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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 - 당신이 설명을 못하는 데는 사소한 이유가 있다, 개정판
고구레 다이치 지음, 황미숙 옮김 / 갈매나무 / 2024년 1월
평점 : 
V나 유튜브에 나오는 강연을 듣다보면, 중요하고 뭔가 심오한 것 같으면서도 이해가 잘 안되는 경우도 있고, '와, 저 사람은 어쩜 저렇게 말을 잘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이해가 쏙쏙 되는 경우도 있다.
청중이 듣기에 '이해가 잘 된다.' 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는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할까? 말 그대로 이해가 잘 되게 얘기하면 될 것이다. 그 ' 이해가 잘 되게' 라는 말은 결국 포인트를 잘 짚어서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또 요즘 사람들은 숏폼에 많이 빠져 있기 때문에 너무 길고 장황하게 말을 하면 지루해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짧고 정확하게 전달해야 할 것이다.
늘 이러한 부분을 염두해 두면서도 나는 말을 하기에 앞서 늘 고민한다.
내 얘기가 지루하면 어쩌지? 내 포인트가 잘 전달안되면 어쩌지.. 너무 길다고 생각하려나? 서론을 줄일까? 재미있는 이야기로 흥미를 끌어볼까? 등등 말이다.
이러한 고민은 비단 나만의 고민은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고구레 다이치 작가는 나와 같이 말을 전달하는데 있어 고민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 이라는 직관적인 제목을 가진 책을 보여주었다.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은 제목 그대로 장황하게, 의도가 분명치 않게 횡설수설하는 것을 막고 상대방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내 의도가 정확하게 전달되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하나하나 코치 해주고 있다.
처음에 나오는 '15초가 중요하다.' 라는 문구를 보면서 나는 해피이선생 유튜브가 떠올랐다. 영상 말미에 선생님께서는 항상 '15초 요약~'이라 말씀하시면서 앞서 얘기한 것들을 정리해서 다시 한번 강조해주신다. 해피이선생 선생님은 이미 이 법칙을 다 알고 계셨던걸까? 15초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말을 할 때의 고급기술. 텐프렙의 법칙을 기억하라고 말한다.
텐프렙이 무슨 뜻일까? 책을 읽기 전 목차만 봤을 때는 잘 몰랐는데 책을 읽으면서 정리가 딱 되었다.
텐프렙은 각각의 요소들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였다.
이야기의 주제 전달하기 Theme
하고 싶은 이야기의 수 전달하기 Number
이야기의 요점, 결론 전달하기 Point
결론이 옳다고 할 수 있는 이유 전달하기 Reason
구체적 예를 들기 Example
요점, 결론 반복해 끝맺기 Point
각 단계의 앞글자를 따서 TNPREP. 텐프렙이 된 것이다.
말하는데 있어서 누구에게나 항상 딱 떨어지게 맞는 법칙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나도 읽으면서 '나는 이렇게 해봤는데 잘 안되던데?' 라는 생각을 갖고 살짝 반감이 갔었다. 그러나 책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저자의 생각과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나니, 내가 실행한 방법에 있어서 보완해야할 부분들이 필요했었구나, 하는 결론이 생겼다.
저자는 포인트를 하나씩 짚어 설명해준다. 그리고 이해가 잘 갈 수 있도록 뒷부분에 비즈니스 상황에서 벌어질 듯한 상황을 예시로 들어 부족한 것과 보완한 부분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게 보여준다.
직접 겪은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 자신의 생각을 적어둔 것들을 읽으니 나도 생활 속에서 어떻게 적용을 시켜야할지 더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글을 쓸 때도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은 편인듯한데, 이런 것들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저자의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책은 비단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내가 프리젠테이션 할 때만 사용할 수 있는 팁만 주어진 것이 아니다. 1대 1로 사람을 만날 때, 영업하는 과정에서, 친구나 상사에게 상황전달을 할 때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내가 머릿속에 담긴 이야기와 의도들을 정확하게 잘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설명해준다.
저자의 방법을 잘 숙지해서 나도 글을 쓸 때 하나씩 접목시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