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에세이 - 고영건·김진영 교수가 쉽게 풀어쓴 심리학 교과서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고영건.김진영 지음, 고정선 그림 / 해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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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머릿속이 복잡해. 나는 대체 뭣 때문에 이렇게 힘들까?


가끔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고민하고 길을 찾는다. 

이와 같이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분석하고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분야가 바로 심리학이다.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과 심리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경험과학의 한 분야이다. 


학생시절 윤리 시간에 철학자들에 대해 배웠던 기억이 나는가?

그 때 히포크라테스의 성격유형론을 보면서 나는 담즙질이다, 너는 점액질이다 하며 친구들과 유형을 나누었던 추억이 떠오른다. 

플라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이등 많은 철학자들과 그들의 이론들을 열심히 배웠다. 

각각의 이론이 어떤 성격을 지니고 있는지를 외우고 시험보고 했던 건 학생 시절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기억들이다.

하지만 그러한 수업들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미 심리학의 기본을 배우고 있었다. 

또한 대학에 가서도 심리학은 1학년 필수 교양이었다. 이공계인 나는 왜 문과계열의 심리학을 필수로 해야하는가? 

심리학에 무지했을 때는 이런 생각도 했었다. 


심리학이 큰 틀에서 과학의 한 분야라는 것이 새삼 놀라우면서도, 그 안을 파고들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단순히 인간의 심리를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과학적인 분석과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학문이라 그런 것이리라. 


기본적으로 심리학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을 아우르는 종합 학문이라 한다. 

즉,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관한 종합적인 이해를 추구하는 학문인 것이다. 


심리학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인간은 실수와 착각을 하기 쉬운 존재라는 것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알려준다는 점이다. 

만약 우리가 생활하면서 실수와 잘못을 전혀 하지 않는다면,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예측하는 것이 그토록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에세이』 는 청소년들을 위해 심리학의 기본 개념부터 주요 실험, 최근 이슈들까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다. 


청소년들이 흥미를 갖고 심리학을 이해하는 오픈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쓰여 있고, 시각적 자료가 많이 첨부되어 있다. 


심리학이 과학에 기반하는 분야라는 증거, 뿐만 아니라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근원이 담긴 것을 끊임없이 실험들과 이슈들도 풀어주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마치 융합수업에 들어와 모든 지식을 흡수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나는 이런 배경지식을 배우고 나이가 들었지만, 이제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새롭고 두근대는 도전의 길잡이가 아닐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이라는 말이 있다. 

나의 내면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기. 

나의 성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스스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필요할 것이다. 

내 욕구를 파악하고 그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면, 우리는 한층 더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내가 얼마나 성숙한 사람인가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나만의 고유성을 찾아야 한다. 

누구나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 특성들을 잘 파악하다보면 내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 상대가 왜 저렇게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해결하는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세상이 변화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한다. 

그 중에 우리에게 많은 고민과 걱정을 일으키는 요소들이 바로 심리학적 접근이 필요한 것들이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들에 대해 오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해결책을 함께 찾아 나서는 것. 

미래의 우리 청소년들이 함께 해야 할 진로의 한 축이 아닐까 싶다.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일을 하는 대표적인 직업에 심리학자가 있다고. 

지구상에서 인간이 사라지지 않는 한 끝까지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는 대표적인 직업이라고 말이다. 


심리학에 대한 지식은 대한민국 모든 청소년들이 배우고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공과목처럼 깊이 있게 파고들지 않더라도, 심리학의 근본을 배우다보면 나를 찾아가는 길도 보다 정확하게 찾아갈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늘 우리에게 교양과 사고력을 높일 수 있게 도와주는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해냄의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에세이』를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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