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충전소 개스트하우스 읽기의 즐거움 45
혜련 지음, 김미연 그림 / 개암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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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충전소 개스트하우스


이 책은 짧게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다. 

굳이 정리를 해서 말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면서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가족이 아닌 '주인'에게 상처받은 강아지들.
누군가의 소유물이 아닌 진정한 '나'의 자리를 찾고 싶은 강아지들의 이야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럭키, 예쁘지만 상처가 많아 숨어드는 미미. 
아빠의 사업실패로 천덕꾸러기가 된 찐빵이와 다침으로 인해 버림받은 울프. 

이 네 마리의 강아지들이 개스트하우스를 찾은 것은 각자에게 상처를 주고 버린 인간들 때문이다.
인간을 떠나 친구들과 함께 자유롭게 살고 싶어 찾은 행복충전소 개스트하우스. 
소재가 귀엽고 재미있어 보이지만, 사실 내면은 웃고 넘어갈 일은 아닌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버려지는 유기견, 유기묘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평소에도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는 이야기기에 우리 아이들은 열번을 토한다.
아이들이 열변을 토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우리집에서는 강아지를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너무 키우고 싶으나 형편상 어렵다고 하니.. 이해는 하지만 예쁜 강아지들을 보면 한참을 보느라 집에 안들어오기도 한다. 
이런 애틋한 마음을 가진 우리 아이들에게 유기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해맑고 용기를 갖고 다시 밝아지려고 노력하는 네 마리의 강아지들을 보면서 우리는 희망을 갖는다. 
친구끼리 똘똘 뭉쳐서 악당도 물리치고~
친구의 적은 곧 나의 적이라는 걸까? 위기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 합심하는 강아지들을 보면서 우리 인간들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네 마리 강아지들 모두 각자의 사연이 있고 그 사연들이 참 안타깝다.
분노를 유발하는 사연도 있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그냥 동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라 더 공감이 되는 행복충전소 개스트하우스.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주고, 유기동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가 그들을 바라보는 자세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해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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