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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이름, 어린이 - <어린이> 잡지가 들려주는 어린이날 이야기 ㅣ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23
안미란 지음, 양은아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5월
평점 :

개암나무의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시리즈 스물세번째 이야기.
5월을 맞아 방정환 선생님과 어린이날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봅니다.
어릴적 제대로 된 인권보호를 받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탄생하게 된 잡지 <어린이>
그 <어린이> 잡자의 시각으로 어린이날을 바라봅니다.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5월이면 방정환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곤 했어요.
학년이 올라가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린이날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게 해주고 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일생이 담긴 책도 읽어보고 했지요.
우리나라의 역사와 연결 지어 어린이날을 만들고 어린이 라는 잡지를 만들어낸 이야기를 잘 전달해 주고 싶었어요.
때마침 개암나무 출판사의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시리즈!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이름, 어린이라는 책을 통해 제가 원하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었습니다.

예전 아이들이 우리의 꿈나무라는 자각을 하기 전, 아이들은 이놈, 저놈, 이 자식 등 함부로 불렸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 때는 말썽 부리고 어리숙한 골칫덩이가 바로 아이들이라 여겼기 때문이에요.
그러면서 양반이 아닌 집안의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집안일을 도와야 했지요. 험한 일을 시키면서 잘 못한다고 혼내고 때리고 말이에요.
<어린이>잡지는 순 한글로만 써서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만들었다고 해요.
자신들의 자식들에게도 천대하고 했던 그 시절에 진심으로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고, 아이들이 꿈을 갖고 성장하길 바랬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어린이> 잡지에 부록으로 있는 요즘의 보드게임! 우리 보드게임의 역사는 생각보다 더 오래인지도 모르겠어요.
끊임없이 아이들을 생각하는 방정환 선생님의 노력이 보이는 <어린이> 잡지는 일제의 눈초리 때문에 일직 폐간되고 말았지만, 그것을 보면서 자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열정은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올랐을 거라 생각합니다.

5월의 끝자락이라 어린이날은 훌쩍 지났지만, 우리 어린이들의 어린이날은 매일매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이 파릇파릇한 새싹이 되어 큰 꿈을 품고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멋진 이야기를 읽으며 성장해 보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