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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고전소설 8 : 토끼전, 서동지전 ㅣ 쉽게 읽는 고전소설 8
김효정 지음, 김푸른 외 그림, 김종철 감수 / 천재교육 / 2022년 12월
평점 :

두 이야기에는 동물이 주인공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조선 후기 서민 계층의 비판적 인식과 부패하고 무능한 지배층에 대한 풍자가 담겨 있지요.
또 토끼전의 토끼와 서동지전의 서대쥐는 둘 다 위기에 빠지게 되는 고난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두 주인공은 지혜롭게 위기에서 벗어나지요.

용궁에서 휘황찬란한 용궁을 짓고 호의호식 하던 용왕.
덜컥 병이 나 드러누운 용왕이 다양한 처방전을 받아도 낫질 않아 좌절하던 때에 토끼의 간을 따뜻할 때 먹으면 낫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용왕에게 충성을 하는 신하는 누구일까요?
바닷속 인물들이니 물고기 이름이 당연한데, 읽으면서 웃음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라의 인정받지 못한 충성심. 그러나 자라의 충성어린 마음으로 결국 용왕은 병을 이겨내지요.
이것이 보여주는 의미는 그 당시 조선시대 충신에 대한 조롱과 멸시와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공을 세워 황제로부터 벼슬을 받는 서대쥐.
축하 잔치를 여는 중 가난한 다람쥐의 사연을 듣고 식량을 줍니다.
겨울이 되어 식량이 다 떨어진 다람쥐는 다시 서대쥐에게 가 식량을 구걸하지만, 서대쥐도 사정이 있어 거절을 해요.
이 때, 적반하장으로 다람쥐가 서대쥐에게 앙심을 품고 거짓말로 소송을 겁니다.
다람쥐 아내는 올곧은 역할로 다람쥐를 말리지만, 다람쥐는 오히려 아내를 윽박지르며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합니다.
거짓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다람쥐. 이야기를 듣고 한쪽말만 들을 수는 없다며 서대쥐를 부르는 백호산군.
할 말을 서슴지 않고 하는 서대쥐.

다람쥐의 잘못은 다람쥐만의 잘못이 아니라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더 위에 있는 이들의 잘못이라는 것을 말하는 서대쥐.
결국 다람쥐는 풀려나고 서대쥐의 용서로 잘못을 크게 뉘우치지요.
서대쥐가 말하고 싶었던, 비판하고 싶었던 이들은 누구일까요?
다람쥐는 누구를 빗대어 나온 캐릭터일까요?.
그냥 고전 소설로만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속내를 들춰내며 읽다 보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요.
QR코드를 찍으면 어휘키즈도 풀 수 있으니 너무 좋네요.
중학생 필독서~! 청소년 추천도서! 천재교육의 쉽게 읽는 고전 소설은 비슷한 주제를 가진 고전 소설끼리 묶어 읽어보며 내용을 더 자세히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다른 시리즈도 다 읽고 싶네요.
<이 글은 천재교육을 통해 제품을 받아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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