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해보며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북멘토 가치동화.

에코 히어로즈 1.5 사수단 2 - 잡으려는 자와 도망치려는 자 ㅣ 북멘토 가치동화 57
전건우 지음, 센개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1월

북멘토 가치동화 에코 히어로즈 1.5 사수단 1권에 이어 너무 재미있게 읽은 2권. 

2권의 내용은 1권과는 또 다른 환경에 대한 메시지가 들어 있다. 

음모에 또 다른 음모를 꾸미는 야차와 도깨비들. 

그들을 움직이는 검은 세력은 과연 누구인가. 

주인공 다희와 산호, 1.5사수단 요원들은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가며 지구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비단 1.5사수단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 

지구의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다 노력해서 고쳐야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에코 히어로즈 1.5 사수단은 그런 의미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 같다. 

주인공들이 고군분투하며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패배한 야차는 우리에게 뼈아픈 현실을 깨닫는 이야기를 한다. 

"인간들은 절대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를 되돌리지 못해. 계속..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할 거야. 그렇게 되면 자기 정체를 알게 된 산호가 가만히 있을까?"

지구를 의미하는 산호가 저승에서 도깨비들이 훔쳐온 업경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정체를 깨닫게 되고,,, 지구가 인간들이 이렇게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을 때 가만히 있을까.. 아마 그러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뉴스를 틀어보면 전세계 곳곳이 아프고 병들어 있다. 지구가 아프다는 시그널을 계속 보내고 있고, 성난 지구가 자연재해를 일으키는 곳도 많이 나온게 된다. 이런 현실을 바라보며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도깨비들을 무찔렀지만, 검은 무리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마도 계속해서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위협하러 올 것이다. 그냥 동화가 아니다. 우리 현실을 일깨워주고 있는 이야기인 것이다. 이 글을 쓰신 전건우 작가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이렇게 비현실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을 잘 어우러지게 동화를 만들어내셨을까? 

단순한 동화가 아닌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과 숙제를 안겨준 북멘토 가치동화 에코 히어로즈 1.5 사수단. 아이들과 꼭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어보길 추천한다. 

<북멘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