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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여동의 빛
최이랑 지음 / 책담 / 2023년 8월
평점 :
평범한 중학생 예림이.
막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나만의 취향을 갖고 펑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예림이 주변에서 평범하지 않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권리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용어 사전을 찾아보니 권리란 어떤 일을 행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하여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힘이라 설명해줍니다.
책 표지에서 느껴지듯이 평범한 동네에 평범한 일상 속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소여동에서의 권리를 위한 투쟁들은 비단 작은 동네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우리 사회의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뉴스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여지는 파업, 투쟁에 대한 이야기들.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주변의 일일수도 있고, 우리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의 일이 될 수도 있지요.
그들이 밖으로 나와 보이는 곳에서 웅변을 하고, 시위를 하는 것은.. 무엇을 위해서 하는 걸까요?
정치적인 편향성을 가지고 좋지 못한 의도를 가지고 선동하려고 하는 무리들도 분명 있습니다.
허나 그런 사람들 말고 정말 나의, 우리의 순수한 기본권을 보장 받고 더 나은 삶과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예림이 할머니는 왜 거리로 나가게 되셨을까요?
예림이 친구 은채는 왜 선생님께 항의를 하게 된 걸까요?
예림이 어머니는 왜 반대시위를 하게 되신 걸까요?

소여동의 빛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단순한 동네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노력과 투쟁이라고 볼 수 있지요.
이런 상황들 속에서 예림이는 과연 가만히 보고만 있는 것이 정답일까요?
우리가 무엇을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그것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진짜 옳은 것이 무엇인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행동들을 해야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소여동의 빛』.

함께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행동해야할지, 이런 상황에서 내가 어떤 주관을 갖고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느끼고 고민해볼 수 있게 해주는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