의 기이한 행동들은 그동안 그런 적이 없었던 반 아이들, 학교 아이들에게 큰 충격과 호기심으로 다가옵니다.  


어떤 행동이 모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는 어렵죠. 무엇보다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을거란 생각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많지는 않을 거에요. 왜냐하면 같이 더불어사는 사회에 살면서도 우리는 다 다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너와 내가 다르듯이 우리 생각도 각자 나름의 기준이 있기에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해요. 나와 다르다고해서 잘못된거라고 생각하면 안되는 거죠. 


마음이음 마음잇는아이 스물 두번째 이야기 감당 못 할 전학생을 읽으며 마음이 먹먹해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좋은 아이, 내 아이에게 도움이 될 아이의 기준을 누가 정하는 걸까요? 

부모가 보기에 집에서 부모님 말씀 잘듣고,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 잘듣고 말썽부리지 않고 착실한 아이가 내 아이의 친구가 되면 좋은걸까요? 


아담이 못마땅한 동호. 

동호에겐 아픈 학교폭력의 상처가 있지요. 아담을 경계하는 동호의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후반부에 드러나는 아담이의 사정. 세 살때 이민을 갔는데 홀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사정. 그 사정을 들은 동호는 큰 충격을 받고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사실 그 죄책감은 동호가 아니라 아담을 몰아세운 학부모들이 받아야하는데 말이죠. 거기다 교감 선생님! 교장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은 아담을 감싸고 배려할 줄 아는 어른인데, 이 책에 나오는 교감 선생님의 행동은 좀 많이 화가 나더라고요. 


이번에 나온 마음이음 마음잇는아이 시리즈 감당 못 할 전학생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이 꼭 읽고 생각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저역시 이 책을 읽으며 반성하고,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곱씹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우리 반에 아담이와 같은 친구가 있다면 어른으로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런 아이가 전학을 왔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어봐야겠습니다. 



아이들의 성장과 마음을 다독이는 너무 의미있고 좋은 어린이필독서. 마음이음 마음잇는아이 시리즈 감당 못 할 전학생을 꼭 읽어보세요.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함께 작성하였지만, 저의 진심을 담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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