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육에 필수인 논어를 우리말 속뜻으로 읽어보세요.

청소년을 위한 우리말 속뜻 논어 (2023)
전광진 지음 / 속뜻사전교육출판사 / 2023년 5월

공자와 그 제자들의 대화를 기록한 책. 사서의 하나인 논어. 

논어는 한 사람의 저자가 어떤 구성을 잡고 서술한 것이 아니라, 공자의 생애 전체에 절친 언행들을 모아 놓은 것이지요. 즉, 공자의 격언과 금언이 모아져 있습니다. 

공자가 제자나 여러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토론한 것이 '논' 이고 제자들에게 전해준 가르침을 '어'라고 부른다고 해요. 

논어~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요? 

저는 중국, 공자, 한자, 명언, 그리고 어렵다 입니다. 

한자에 자신이 없다보니 아무래도 논어를 읽어보려는 도전을 잘 안하게 되었죠. 

어릴적 공자의 가르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 명언들은 조금씩 접하긴 했지만.. 그때도 논어를 파고들면서 읽어야지 하는 생각은 못했답니다. 

이번에 속뜻사전 교육 출판사에서 나온 전광진 교수님의 『청소년을 위한 우리말 속뜻 논어』를 읽게 되었습니다. 

속뜻 풀이 초등 국어사전을 아시나요? 

속뜻 풀이 초등 국어사전은 2021년 대한민국 교육대상, 2023년 교육부 사업의 일환인 <한 학년 한 책 함께 읽기> 말뜻톺기용 사전으로 선정된 국어사전이에요. 

또 <우리말 속뜻 한자어 속뜻사전>은 문체부 국가공인 우수도서 2008-89호로 선정되기까지 한 사전이랍니다. 

정말 대단하죠? 

이 대단한 사전들을 편찬한 속뜻풀이 교육 출판사에서 나온 논어책이니 믿을만 합니다. 

저는 책으로 열심히 읽었는데요. 이 <우리말 속뜻 논어>는 2021년 세종도서로도 선정되었고 오디오북, 전자책, 큰글자책으로도 출간이 되었다고 해요. 

오디오북을 경험해본 분들은 오디오북의 매력을 다 아시죠? 이렇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책들을 오디오북으로 듣게되면 성우분들의 목소리로 인해 생생하고도 리얼한 감정들이 느껴질 수 있지요. 

속뜻사전 교육연구소 소장님이시기도 하고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님이시기도 한 전광진 교수님께서 청소년들이 읽어도 이해하기 쉽도록 신경을 많이 쓰신 책입니다. 

드라마 대본처럼 읽으면 정말 공자와 그 제자들의 대화가 쏙쏙 들어올 것입니다. 논어 20편 498장의 드라마 대본을 읽어보자고요. 

드라마 대본을 읽는다고 한다면 등장인물에 대해 잘 알아야겠죠? 

이 논어의 주인공 공자에 대한 일대기가 나이별로 잘 나타나 있습니다. 

주연이 있으면 조연도 있는 법! 바로 공자의 제자들이 조연이지요. 

논어는 공자의 언행과 제자들과의 대화가 주종을 이루기 때문에 제자들에대해서도 잘 알아두면 더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앞부분에서 13명의 제자들을 나이순으로 열거해놓았고, 출현 횟수까지 나와 있습니다. 참 재밌죠? 

드라마가 흥미롭기 위해서는 정적들이 있어야겠죠? 

공자와 정치적으로 가장 크게 대립한 세력이 삼환이래요. 노나라의 3대 귀족이지요. 이렇게 등장인물들을 알고 읽기 시작하니 내용들이 흥미진진 해집니다. 

역사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 바로 왕인데요. 

공자의 논어에는 5명의 왕이 등장합니다. 굵직한 조연들이 참 많네요. 

어릴적 공부할 때는 한자로 보고 그 뜻을 알아봤었는데, 이번 논어에서는 대본처럼 번역문을 이해하고 옆에 원문이 나와있어 함께 보기가 너무 편합니다.

괄호가 있다보니 정말 대본같은 느낌입니다. 색깔까지 구분해놓아서 이해하기가 쉬워요. (앳된 목소리로) 이런 부분은 왠지 정말 앳되게 읽어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ㅎㅎ

좋은 내용들이 정말 많아 다 정리하긴 어렵지만 몇 가지 적어봅니다. 

메타인지가 생각나는 구절!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아는 것이다. 

知之爲知之 (지지위지지)

不之爲不之 (부지위부지)

是知也 (시지야)

44살이나 어린 제자에게...애정어린 조언을~!

너는 말이야! 군자 다운 선비가 되면 좋겠다. 소인 같은 선비가 되지 말고! 

女爲君子儒 (여위군자유)

無爲小人儒 (무위소인유)

군자론 강의시간에 가르침을~! 

바탕이 꾸밈을 능가하면 투박하고, 

꾸밈이 바탕을 능가하면 경박하다.

바탕과 꾸밈이 조화를 이룬 다음에야 비로소 군자라 할 것이다. 

質勝文則野 (질승문즉야)

文勝質則史 (문승질즉사)

文質彬彬, 然後君子! (문질빈빈, 연후군자)

전국 중고등학교의 독서 교육 교재로도 쓰이는 논어. 

직접 읽어봐야 큰 의미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책입니다. 

알면 알수록 마음의 힐링이 찾아오는 공자의 명언과 가르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우리말 속뜻 논어』를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논어 #공자 #전광진 #속뜻사전교육출판사 #속뜻사전 #명언 #공자의가르침 #우리말속뜻 #우리말속뜻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