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야 쉬워져라, 뚝딱! - 경제 처음 만나는 사회 그림책 5
황근기 지음, 홍성지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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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경제에 대한 창작 뮤지컬 <내 친구 워렌 버핏>을 보고 왔다. 아이들이 돈의 가치에 대해서 깨닫고 나는 어떻게 돈을 쓰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하면서 현명한 소비를 하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 들어있었다.


공연을 보고 나온 아이들은 궁금증이 더 커졌다. 돈이란 건 어떻게 만들어지며, 1달러가 지금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인지, 왜 자꾸 값이 바뀌는지 물어보았다. 아이들의 이런저런 고민들을 어떻게 하면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선택한 이 책! 바로 개암나무 출판사의 『경제야 쉬워져라, 뚝딱! 』이다. 


개암나무 <처음 만나는 사회 그림책>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인 『경제야 쉬워져라, 뚝딱! 』은 초등 중학년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알려준다. 재미있는 캐릭터들과 쉽게 쓰인 내용들 덕분에 저학년이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것이다. 저학년 아이들은 도깨비와 함께 재미있게 동화를 읽고, 3학년 아이들부터는 본격적인 경제 개념을 이해하면서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어릴 적 도깨비 노래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노래에 나오는 것 처럼 방망이를 휘두르기만 하면 무엇이든 나와 돈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는 꼬마 도깨비 까비.  어느날 까비의 도깨비 방망이가 부러져 버렸다. 방망이를 너무 많이 휘둘렀던 탓일까? 방망이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까비는 인간 세상으로 가서 직접 돈을 벌어보기로 한다. 


무작정 돈을 벌기 위해 인간 세상 현승이네 집 앞으로 떨어진 까비. 인간 세상으로 왔지만, 인간들이 사용하는 돈에 대해서는 아는 게 하나도 없다. 그런 까비에게 현승이는 인터넷을 통해 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 단위가 적힌 부분에서는 몰랐던 국가들의 화폐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통화기호를 보면서 어디선가 본 그림이라며 신기해하는 아이들. 생활 속에서 이 기호들을 어디서 봤는지 이야기해 봤는데, 제일 처음 나온 게 '알리' 였다.  인터넷 쇼핑을 하면서 알리 윈도쇼핑을 자주 했더니 바로 생각이 났나 보다. 어디든 생각을 해낸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돈의 일생을 알아보면서 돈의 흐름을 배워보는 아이들. 까비와 현승이가 시장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내용에 심취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이소. 엄마가 즐겨 하는 인터넷 쇼핑. 알고 있는 것이 정말 많이 나오니 재미있어한다. 

시장마다 물건이 다른 이유는 아이들도 공감을 많이 했다. 예전 마트 가서 사고 싶은 장난감의 가격을 보고 그 자리에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가격비교를 해주었다. 물건마다 다르겠지만, 그 당시 아이들이 골랐던 장난감의 가격차이는 만 원 이상 나서 아이들도 저도 많이 놀랐었다. 그런데 대신 마트에 가서 사는 것이 더 저렴한 물건들도 있다. 그런 부분들의 차이가 왜 생기는 건지에 대한 궁금증을  『경제야 쉬워져라, 뚝딱!』을 읽으면서 하나씩 해결해 간다.


 호떡장사를 시작한 까비. 까비의 모습을 재미있게 보다가 가격경쟁에 밀려 폐업한 옆집 아저씨가 불쌍하다고 하는 아이들. 둘 다 잘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까비가 망하게 된 대형마트의 싼 호떡 이야기는 호떡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고민들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에 대한 물음을 던져준다.


상생. 우리는 이 사회에 더불어 살면서 어떻게 상생하며 살아야 할까? 

아이들에게 재미도 주면서 다양한 생각을 끌어내주는 개암나무 출판사의 『경제야 쉬워져라, 뚝딱!』. 겨울방학 아이들 독서활동을 위한 책꾸러미에 꼭 함께 들어가야 할 초등 필독서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경제를 알려주기를!! 



개암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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